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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25th_Kusiro&Obihiro(2024.01)

[홋카이도 여행] #28_ 시베차, 시완베츠강 (Shiwanbetsu River, シワンベツ川) 아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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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따뜻한 햇살과 함께했던 아침식사시간을 마치고

잠시 쉬다가 매니저님과 약속한 시간에 함께 편의점에 다녀왔어요.

(편의점 사진은 #29_에...)

 

편의점에 다녀온 뒤에 매니저님께서 또 한 번 감동의 제안을 ㅠ.ㅠ 

(이건 #30_에...)

 

어쩜 이렇게 감사할 수가

감탄을 하며 호텔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어요.

 

 

 

니지베츠겐야

 

 

 

매니저님의 배려 덕분에 점심 걱정도 덜었고

편하게 한 바퀴 돌아보려고요.

 

 

 

상고대

 

 

앞마당으로 나가 나무들을 보니

찬 공기 덕분에 상고대가 열려있어요.

 

 

 

상고대

 

 

 

상고대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상고대

 

 

반짝반짝

 

 

 

 

 

모든 나무에 모두 상고대가...

 

아.. 이 앞으로 가보고 싶은데

괜찮지 않을까 싶어 밟아보니 

다리가 푹푹 빠지네요. ㅠ.ㅠ

 

 

 

 

 

 

입을 다물 수가 없어요.

너무 추운데 눈이 부신 이 모습을 두고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쇠딱따구리

 

 

어디선가 나무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데

저희가 아는 딱따구리 소리라기엔 작고

뭐지 뭐지 싶어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니

작은 새가 나무를 두드리고 있었어요.

 

 

 

쇠딱따구리

 

 

어? 딱따구리는 좀 화려한 컬러가 아니었나? 싶어

구글에게 물어보니

 

 

 

 

 

 

쇠딱따구리라고 하네요.

앙증맞은데요 ^^

 

 

 

 

 

 

 

 

겨울이라 털이 좀 더 풍성한 걸까요?

이미지 보다 조금 더 동그란 느낌이에요.

 

어쨌든 소리만 듣고

이 작은 아이를 찾아낸 저 자신을 칭찬하면서

 

 

 

 

쇠딱따구리

 

 

조금 더 귀염둥이의 연주를 들어주었습니다.

 

 

 

 

 

 

 

 

너무너무 가까이 가고 싶었어요....

 

 

 


 

 

 

너무 선명했던 하늘과 반짝이던 상고대의 색감을

좀 더 직관적으로 남겨놓고 싶어서

핸드폰으로도 찍어봤습니다.

 

 

 

 

 

 

 

 

 

 

 

 

 

 

 

 

 

 

 

 

 

 

 

반짝이면서 하얀 나무와 파란 하늘을 보면서

눈이 물드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여기 살면 안 좋은 시력도 좋아질 것처럼

상쾌한 눈부심과 시림이 꽤 기분 좋았습니다.

 

 

 


 

 

 

シワンベツ川

 

 

상고대 감상을 마치고 호텔 앞으로 흐르는

시완베츠강가에 가보기로 했어요.

작은 강 줄기로 보여요.

 

 

 

 

 

 

한 사람 정도 걸어갈 수 있게 길이 나있습니다.

아마 호텔에서 만들어 놓으신 것 같아요.

 

 

 

커플샷

 

 

이렇게라도 키 좀 커보고 싶은...

 

 

 

 

 

날이 정말 추웠는데

덕분에(?) 정신도 번쩍 들고 

머리도 상쾌해지더라고요.

 

 

 

 

 

 

 

シワンベツ川

 

 

시완베츠강

물이 정말 깨끗하더라고요.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있자니

모든 걱정들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조용히 물멍~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내주신 게

강물에 손이 닿을 정도가 아니라서

이 깨끗한 물에 손을 담아볼 수 없다니 너무 안타까워

또 한 발을 내디뎠는데

세상에.. 땅이 아니라 수풀이었던..

남편이 잡아주지 않았으면 바로 물에 입수할 뻔했습니다. 

그냥 멀리서 보기만 하라는 뜻으로 알고

얌전히 보기만 했어요 ^^

 

 

 

 

 

 

 

깨끗한 물 졸졸졸

 

 

 

 

 

 

 

 

 

 

 

수초가 움직이는 걸 보면

물 흐르는 속도가 좀 있는 것 같아요.

 

 

 

 

 

 

물 위에 내려앉은 햇빛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끼

 

 

쓰러진 나무에는 이끼가 피어있어요.

 

 

 

 

 

큰 나무들의 세상 아래

작은 이끼들의 세상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방향을 바꿔 다시 걸어봅니다.

 

 

 

 

 

 

 

 

 

 

 

 

 

 

 

 

 

 

이끼

 

 

이쪽에도 이끼가 있어요.

 

 

 

 

 

 

 

 

 

 

 

 

 

 

홋카이도에 내리는 눈은 파우더 스노우라고 해요.

패딩 입고 있을 때 눈이 오면 

타닥타닥 눈 부딪치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헤이젤그라우스마너

 

 

이렇게 보니 정말 영화 세트장 같아요.

 

 

 

헤이젤그라우스마너

 

 

어떻게 이런 허허벌판에 호텔을 세울 생각을 하셨을까요?

 

 

 

발자국하트

 

 

가득 쌓인 눈 위에 신발로 살짝 

하트를 만들어 봅니다.

 

 

 

 

 

 

반짝반짝

 

 

 

 

 

반짝반짝

 

 

 

 

 

 

웅덩이

 

 

강가에 작은 웅덩이가 있어요.

봄이 되면 개구리들이 살 것 같네요 ^^

 

 

 

 

 

 

 

 

 

 

 

 

제법 빨리 흐르는 강물

 

 

 

눈꽃

 

 

강가에 있는 작은 풀에도

눈꽃이 피었어요. 

이것도 상고대라고 부르나요? ㅎㅎ

 

 

 

 

 

 

 

 

 

 

눈꽃

 

 

이렇게 반짝이는 햇살이 소리가 난다면

마림바 같은 나무 건반 위에서 

말렛으로 스케일 할 때 나는 도로로롱~ 하는 소리가 날 것 같아요.

 

 

 

 

 

 

예전엔 자일로 폰 계열의 소리를 연상했었는데

여기에선 나무 계열의 소리가 날 것만 같습니다.

 

 

 

 

 

 

다음 여행까지 스케치하는 방법을 배워올까 봐요.

사진 찍는 것도 좋은데

스케치로도 남겨보고 싶어 져요.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이제 방으로 돌아가 몸을 좀 녹여야겠어요.

 

 

 

헤이젤그라우스마너

 

 

 

 

발자국

 

 

작은 발자국이 나있는데

사슴 발자국일까요? 

눈이 계속 덧쌓여서 정확한 발자국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일자로 발자국을 내는 동물이 무엇일까요?

 

 

 

발자국

 

 

제 발자국과 비교해 보려고 꾹 눌러봅니다.

 

 

 

발자국

 

 

음... 확실히 사람 발자국은 아니었군요ㅎㅎㅎ

 

 

 

 

 

 

 

한 번 더 반짝이는 눈을 보고 방으로 돌아갑니다.

매니저님과 약속한 시간까지 뒹굴거리며 쉬어야겠어요.

여행 중 쉴 때 읽으려고 책을 가져왔지만

너무 흥미로워 쿠시로에서 다 읽어버리고 말았어요 ㅎㅎㅎ

이젠 진짜 뒹굴거리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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