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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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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60 오감이 즐거운 카페, Cafe TUTU 2020.1.20 조금 실망스러웠던 팬케이크를 먹고 밖으로 나왔어요. 소화시킬 겸 조금 걷다가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눈에 띄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창고군 사이 골목에 하얀색 집이 보여요. 민가를 리모델링 한 것으로 보입니다. Cafe TUTU 자주 지나치던 곳인데 카페라고 인지하지 못했네요. 아직 문닫을 시간은 아니고 cafe시간과 bar시간이 나뉘어있어서 우선 여쭤봐야겠어요. 오늘은 술 안 마시는 날이거든요. ㅎㅎ 커피만 마셔도 된다고 하면 들어가야죠. 문을 열고 들어가 차 마셔도 되냐고 여쭤보니 된다고 하시네요. 다행이에요. 카운터석에 앉아 주문을 하고 사진 찍어도 되는지 허락을 받습니다. 손님도 거의 안 계신 시간이라 편하게 실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진열장엔 다양한 모양의 ..
하코다테 여행_ #59 카페 & 팬 케이크 그램(Cafe & Pancakes Gram ベイエリア函館) 2020.1.20 오늘은 낮시간 내내 돌아다녀서인지 금세 저녁이 되었네요.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도 조금 늦게 먹기로 했답니다. 오사카에 본점이 있는 팬케이크 전문점 gram에 왔어요. 2018년 10월에 베이 에어리어 하코다테점을 오픈했다고 하네요. 영업시간은 11:00~20:00 L.O. 19:30입니다. 정기휴일은 화요일이에요. 문 앞에는 커다란 팬케이크 소파가 있어요. 저 위에 앉지는 못하겠지만 앞에 걸터앉아 기념사진 찍기 좋아요. 너무 폭신거려서 지저분하지만 자꾸 만지고 싶어 집니다. 이 팬케이크가 시그니처 메뉴인데 정해진 개수만큼만 판매하는 것 같아요. 라스트 오더 시간이 다되어가서인지 손님이 한 명도 없어요. 실내는 꽤 넓고 쾌적합니다. 프리미엄 케이크는 1일 60개 한정 판매입니다. 다양..
하코다테 여행_ #58 겨울 산책, 바닷가를 지나 하코다테 공원(函館公園)으로 2020.1.20 드럭에서 산 물건을 호텔에 갔다 놓고 쉴 생각이었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닷가에 도착해요. 지난 주에 트랜지스터 마스터와도 잠시 들렀다 갔는데 이곳은 마스터도 우리도 좋아하는 장소지요. 다치마치미사키에서 들었던 파도 소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겨울 바다의 거친 소리는 여전히 시원하고 조금은 무섭게 들립니다. 겨울바다 소리가 너무 좋아 영상으로 담아봅니다. 계속 듣고있어도 질리지 않아요. 자연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렇게 규칙적이라니 생각할수록 신기합니다. 커다란 갈매기 한 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가까이 가면 날아갈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셔터를 누르는데 살짝 고개를 돌려주네요. 일본은 워낙 까마귀가 많아서 바닷가에도 갈매기보다 까마귀가..
하코다테 여행_ #57 스키야키 전문점, 아사리혼텐(阿佐利 本店) 2020.1.20 오늘 점심은 아사리 혼텐에서 스키야키를 먹기로 했어요. 1901년에 오픈했으니 120년이 되어가는 곳이네요. 아사리 본점은 스키야키 전문점으로 1층엔 정육점을 같이 운영합니다. 저희도 7년 만에 방문이라 기대가 됩니다. 매일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점심을 먹었는데 한 달 전 예약할 때 13시 30분에만 자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 달 전인데도.. 자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늦은 시간이지만 이제 밥을 먹으려니 배가 너무 고파옵니다. 삐걱 거리는 나무 계단을 올라 2층 개인실에 도착했어요. 방 안에는 아직 설 장식이 남아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조금 저렴한 런치 메뉴는 벌써 매진되었네요. 게다가 고로케도 솔드아웃.. 아흑.. 일반 메뉴 중 2,900엔 스키야키 코스로 주문합니다. 채소..
