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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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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th Hokkaido #20 푸르른 날의 하코다테 산책 2018.08.17(금) 클래식 카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잠시 동네 산책을 하기로했다. 주지가이에서 내려전차를 갈아타기로.. 주지가이 풍경은 여러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어서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다. 스에히로초에서 내려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본다. 푸른 하늘과 쨍한 햇살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완연한 가을날씨 고택 담장에 피어난 수국 날이 좋아 천천히 걸어다녔는데이 날 엄청 타서피부가 따끔거릴 정도였다. 역시 홋카이도의 자외선은강해.. 담쟁이 넝쿨이 가득한담벼락 목조건물이 아직도 건재하다니.. 나무가 주는 편안함이 있지만생활하기에는 불편함도 있을 것같아. 밤에 삐걱삐걱 소리나면무섭겠다.. 생각하며발걸음을 옮긴다. 하치만자카위에까지 가지는 않고언덕 중간에서 다시 한 장 사진만 보니도로 중앙에 서서 찍은 것같네..건널목..
19th Hokkaido #19 삭막하고 무서운 주인, CAFE Classic 2018.08.17(금) 온천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위로해준다. 머리 감고 드라이 하지 않았는데시원한 바람으로자연 드라이를 할 수 있었다. 오늘 점심 먹을 곳 야치가시라 시덴 역 가까이에 있는Cafe Classic 이라는 카페 가게 앞 작은 화분들과거리에 있는 나무에예쁜 버드피더를 달아놓았길래 좋은 분이시려나약간의 기대를 했던 곳이다. 깔끔한 실내 안쪽으로 공간이 더 있지만우리 있는 곳만 찍는 것을허락받았기에.. 문 열고 들어오면바로 보이는 큰 테이블 여기도 수국이..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새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길래밖을 보니어느덧 참새 무리가 아스팔트 바닥을 꽉 채우고 있다.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은 녀석들중간중간 마스터를 바라보고 있다. 왜 이리 참새가 많냐고 물어보았더..
19th Hokkaido #18 심신을 위로하는.. - 야치가시라 온천 谷地頭温泉 2018.08.17(금) 한참동안 벤치에 앉아있다가이제 가볼까 일어서 움직여본다. 음? 여기에 매점이 있었나?겨울엔 없었는데..아마 겨울 이외의 계절에만 오픈하시나보다. 날이 너무 뜨거워소프트크림 하나 먹고 가기로.. 인상 좋으신 사장님이콘에 담아주고계신다. 잠시동안이지만이런 저런 질문도 하시고대화를 이어나갔다. 무거운 마음을 위로해주길 소프트크림 하나 먹고 다시 출발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아주차장에서 한 번 더 바라본다. 하늘의 구름이살아있는 듯 휘몰아친다. 내려가는 길서방이 좋아하는 수국 꽃 이름 알려주면맨날 잊어버리는데수국만큼은 잘 기억하고있다. 넝쿨꽃 - 심발라리아앙증맞은 꽃이다. 하나하나 피고있는수국 신사 가는 길 두 번째 찾은 야치가시라 온천일주일 있으면서 두 번은 해야지 싶어서... 노천탕..
19th Hokkaido #16 하코다테의 밤 Bar Shares Hishii 2018.08.16(목) 늦은 시간까지 룸에서 쉬다가조금 정신을 차리고밖으로 나왔다. 오늘 갈 곳은 Bar Shares Hishii예전부터 하코다테 지인들이 추천해주신 곳인데이제서야 가게되었다. 1월에도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가 못갔는데이번엔 꼭 가기로 마음먹었었다. 파란색 간판 언덕 코너에 자리잡은 작은 Bar내부가 그리 어두운 것같지는 않다. 6월에 삿포로에서 다녀온 Bar Nano Gould는암흑 세상이었는데다행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들이 즐겁게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행히 카운터석에 두 자리가 남아있어서끝에 앉을 수 있었다. 남자분이 오너여성분이 직원인데 알고보니 오너 와이프시더라는.. 튼실한 하몽이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가지런히 정돈되어있는 술병들 우선 칵테일을 마셔볼까.. 평소 좋아하는..
