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히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료칸 산요안 일 거예요.
홋카이도 여행하면서 좋은 료칸이나 호텔 다니기 시작한
첫 번째 장소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느낌이 정말 좋거든요.
특히 노천탕에서 모르온천을 즐기다 보면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어지는 곳이에요.
오비히로 맛집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왜 료칸인 산요안을 데려왔냐하면요
료칸 식사의 꽃은 석식이지만
산요안은 석식뿐 아니라 조식도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조식 맛집 Top3에 리스트업 시켜놓았어요 ㅋㅋㅋ
조식은 양식, 일식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어서
남편과 각각 한 가지씩 시켜서 맛보곤 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따뜻한 수프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고,
신선한 채소 과일로 만들어진 샐러드 자체만으로 맛있어서
소스가 필요 없을 정도예요.
2016년 조식(일식)으로 나왔던 플레이트예요.
버터관자구이.. 맛있어 보이죠?
홋카이도 버터와 관자의 조합이라니
맛있는 게 당연한 거죠?
갓 짜낸 것 같은 선명한 컬러의 주스
과육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정말 진하고 달콤한 주스예요.
아침에 입안을 상큼하게 해 주면서 입맛을 돋워 줍니다.
폭신폭신한 오믈렛 꼭 먹어야 해요.
사실 산요안 조식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이 빵입니다.
오비히로 곡물로 만들어졌을(아니라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죠)
두툼하고 따끈한 빵에 홋카이도 버터를 발라서 먹으면
아침부터 행복지수를 가득 채우게 된답니다.
잼과 버터
빵에 딸기 잼과 버터를 같이 발라서 먹으면
꿀맛인 거 다들 아시죠?
홋카이도 어디서 조식을 먹더라도
우유는 꼭 마셔줘야 해요.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기에
아낌없이 마셔준답니다.
지난번 하코다테 보로노구치 다녀왔을 때의 경험을 떠올려 보면
숙소가 아무리 좋아도
식사가 받쳐주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보로노구치 하코다테는 다시는 안 갈 거라고 마음먹었거든요.
산요안이 좋은 이유는 좋은 시설과 아름다운 풍경,
질 좋은 모르온천에 더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가 준비된다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산요안은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아, 와인 리스트는 많이 빈약하긴 합니다. 1월엔 어떨지..)
그런 료칸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겨울엔 어떤 경치와 맛을 선물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2014.09.01 - [Life is Journey /Hokkaido 10th] - 10th Hokkaido - #11 미인이 되어보자~ 천연 Moor(모르)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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