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3 #1
오늘은 이케다에 다녀오기로 한 날~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가 내가 좋아하는 전화기 발견~
아직도 있구나 ㅎㅎ
연한 살구색 전화기 너무 예뻐~
부타동 한 번은 나오겠지 했는데 오늘 딱! 나왔네~
판쵸같이 맛있는 부타동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아~ 맛있어~ ^^
우유도 맛있게 벌컥벌컥~
JR표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행복역, 애국역 모형 사진도 찍고~
토카치신무라목장 가서 올해 신메뉴인 소프트캬라멜 샌드도 먹어주고~
아~ 달다 달아~
기차가 들어온다~
다녀오겠습니다~
40여분만에 이케다 도착~
이케다 안내표지를 보면 항상 와인성에 대한 그림만 봤는데 그 옆에 기요미가오카공원도 있었구나~
오비히로 근처에 벚꽃 볼 수 있는 공원이 어디있을까 찾아보다가 알게된 공원이었는데
꽤 유명한가보다~
기차길 건너편으로 벚꽃이 아직 피어있다.
다행이다~ 만개한 상황은 못보겠지만 ㅎㅎ 그래도 남아있는게 어디야~
역앞 분수대에 와인잔이 있네~ ㅎㅎ
와인성 가는 반대방향으로 걸어가야한다.
조용한 거리를 걷다보니 창문에 고양이 인형이 잔뜩 보이네?
에~!!!!
움직이잖아. 인형이 아니야!!
이쁜 냥이들이 도대체 몇 마리야?
하나 둘..
내가 니들을 구경하는건지 니들이 나를 구경하는건지 모르겠다만..
잠시 홍등가의 아가씨들이 생각났다.
무심한듯.. 아닌듯 유리창 밖을 내다보는 눈동자들..
사람이 살 것같지 않은 거리..ㅎㅎ
한참 걷다보니 새로 만들어진듯한 동네가 나온다.
역 앞이 구도시였다면 여긴 신도시인가보다..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게 너무 멋져~
도로에 차가 없어서 그냥 막 내려가서 찍었다.
키요미가오카 공원이 가까워질수록 벚꽃은 더 많아지고~
아~ 좋당~
작은 소나무가 있길래 보니 요롷게 솔방울이 막 여물기(?) 시작했다.
첨봤어~ 신기신기~
키요미가오카공원 입구~
벚꽃 만개할 때에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남은 꽃도 이렇게 예쁜데.. 공원 전체가 물든 모습을 보지 못하는게 아쉽다 아쉬워~
벚꽃 구경하다보니 너무나 멋진 길이 눈앞에 나타났다.
캬~ 여름에 나뭇잎 우거질때엔 정말 아름답겠구나~ 싶은 길
바람때문인지 심하게 꺽여버린 벚나무..
그래도 꽃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있다.
도토리도 데굴데굴~
여기도 나뭇가지가 꺾여있다.
순간 꺾인 나뭇가지에 꽃이 핀 줄 알았떠니 작은 꽃나무 위로 가지가 떨어진 것이었다.
그래도 그 조화가 뭔가..아름다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여긴 잠시 쉴 수 있는 곳
멀리서 보니 정원같아보인다.
딸래미 재롱에 웃음지으며 그네타는 아빠~
맞은편에는 이 모습을 담으려고 애쓰는 엄마가 있었다.
이렇게 조용한 곳에서 벚꽃을 볼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거야~
우리나라같으면 벚꽃 한 번 보려다 사람에 깔려 죽을 판인데..
그저 조용함만으로 머리를 맑게 해주는 이곳이 너무 좋구나~
벚꽃 구경 실컷 했으니 이제 점심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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