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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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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36 유럽식 가정식, 컨트리 키친 발트(Country kitchen WALD) 2020.1.17 두 번의 실패 후 드디어 오게 된 발트! 얼른 들어가 보고 싶어요. 동화책 속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통나무 산장처럼 생겼어요.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간 겨울 휴가를 보내신 후 12월 21일부터 오픈하셨어요. 발트는 지역 농가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여 계절별 플레이트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에요. 예약 시간이 5분 남았는데 외관이 너무 예뻐서 들어갈 수가 없네요. 똑같은 건물 두 채가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요. 뒷 쪽 건물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11:00~15:00 17:00~21:00 매주 수, 목요일이 휴일이네요. 계절 플레이트는 지금에 맞게 겨울 플레이트입니다. (메뉴 소개는 음식과 함께) 장작을 이렇게 쌓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 차곡차곡 ..
하코다테 여행_ #35 오누마 마을 산책 2020.1.17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점심 식사 예약한 곳까지 산책하며 가려고 한 시간 전에 나가기로 했어요. 스파룸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에요. 눈이 가득하고 햇살도 좋아서 동화 속 장면 같아요. 바 라운지에서 문으로 나가서 호반 테라스에 가보기로 합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오누마를 바라볼 수 있다니 기대감으로 막 두근거려요. 겨울바람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 들리지 않는 고요함에 마음이 너무 편안해집니다. 이 모습을 보니 따뜻한 계절의 테라스도 보고 싶어 져요. 테라스로 가는 길 주변엔 겨울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갈대가 있어요. 겨울 갈대는 굉장히 아련한 느낌이네요. 저 갈대에게 마음이 있다면 곧 파스스 부서져 사라질 것같이 위태롭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누마의 겨울을 파노라마로 ..
하코다테 여행_ #34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EPUY), 아침 풍경 2020.1.17 흰 눈이 가득한 풍경을 보며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주변이 밝아서인지 여우 모양 문양에서 눈이 보이는 듯합니다. 동글동글 길쭉한 나무들로 만들어진 벽 사이사이에 들어간 가느다란 나무들.. 빼보고 싶어요.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었어요. 누군가 부지런히 눈을 쓸어 길을 내셨군요. 하늘도 맑고 온 세상이 하얀 눈이라 환하디 환한 아침입니다. 에푸이 송영 차량 중 한 대입니다. 같은 차량으로 보라색 차량이 한 대 더 있어요. 오늘 점심은 밖에 나가서 먹을 거라 긴 산책은 오후로 미루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난 후 거실로 들어와 카라얀의 음악과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중학생 시절부터 너무나 좋아하는 지휘자예요. 그 시기엔 제가 존경하..
하코다테 여행_ #33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EPUY ), 깔끔한 아침식사 2020.1.17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밤을 보내고 고요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밖에 나와 하늘을 보니 아침인데도 커다란 반달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어요. 공기가 맑아서인지 달도 너무 잘 보이고 사진을 찍어도 선명하게 나오네요. 아침에 달맞이를 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 크롭 해봅니다. 어제저녁을 먹었던 레스토랑 에푸이에 왔어요. 아침식사는 7시에 먹는다고 어제 저녁식사 때에 이야기해놓았어요.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환한 풍경이 마음에 들어요. 오늘은 어디에 앉겠냐고 물어보셔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창가석에 앉기로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원래 메인 플레이트와 하프 뷔페가 더해진 코스인데 어제 숙박한 손님이 저희 포함 두 팀뿐이어서(아마도..) 하..
하코다테 여행_ #32 밤 산책 (feat. 쏟아지는 눈) 2020.1.16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정원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아니 쏟아지고 있어요. 맹렬히 내리는 눈을 보니 안도감이 드네요. 겨울 홋카이도에서 눈도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홋카이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겨울 눈을 볼 수 있으니 좋아요. 눈이 내리는 찰나의 순간을 잡고 싶어 애써 봅니다. 눈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면 나름 잘 찍히는 편인데 너무나 빠르게 쏟아지다보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네요. 사진을 찍다 보니 너무 추워서 얼른 룸으로 뛰어들어가 보라색 벨벳 해리포터 겉옷을 두르고 나옵니다. 눈내리는영상 이런 모습은 영상으로도 남겨놔야죠.. 눈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내릴 수 있는 거구나 감탄의 감탄을 하며 계속 바라봅니다. 직접 보면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찍으니 비 내리는 것..
하코다테 여행_ #31 레스토랑 에푸이(EPUY), 첫째 날 디너코스 2020.1.16 체크인할 때 저녁 식사를 6시에 먹겠다고 했어요. 온천하고 조금 쉬다 보니 금세 6시가 되었네요. 불이 켜졌어요. 레스토랑 입구 주위엔 통나무로 꾸며놨군요. 나무 질감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런치는 11시 30분에 오픈이고 저녁은 18시 시작이에요. 브랑제리는 9시부터 17시까지.. 이곳은 숙박객 뿐 아니라 식사를 위해 당일에 오시는 분도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숙박객 명단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까 산책할 때 밖에서 보긴 했지만 직접 들어와 보니 블랙&화이트로 꾸며진 공간 특유의 심플함과 정갈함이 느껴집니다. 홀 중앙에는 장작을 때는 난로가 있어요. 분위기는 좋은데 주변에 재가 어마어마하게 날아다니네요. 난로 연통 위에는 화려한 은색 장식이 있어요. 사진으론 조..
하코다테 여행_ #30 오누마 에푸이( EPUY) 대욕장 이용 후 산책하기 2020.1.16 로비 라운지와 바 라운지 구경하느라 시간이 한참 지났어요. 마당 산책은 대욕장 온천을 한 후에 나가보기로 합니다. 대욕장 입구입니다. 정면의 문은 Stff 전용이고 양 옆에 입구가 있어요. 대욕장의 노천탕이에요. 실내는 매우 작고 노천탕도 자그마합니다. 다른 숙박 손님도 안 계시고 여긴 안내도 따로 없어서 오랜만에 노천탕 사진을 직접 찍어보았어요. 각도가 안 맞아 핸드폰 카메라 파노라마로 찍었어요. 눈이 왔으면 홈페이지 사진처럼 예뻐 보였을 텐데.. 그냥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온천수도 일반 온천이고 딱히 대욕장 이용해 보는 메리트가 없네요. 잠시 몸만 담갔다가 밖으로 나옵니다. 에푸이에는 대욕장 외에도 개인 대절탕이 있어요. 방에 스파가 없는 플랜의 경우 개인 대절탕을 이용하는 것도 좋..
하코다테 여행_ #29 하코다테 오누마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 ( エプイ, EPUY) 라운지 둘러보기 2020.1.16 룸을 다 둘러보았으니 이제 라운지로 나가볼까요? Herb 숙방동 2층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래된 영화에서 볼법한 분위기죠?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조각상이 많이 있어요. 스타일로 봐서는 작가님도 한 분이실 듯해요. 이 조각상은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연상시킵니다. 이제 로비 라운지로 나가볼게요. 실내에 흡연실도 있어요. 1층 대피로입니다. 이런 건 미리미리 확인해 놓아야 해요. 저희 방에서는 그쪽에 문제가 없다면 중앙현관으로 피난하는 것이 가장 가깝겠네요. 중앙으로 못간다면 좀 전에 본 겨울나그네를 지나 뒤로 한 참 가야 비상구가 나옵니다. 뒤돌아보기 앞으로 숙박동 중 Berry동이 보이네요. 베리베리.. 이름이 귀여워요. 벽에는 단풍과 연잎이 어우러진 유화 작품이 있어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