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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25th_Kusiro&Obihiro(2024.01)

[홋카이도 여행] #62_ 오비히로 맛집, 데판야키 프렌치 쁘띠자뎅(プティジャルダン, Petit Jar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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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예약한 곳까지 택시를 탔어요.

 

 

눈길

 

 

조금 안쪽에 있는 곳이라 도로에 눈이 한가득입니다.

 

 

 

 

 

 

눈은 오락가락 내리는 중...

 

 

 

petit jardin

 

 

쁘띠자뎅은 데판야키 스타일의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petit jardin

 

 

 

petit jardin

 

 

 

petit jardin

 

 

영업시간

런치 11:30~14:30

디너 17:30~21:00

 

 

 

petit jardin

 

 

오랜만에 방문하네요.

저흰 한국에서 미리 예약 마친 상태였어요.

 

 

 

petit jardin

 

 

역시 안쪽엔 손님이 없고

 

 

 

petit jardin

 

 

테이블 세팅 된 걸 보니

저희 외에 두 분 더 계시는 것 같아요.

 

 

 

petit jardin

 

 

철판 위는 요리 준비를 마친 도구들로 가득합니다.

 

 

 

 

 

 

Chaos 책을 읽었을 때

우주의 혼돈, 무질서 속 질서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것 같은데

복잡한 주방을 볼 때마다 Chaos란 단어가 떠오르곤 합니다.

 

 

 

테이블세팅

 

 

간결한 세팅

디너코스 중 가장 비싼 6,000엔 코스로 예약했어요.

가장 비싼 게 6,000엔이라니

그냥 일반 데판야키도 아니고 코스요리인데

디너 제일 비싼 코스가 6천 엔으로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와인

 

 

남편이 고른 와인이 서브되었습니다.

 

Mauro Molino Barbera d'Asti Leradict 2018

 

Barbera 100%

 

 

 

 

 

 

처음엔 제가 좋아하는 강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듯했는데

금방 부드러워져서 살짝 실망...

그래도 덕분에 편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짙은 붉은색이 마음에 듭니다.

 

 

 

프라이팬

 

 

주렁주렁

 

 

 

코르크

 

 

코르크 상태가 좋군요.

 

 

 

아뮤즈

 

 

첫 번째 요리가 나왔어요.

감자, 라클레트 치즈, 콜리플라워, 쁘띠토마토

 

 

 

 

 

 

쫄깃하다고 할지 쫀득하다고 할지

감자라고 믿기 어려운 질감에

달콤하고 고소한 맛, 

그 위에 라클레트 치즈라니요..

 

 

 

 

 

 

바게트와 호두빵이 나왔어요.

바게트 속 살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호두빵은 또 왜 이리 맛있는 건지...

 

 

 

 

 

 

다음 요리의 재료가 보이네요.

저 두툼한 고기에 생선에 유리네까지

너무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클램차우더가 나왔어요.

타치를 넣은 클램차우더입니다.

 

 

 

 

 

 

크게 한 스푼 뜨는데

악.. 시라코가 나왔어요.

왜 이리 시라코가 많이들 나오는지...

남편은 신났습니다. ㅎㅎㅎ

 

 

 

유리네

 

 

 

유리네

 

 

 

 

 

 

스테이크를 굽고 계셔요

 

 

 

 

 

 

 

 

 

 

세 번째는 생선요리가 나왔어요.

리크, 유리네를 곁들인 솔 뫼니에르

 

 

 

 

 

 

생각해 보면 홋카이도에서는

생선류도 어찌어찌 한국보다는 잘 먹게 되는 것 같아요.

히라메도 정말 맛있었지만

전 유리네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샐러드

 

 

 

 

샐러드

 

 

채소들이 어찌나 신선하던지

 

 

 

 

 

 

 

신선함을 자랑하던 고기가 

잘 구워지고 있어요.

 

 

 

 

 

 

처음엔 셰프님 혼자서 요리하고 서브하느라 

너무 바빠 보였는데

중간에 직원분이 오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네 번째는 고기요리예요.

아까부터 눈길을 끌던 두툼한 고기

 

토카치 규 안입니다.

 

 

 

 

 

캬~ 축복받은 땅에서 행복하게 살았을

토카치 규

감사히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샐러드

 

 

 

폰즈

 

 

 

 

 

 

 

 

 

플레이트의 오른쪽 위를 비워놓으셔서

여백의 미인가 싶었는데

굵은 우엉을 구워서 올려주셨어요.

시라코, 시마에나가, 가레이 그리고 우엉

올 겨울 여행에서 거의 매번 나오다시피 했던 재료들이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우엉이 등장해서 많이 웃었어요.

 

예전에 무로란 소라짱 가족들과 식사하다가

소라짱 남동생이 우엉 먹는 나라 일본 밖에 없을걸? 그래서

뭔 소리냐 김밥 주재료가 우엉인데..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요리로 내놓는 걸 보면

확실히 자기네만 먹는다고 착각할 정도록 우엉을 많이 먹는 나라긴 하네요 ㅎㅎㅎ

 

 

 

고구마

 

 

 

 

 

 

 

 

 

 

고구마를 이리저리 굴려가면 잘 굽다가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벌려줍니다.

 

 

 

호박고구마

 

 

안 봐도 뻔하죠?

이 색깔이 호박고구마가 아닐 리가 없어요. 

(사실 품종을 들은 건 아니에요 ㅎㅎㅎ)

 

 

 

필레미뇽

 

 

안심 스테이크 먹는 동안 우엉도 주시고 고구마도 주셔서

이제 메인 플레이트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스테이크 한 덩어리씩 더 주시는 거예요.

 

 

 

 

 

 

스테이크가 두 개 나올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갈하게 구워져서

(셰프님을 보고 있자면 정갈하다 심플하다 차분하다.. 이런 단어가 계속 뇌리에 남게 됩니다.)

식욕을 불러일으킵니다.

 

 

 

 

 

호렌소 키슈도 주셨어요.

요리 중엔 뭔지 가늠이 되지 않아서

한국식 전인 줄 알았어요. 부추전일까? 생각했는데

시금치 키슈였습니다.

 

메인 플레이트 한 접시에 몇 번이나

다양한 요리들을 바꿔가며 올려주시니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디저트

 

 

디저트로는 딸기 티라미수가 나왔어요.

 

 

 

딸기

 

 

딸기가 너무 달콤해서 가당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어요.

 

 

 

애플민트

 

 

 

허브 한 잎 놓아주시는 낭만

 

 

 

커피

 

 

 

 

 

 

 

커피

 

 

마지막은 커피 한 잔으로 

식사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워낙 조용하신 분이라 손님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분은 아니지만

그런 것도 나름 쁘띠자뎅의 모습이겠거니 생각합니다.

 

* 포스팅을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셰프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잠시 문을 닫으셨더라고요.

얼른 회복하시고 오픈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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