19th Hokkaido #15 하코다테 두 번째 호텔 Hotel WBF Grande Hakodate 2018.08.16(목) 생각지도 못하게 미술관에서 한 번 꺾이고라멘가게에서 또 꺾였더니너무나 피곤한 상태가 되었다. 뒤늦은 체크인 앞으로 3박을 머물게 될 WBF방만 있었으면 여기서 6박을 했을텐데 여행 중에 호텔 옮기는 걸 최소화하자는 주의라웬만하면 한 곳에서 연박을 한다. 무료 커피, 음료새로운 음료 자판기가 생겼네 1월엔 정월맞이 사케 항아리가 있더니여름이라고 카키코리가 있네.. 일본 빙수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다른 분들 먹는거 구경만 우리 방 315호낮은 층 방은 처음인 것같다. 들어가면 옷장이 있고 컴퓨터 사용 공간이 될 데스크 바깥으로 호텔 옥상만 보이는 창문..윗 층에서 보면 고즈넉한 마을이 보여서 좋았는데아쉽다. 침대호텔에서 시트 밑에다 이불 끼워놓는거너무 불편하다.저 상태로 자면 이불 ..
19th Hokkaido #14 달리 보고 돈키 먹고 - 홋카이도 도립 하코다테 미술관 2018.08.16(목) 택시 타고 도착한 곳은홋카이도 도립 하코다테 미술관 비가 점점 거세게 내린다.택시에서 내려 아악~~ 소리지르며미술관을 향해 뛰어보지만소용이 없다. 주차장에서 미술관 건물까지 오는 동안신발은 벌써 사망.. 비를 뚫고 이곳에 온 이유는살바도르 달리 특별전을 보기 위해서 콧수염 아저씨 개인적으로 후기 인상주의 작품들을 좋아하는지라달리의 작품을 내가 잘 볼 수 있을지걱정이 되긴 했다. 두시간 정도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마음이 무겁고, 두통이 심하게 오는 상태가 되었다. 평범한 사람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차원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작품을 보는 내내 '어렵다'는 느낌 뿐이었다. 달리의 여러 기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꽤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기대를 했었는데..표현 방식이 ..
19th Hokkaido #13 비오는 목요일엔 이베리코 흑돼지 Mar y Montana 2018.08.16(목) 리솔에서의 마지막 아침어제 우유 품절사태를 또 겪을 수 없기에일찍 일어나 조식당으로 향했다. 이런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하는 호사도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우유 듬뿍아침식사~ 계속 흐린 하늘..그래서 위안이 되기도했다. 식사를 마치고 방에 내려가입욕제 넣고 목욕도하고,짐정리하며오전 시간을 보냈다. 리솔호텔 체크아웃을 하고다음 호텔인 WBF로 이동. 비가 많이 와서 택시를 타고 가기로했다. 체크인 시간 전이니짐만 맡겨놓고 가볍게낮 일정을 움직이기로했다. 호텔에서 1일 승차권을 살 수 있어서 미리 구입했다. 신입 직원인듯한 분께서하나하나 너무나 정성껏 긁어주셨다.감사합니다..그런데저도 할 줄 알긴해요..^^;; 점심 먹으러 시덴 정류장으로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시덴 제일 뒤에서비..
19th Hokkaido #12 하코다테의 밤거리 그리고 하나모멘(花もめん) 2018.08.15(수)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한 뒤어둠이 내린 하코다테의 골목길을 걸으며밤 산책을 하기로했다. 하코다테 그리스도 복음관이라는 간판이 보여가까이 가보았다. 자그마한 개신교 교회처럼 보이지만어떤 곳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이몬요코초까지 걸어와우선 라무진의 상황을 엿보았다. 손님이 없다면 들어가서 맥주 한 잔 마시고손님이 많다면 조용히 돌아가는 것으로.. 여름은 관광객이 많은 계절이라맥주만 마시며 자리 차지하고 있을 수는 없는데,우리 얼굴 보면 들어오라고 하실테니조용히 정황을 살펴보기로했다. 뭐.. 예상대로만석에 대기하는 손님까지..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공원까지 걸어왔다. 하코다테요마츠리 새로 생긴 작은 축제라고했다.하코다테는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인데관광 컨텐츠가 야경뿐이라는 이미지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