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98)
20th Hokkaido_ #69 실망 가득 저녁식사, 안나안나(Anna Anna) 토카치 힐즈에서 돌아온 뒤 대욕장에서 온천도 하고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8월인데도 날이 꽤 추웠던지라 몸이 많이 긴장되어있었어요. 따뜻한 물에 몸도 풀어주고 폭신한 이불 돌돌 말고 겨울잠 자듯 낮잠도 잤어요. 혹시 감기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푹 쉬고 났더니 멀쩡하네요. 저녁 시간보다 조금 여유 있게 밖으로 나왔어요. 토텟포 공방에 불이 들어와 있어요. 포근한 느낌이 감도는 모습입니다. 이 시간대에 이 방향의 가게를 보는 건 처음이네요.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내는 축제 준비로 시끌시끌합니다. 카루비 포테토 모형 차량과 춤을 준비하는 시민들 기린도 있네요. 지역 방송국에서 축제 중계를 위해 방송을 하고 계시네요. 이번 축제 방송 진행을 맡으신 분들인가 봐요. 예쁜 유카타를 입고 진행 중이십니다. ..
20th Hokkaido_ #68 토카치 힐즈(十勝ヒルズ) 산책하기 VIZ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가든 산책을 시작합니다. 레스토랑에서 나오면 바로 꽃밭이 보입니다. 라벤더인가 했더니 아니네요. 블루 세이지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화사해보였을텐데 아쉬워요. 앗 갈대다..하고 봤는데 이번에도 틀렸네요. 이 아이는 산조풀이라고 합니다. 안녕, 2년 만에 또 만나는군요. 보슬비가 내립니다. 우산을 쓰기도 쓰지 않기도 애매한 날씨네요. 장미정원 이제 거의 지고 몇 송이만 남아있어요. 애플민트 화분이 아닌 밭에 있는 허브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램즈 이어 서방이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만지면 폭신폭신 보들보들해요. 확대하니 조금 무섭게도 보입니다. 핑크색 수국 조금 진한 핑크도 있고 하트 모양도 있어요. 정원 안쪽에 해바라기 밭이 생겼네요. 위에 올라가서 보라는..
20th Hokkaido_ #67 헝가리안 레스토랑 비즈, Farm Restaurant VIZ 레스토랑 앞에 도착했습니다. 기대를 가득 안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창가 쪽 예약석에 안내받았습니다. 촉촉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합니다. 비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가든에는 단체 관광객이 우르르 와서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더니 몇 분만에 다시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창 밖 구경을 하다보니 식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곳을 예약할 때 메뉴도 미리 정해놓았어요. 3800엔 런치 코스입니다. 첫 요리는 토카치산 옥수수 에스푸마, 딜 젤리입니다. 아, 옥수수 이번 여행은 여름 홋카이도의 옥수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옥수수 요리를 맛보다니 입이 너무 행복했어요. 세 종류의 빵 빵에 발라먹으라고 나온 라드입니다. 그야말로 동물성이네요. 너무 헤비해서 제 입맛엔 조금 힘들었어..
20th Hokkaido_ #64 미도리가오카 공원(緑ヶ丘公園) 밤 산책 풍요로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소화시킬 겸 미도리가오카 공원으로 밤 산책을 나가기로 했어요. 해 진 후에 미도리가오카 공원에 온 건 겨울 얼음축제 이후에 처음인 것 같아요. 이 시간의 공원에는 뛰어노는 아이와 가족도 데이트 중인 연인도 운동하시는 분들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덩그러니 비어있는 긴 벤치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앉아있고 싶지만 모기가 무서워요 ㅎㅎ 걸어서 걸어서 안쪽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그 많던 오리들은 어디서 자고 있을까요? 분수에서 나오는 물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백만 년 만에 플래시를 터트려 사진을 찍어봅니다. 역시 이상하네요.. 사진은 흔들흔들 한 바퀴 돌아보고 자작나무 길로 나가려고 합니다. 옆에 밝은 조명이 있어서 잘 찍히겠지 했는데 이런.. 잘 안되는군요. 카메라를 바..