하코다테 여행_ #56 야치가시라 카페, 카페 클래식 하코다테(CAFE Classic Hakodate) 2020.1.20 다치마치미사키에서 내려와 야치가시라 역 근처까지 왔어요. 오늘은 점심 예약 시간이 조금 늦은 시간이라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바닷바람에 몸이 얼기도 했고요.. 일본은 우리와 학기 시작일이 달라서 아직 학기 중이에요. 하교하는 아이들이 란도셀을 하나씩 메고 가네요. 란도셀이 튼튼하지만 너무 무거워서 아이들 몸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요. 6년 사용해도 멀쩡한 좋은 가방이지만 그런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겠어요.. cafe classic 지난주 트랜지스터 카페 마스터와 함께 온 Cafe Classic에 가기로 해요. 2018년 여름에 왔을 땐 다른 손님을 응대하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다시는 갈 일이 없겠다 생각했는데 저희가 좋아하는 트랜지스터 마스터가 좋아하..
하코다테 여행 _ #55 다치마치미사키(立待岬), 아버님을 그리며... 2020.1.20 다치마치미사키는 우리가 좋아하는 장소라는 의미뿐 아니라 남편에겐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아 잘 나올듯하여 스마트폰 카메라로 파노라마 촬영을 해봤어요. 속이 탁 트이는 바다와 강렬한 햇살이 무색할만큼 차갑고 센 바닷바람이 저희를 맞아줍니다. 우리보다 먼저 둘러보고 가시는 외국인 여행자들 너머로 하늘과 구름과 바다의 풍광이 아름다워 잠시 언덕 위에 서서 바라봅니다. 지난주 월요일 트랜지스터 마스터와 함께 차를 타고 달렸던 곳이 저쪽이겠네요.. 미사키에 오면 바다를 향하고 있는 바위들에 눈이 가요. 갈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바다로 한 걸음 나아가게 한 것 같아 많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立待岬 하코다테는 항구도시라서 바다로 떠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하코다테 여행_ #54 아침 산책, 다치마치 미사키(立待岬)가는 길 2020.1.20 새로운 주간이 시작하는 월요일이에요. 오늘은 토요일에 선물 받은 박스를 오픈하며 아침을 시작해봅니다. 내용물이 뭔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선물 박스 열 땐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자는 동안 비가 내렸나봐요. 겨울비 덕분에 차분한 공기가 감도는 겨울 아침입니다. 드디어 덮개를 열었습니다. 달콤함이 한가득 들어있어요. 식사용은 아니지만 오늘 아침 식사는 이 녀석들로 할 거예요. 누구를 먼저 먹어줄까~ 상미기한을 확인하니 오늘내일이면 끝나는 녀석들이 있네요. 이 아이들을 먼저 먹어주겠어요. 우유와 함께 간단하고 달콤한 아침 식사를 시작합니다. 여기 있는 동안 빵야를 가야 하는데 매번 빵야의 식빵과 밀크 잼을 사서 아침식사로 먹자 계획하지만 아직 한 번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네요.ㅎㅎ 창문 너머로..
하코다테 여행_ #53 하코다테 프렌치 레스토랑 L'oiseau par Matsunaga 2020.1.19 오늘 저녁엔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파인 다이닝을 즐길 예정이에요. 걸맞은 옷을 입고 신발도 구두로 갈아 신고 밖으로 나갑니다. 호라이쵸에서 전차를 탈 거예요. 가로등과 자동차 불빛이 가득한 하코다테의 밤거리 오른쪽에서 전차가 올 거예요 저희가 타고 갈 전차가 도착합니다. 천천히 들어오는 전차가 이렇게 찍히는 게 참 재미있어요. 엄청 빠른 것같이.. 가시와기초에서 내려 동네로 들어오면 레스토랑이 나와요. 디너타임엔 처음 방문이라 밤 풍경 속의 레스토랑도 처음 보네요. 2017년 미쉐린 가이드 홋카이도판에서 별 하나를 획득한 프렌치 레스토랑이에요. 하코다테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중 별을 받은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한 달 전에 전화로 예약했는데 예약자명을 "한국의 김상입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