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6(월)
라무진을 나와 택시를 탔어요.
다음 갈 곳 위치가 조금 멀거든요.
술도 마셨고, 늦은 시간이라 전차는 힘들고
그냥 택시를 탔습니다.
모토마치에 있는 Bar
Hshii에 왔어요.
원래 이름은 Bar Shares Hishii지만
저는 그냥 편한 대로 Hshii Bar라고 부릅니다.
Line으로 가끔 소식을 전하곤 있지만,
마스터 부부와도 오랜만에 얼굴 보는지라
도착하고 나니 반가운 마음이 더욱 들썩들썩합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슬쩍 들여다보니 손님이 많이 계시네요.
카운터 자리에 앉았어요.
미리 연락을 했더니 자리를 만들어 주셨어요.
한쪽에 자리 잡은 하몽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인지
시간 감각이 없어졌어요.
지금이 그냥 어두운 저녁인지 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겨울이니까
전 모스코뮬을 주문했어요.
아주 차가워서 오히려 여름에 어울릴 것 같은데
보드카가 모스크바 출신이니까 겨울에 마시는 걸로!
매번 피스타치오를 껍질 채 씹다가 악 소리를 내는 짝꿍 덕분에
미리 껍질을 까주는 나는 정말 착한 와이프라는 생각 ㅋㅋ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아서
마스터 부부도 정신없이 바쁘네요.
눈빛으로 미안함을 계속 보내시는데 ㅋㅋ 괜찮습니다.
어차피 따로 만날 날도 정해져 있고
또 올 건데요 뭐 ^^
서로 칵테일 한 잔씩 마시고 이야기하다 보니
손님들도 어느 정도 돌아가시고
이제야 마스터도 숨 좀 돌리시며 얘기 나눌 틈이 생겼어요.
파르페를 주문하고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전히 좋아 보이는 두 분을 만나니 저희도 기분이 좋네요.
3년 전보다 더 멋지고 맛있어진 파르페
파르페에 진심인 남편은 눈이 반짝거립니다.
이렇게 맛있는 파르페라니
두 분과 친구가 아니더라도 이걸 먹으러 계속 찾아갔을 거예요.
맛있는 파르페에 감동해서
이 사진으로 라인 프로필을 바꿨답니다. ㅋㅋㅋ
두 시간가량 히시이 바에서 놀다가 호텔로 돌아왔어요.
택시를 불러주셔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여행 3일 차지만
본격적인 하코다테 여행의 시작 같은 알찬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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