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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하코다테 여행_ #58 겨울 산책, 바닷가를 지나 하코다테 공원(函館公園)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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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

 

 

 

드럭에서 산 물건을

호텔에 갔다 놓고 쉴 생각이었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닷가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닷가에 도착해요.

지난 주에 트랜지스터 마스터와도

잠시 들렀다 갔는데

이곳은 마스터도 우리도

좋아하는 장소지요.

 

 

파도소리..

다치마치미사키에서 들었던 

파도 소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겨울 바다의 거친 소리는

여전히 시원하고

조금은 무섭게 들립니다.

 

 

 

 

 

 

 

겨울바다

소리가 너무 좋아

영상으로 담아봅니다.

 

 

 

계속 듣고있어도

질리지 않아요.

 

자연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렇게 규칙적이라니

생각할수록 신기합니다.

 

 

갈매기

커다란 갈매기 한 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가까이 가면 날아갈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셔터를 누르는데

살짝 고개를 돌려주네요.

 

 

분홍발

일본은 워낙 까마귀가 많아서

바닷가에도 갈매기보다 까마귀가 많거든요.

까마귀 없이 바다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게까지 여겨집니다.

 

분홍색 발이 예뻐요.

 

 

 

계속 사진을 찍어대니

짜증 났는지

저 멀리 휙휙 걸어가버립니다.

 

 

 

구름이 멋있어요

 

 

빨간등대

등대를 찍으려고

미사키 쪽을 바라보니

사람이 보이네요.

 

 

 

저 정도 파도라면

온몸이 젖을 것 같은데

꿋꿋하게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오야기쵸

바닷가를 걷다가 

아오야기쵸까지 왔어요.

 

 

 

멀어져 가는 전차를 보며

다시 한번

아련한 감성에 빠져봅니다.

 

 

 

 

 

길을 건너 하코다테 공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전망대

 

하코다테 공원

 

函館公園

 

하코다테 공원 입구에 도착했어요.

겨울 공원은 많이 쓸쓸하네요.

 

 

 

운동하시는 어르신 몇 분을 제외하곤

아이들도 가족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구 하코다테 박물관 1호

홋카이도 지정 유형문화재인

구 하코다테 박물관 1호 건물이에요.

 

오래된 목조건물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 같습니다.

 

 

 

 

 

쇼와 38년 7월 26일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군요.

 

쇼와 38년이면 1963년이니

57년이 되어가네요.

 

 

구 하코다테 박물관 2호

 

 

이곳은 건물보다

나무가 더 눈에 들어오는 곳이에요.

 

 

 

옆으로 뻗어나간 가지들이

힘 있고 멋스러워요.

 

 

 

 

 

 

 

 

연못

5년 전 5월에 방문했을 땐

아이들 몇몇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엿듣고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겨울이라 이곳도 조용하기만 합니다.

 

 

2015/06/20 - [Life is Journey /Hokkaido 12th] - 12th Hokkaido #27 하코다테공원 산책

 

12th Hokkaido #27 하코다테공원 산책

2015.05.09 #1 캬~ 오늘도 날씨 좋구나~ 간단하게 조식먹고~ 컴포트 조식 중에 유부초밥이 젤 좋아~^^ 오늘은 하코다테공원을 가기로했다. 준비 마치고 호텔 나오니 무무택시가 지나간다. 초록이 무무는 첨 보네..

livewoman.tistory.com

 

청룡

 

 

조금 심심하겠지만

봄이 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렴

조용히 위로의 말을 건네봅니다.

 

 

 

 

야치가시라 온천

공원 건너편으로는 

민트색 지붕의 야치가시라 온천이 보여요.

 

 

 

 

明治時代のレンガ積みマンホール

건물 앞에 돌덩이 같은 게 있길래 가보니

明治時代の レンガ積み マンホール

메이지 시대의 벽돌 쌓기로 만들어진 맨홀이래요.

 

 

 

메이지 43년에 제조되어

쇼와 57년 10월까지 72년간

하코다테 시내 전화 지하 케이블을 수용했다고 합니다.

 

크게 감흥이 느껴지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자기 할 일을 했다는 설명을 보니

은퇴한 장인을 보는 기분이 살짝 들었습니다.

 

 

몽글몽글

하늘을 올려보니

구름이 귀여워졌어요.

 

 

 

몽글몽글 자그마한 솜뭉치 모양으로

하늘이 뒤덮였습니다.

 

 

 

귀여워요~

 

 

 

손으로 만져보고 싶어 지네요.

 

 

 

나무 밑동에서 가지가 나오고 있어요.

 

너희들.. 나중에 잘릴지도 모르는데

위에서 나지 왜 밑으로 나왔니.. 

 

 

 

 

 

 

 

이제 전망대로 가볼 거예요.

 

 

바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라니

도시 건물 속에 살다 보니

이런 모습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영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아요.

 

 

바다 아래 마을

바다가 더 높은 곳에 있는 듯 보이네요.

 

 

 

저 멀리 보이는 바다를

한동안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합니다.

 

 

+

 

아까 지나온 공원 중앙이에요.

어린이들 놀이동산 기구들은

겨울잠을 자는 중이지요.

 

 

 

 

다치마치 미사키

아까 다녀온 다치마치미사키도 보이고..

 

 

 

주변 소음이 없다 보니

멀리서 철썩거리는 파도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옵니다.

 

 

 

해가 지려나 봐요.

하늘이 서서히 붉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 봐야죠.

 

돌아가는 길은

새로운 길로 가려고 해요.

 

 

 

 

 

저 길로 가면 될 것 같아요.

 

 

函館市立青柳中學校

이쪽에 학교가 있었네요.

 

 

函館市立青柳中學校

하코다테 시립 아오야기중학교

 

 

とりい(鳥居)

신사 토리이가 보이는 걸 보니

길을 잘 찾아왔네요.

 

 

函館護国神社

하코다테 호국신사

 

 

 

신사를 둘러볼 건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거예요.

 

 

 

 

 

해는 저물고

새들도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とりい(鳥居)

아래쪽에서만 보던 주황색 토리이를

정면에서 바라보니 꽤 어색한 느낌이네요.

 

 

분홍빛 하늘

신사에서 길을 바라보니

직선으로 WBF 호텔이 보이네요.

 

회색과 핑크색이 섞인

초저녁 하늘과

건물과 바다와 산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참 좋더라고요.

하늘에 퍼진 색을

스포이드로 콕 찍어 올려서

제가 가지고 싶어요.

 

 

 

언덕을 내려가야 하는데

하늘과 풍경에 매료되어

계속 바라보고 있어요.

 

내려가면 이 풍경이 보이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가는 새들이

다 지나가도록 저희는 가만히 서있습니다.

 

 

 

까마귀들은 하나 둘 전선 위로

 

전선 위에 모이는 까마귀에 대한 

무서웠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ㅎㅎ

 

 

 

 

구름 주세요

아, 아름다워요!

시간의 흐름 속에

퐁당 빠져있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더 있고 싶지만

오늘 밖에 나와있는 시간이 꽤 길었네요.

저녁 먹을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ㅎㅎ

이제 호텔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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