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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하코다테 여행_ #56 야치가시라 카페, 카페 클래식 하코다테(CAFE Classic Hako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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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

 

 

 

다치마치미사키에서 내려와

야치가시라 역 근처까지 왔어요.

 

 

차분한 거리

오늘은 점심 예약 시간이

조금 늦은 시간이라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바닷바람에 몸이 얼기도 했고요..

 

 

하교중인 어린이

일본은 우리와 학기 시작일이 달라서

아직 학기 중이에요.

하교하는 아이들이

란도셀을 하나씩 메고 가네요.

 

란도셀이 튼튼하지만

너무 무거워서

아이들 몸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요.

6년 사용해도 멀쩡한 좋은 가방이지만

그런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겠어요..

 

 

cafe classic 

 

지난주 트랜지스터 카페 마스터와 함께 온

Cafe Classic에 가기로 해요.

 

2018년 여름에 왔을 땐

다른 손님을 응대하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다시는 갈 일이 없겠다 생각했는데

저희가 좋아하는 트랜지스터 마스터가

좋아하는 곳이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로 했지요.

 

 

2018/09/25 - [Life is Journey /Hokkaido 19th] - 19th Hokkaido #19 삭막하고 무서운 주인, CAFE Classic

 

19th Hokkaido #19 삭막하고 무서운 주인, CAFE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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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카페 지붕은

여전히 참새들의 보금자리입니다.

조잘대는 소리라 가득하다가

가까이 가니 단번에 쉿! 하듯이

조용해집니다.

 

 

카페 클래식

카페 클래식 마스터 부부도

트랜지스터 카페 마스터처럼

도쿄에서 오신 분들이에요.

클래식 카페가 1년 먼저 오픈한 곳이라

트랜지스터 카페 오픈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월요일에 함께 갔을 때도

두 분이 좋은 관계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도 마음을 열어보기로 합니다.

 

2년 전 나쁜 일은 제삼자였을 뿐이니

한 번 더 경험해보자 싶었답니다.

 

 

손잡이

귀여운 잔이 그려진 

나무 손잡이

 

커피 잔에 손을 대고 

문을 열고 싶어 져요.

 

 

귀여운 인형들

창문으로 인사하는 아이들과

저도 눈 맞춤 한 번 하고

들어갑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앉았던 안쪽 테이블이에요.

 

 

 

창가 테이블도 있고

 

 

 

저희는 중간 공간 테이블에 앉았어요.

 

 

 

계산은 테이블에서..

작은 꽃 한 송이와

참 새 한 마리..

 

 

스즈메

양모 펠트로 만들어진 브로치예요.

이 아이를 너무 가지고 싶은데

판매하는 건 주먹만큼 큰 녀석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

 

 

핫 쇼콜라

몸이 차가울 땐

역시 따뜻한 초콜릿이 최고죠!

 

제가 주문한 핫 쇼콜라입니다.

 

 

 

생크림 거품이 너무 폭신해 보여서

만져보고 싶어요.

 

 

 

크림 올리는 것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한 입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폭신한 크림과 함께 

한 모금 마셔보니

진하고 따뜻하고 달콤해요 ㅎㅎ

맛있습니다.

 

서방은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는데

커피도 예전에 비해 꽤 좋아진 것같아요.

만족스러워 하네요.

 

 

가토 쇼콜라

가토 쇼콜라도 주문했어요.

곧 식사를 할 거라 한 조각만 먹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만드신 케이크인데

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맛있습니다.

 

2년 전 계란 샌드위치와 함게 먹었을 때도

맛있다 생각했는데,

그간 맛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군요.

디저트 카페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어요.

 

 

 

마스터 부부는 말이 별로 없으신 분이고

카페 클래식 자체도 조용함을 원칙으로 하는 곳이에요.

 

하지만 오늘은 웬일인지

동네 어르신 세 분이 카운터석에 앉아

마스터 부부와 엄청 시끄럽게 이야길 나누고 계시네요.

물론 동네 어르신들 목소리만 컸지만요...

 

커피도 디저트도 맛있는 곳인데

마스터는 확실히 조용하고 독립적인

어떤 개체(?)의 느낌이 강해서

가까이 오지 마! 같은 아우라를 풍깁니다.

 

그래도 우리를 알아보셨는지

나중에 트랜지스터 마스터께

우리 또 다녀갔다고 인사말을 건네셨나 봐요. 

 

아무도 내게 관심 가지지 않고

말도 걸지 않는 조용한 곳,

커피도 맛있고 디저트도 맛있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이곳이 가장 최적화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용한 혼여 중이신 분들께 추천할게요.

 

 

야치가시라

차를 마시고 나오니

역에 전차가 와있네요.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겠어요.

 

 

 

사람들과 함께 저희도 탑승을 하고

출발합니다.

 

출발

언덕 위를 오를 때

차량 뒤쪽 창문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이 언덕은 참 사랑스러운 분위기라

하코다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해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오다기리 죠와 아오이 유우가 나왔던

Over the Fence의 한 장면이에요.

차분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그런 모습이라 

 

하코다테의 이런 언덕들

너무 사랑해요.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아름다운 일상을 눈에 넣으며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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