20th Hokkaido_ #3 첫 번째 숙소 Fratello di Mikuni(Villa Foresta) 공항을 나와 택시를 탔습니다. 오늘 목적지는 카미카와 쵸에 있는 오베르쥬(auberge) Fratello di Mikuni 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계획은 카미카와 JR역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짝꿍님이 여행 전날까지 너무 힘들게 일하다가 출발한지라 큰 맘먹고 공항에서부터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날이 좋아서 창 밖의 초록 풍경들이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눈이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친절하신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느긋하게 숲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한 시간 십여분을 달려와 드디어 미쿠니에 도착했습니다. 택시요금은 만 삼천 몇 백 엔이 나왔는데 이 시골 멀리까지 와주신 기사님이 빈 차로 나가시는 게 걱정되어 만 오천 엔을 드렸습니다. 그래 봤자 얼마 안..
19th Hokkaido #31 마지막 일정(3) - Hotel AreaOne 조식뷔페, 신치토세공항으로 출발 2018.08.20(월) 떠나는 날 아침 조식 먹으러 2층으로.. 레스토랑은 아니고,호텔 내에 있는 홀을 조식당으로 사용하는 것같았다. 나팔꽃도 붙여주고~ 시리얼, 후식 코너 반찬 코너 밥이랑 스프 간단히 들고와서 식사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같지만.. 구색 마추기 식이 아닐까 생각했는데맛이 그리 조악하지는 않았다. 800엔, 가격 정도의 맛이랄까.. 체크아웃 후 신치토세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치토세 지역 몇 호텔들이 함께 운영하는 듯 했다. 많은 분들이 국내선에서 하차하시고 국제선에선 마지막으로 우리 두 명만 하차 다시.. 떠오르는 그 간의 기억들마음이 울렁거린다. 아직 체크인 전이라 대기 중 직원분들이 모여서 오늘 비행 확인하시고체크인이 시작되었다. 티케팅 하고, 수화물 보낸 뒤 가볍게국내선쪽으..
19th Hokkaido #30 마지막 일정(2) - 돈가츠 식당 가츠후지(食咲工房 かつふじ), 봉오도리 구경 2018.08.19(일) 피곤함이 몰려와서대욕장에 가서 따뜻한 물에 들어가기로했다. 이름은 대욕장이지만크기는 소(小)욕장일까나.. 샤워코너 두 개 두 사람 정도 들어갈만한 욕조 아무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나혼자 따뜻한 물에 들어가편히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남탕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탈의 장소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알찬 곳 물 속에 들어갔다 왔더니급 배가고파져 서둘러 호텔을 나왔다. 하코다테에서 라멘 대신 돈카츠를 먹는바람에이번 여행 두 번째로 돈카츠를 먹게 되었다. 가츠후지 쇼쿠사쿠코보 가츠후지食咲工房 かつふじ 테이블석으로 안내를 받았다.양념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문 열릴 때마다아주 힘차게 인사를 하는 바람에깜짝깜짝 놀랐다. 만화책이며 인형들이 잔뜩 돼지 인형들을 보니오비히로의 돼지고..
19th Hokkaido #29 마지막 일정(1) - 스위츠샵 모리모토 본점(もりもと 本店) 2018.08.19(일) 첫 번째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본다. 어느 집 담벼락에 코스모스가 피어있다.8월 중순인데 홋카이도는 가을이구나.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와 카메라의 사투가 끝나고다시 걸음을 옮긴다. 치토세에서 첫 방문할 곳은파티시에 모리모토 본점 1층 안에 빵, 디저트, 음료 등등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있었다. 이것 저것 다 사고싶었지만겨우 1박을 하는 것 뿐이고, 조식 신청도해서유혹을 참고 디저트 한 개씩만 먹기로했다. 내가 고른 몽블랑 서방이 고른 이치고 케이크 impact가 있기를 바랐는데평범한 맛의 스위츠였다.몽블랑은 그나마 좀 나았는데이치고케이크는 좀.. 디저트를 구입하면 커피를 100엔에 마실 수 있다길래아이스 커피 한 잔씩 소프트크림을 빼놓을 수는 없지! 토카치시미즈초에 있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