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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집을 출발했어요.
7시 50분 비향가라 택시를 타고 김포 공항으로 갔습니다.
예상대로 한 시간 딜레이 후 무사히 하네다로 향했지만
하네다 -쿠시로는 2시간 딜레이라고 예고해 놓고
3시간이 넘도록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새벽같이 나왔는데 공항에서 발이 묶여있는 기분이 영 좋질 않았지만
일본항공에서 천 엔씩 쿠폰을 줘서 공항에서 점심 먹으며 시간을 때웠어요.
이륙 전 며칠 전 사고 비행기의 불타버린 기체를 봤어요.
마음이 아리네요..
비행기가 너무 딜레이 돼서
하네다 공항에서 호텔과 저녁 식사 예약한 곳에 모두 전화를 해
늦는다는 이야기를 전했어요.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쿠시로강이 바로 앞에 흐르는데
약간 포르투갈 감성이 떠오르기도 하고..
야경이 꽤 맘에 드네요.
택시 기사님이 다리 위에서 석양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가셨어요.
노란 가로등 불빛이 참 예뻐요.
강 건너 쿠시로 조형 물 앞에 가서
인증샷도 찍어보고
로바타야키의 원조가 쿠시로라던데
그 쿠시로에서의 원조인 가게 로바타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어요.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에 먹은 노래하는 시샤모 사진만 투척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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