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3
성당의 아줄레주 감상을 마치고
나타를 먹으러 가봅니다.
산타 카타리나 거리에 있는
Fabrica Nata
나타 외에도 샌드위치, 크로와상이 있어요.
나타.. 영롱하네요.
마치 잼이 올라간 것같이
반짝반짝거려요.
틀에 반죽을 넣고 계시던 분께서
카메라를 보시고는 엄지 척을 해주셨어요.
실내에는 도우루 강과 동루이스다리가 그려진
아줄레주 장식이 있고
스탠딩 테이블이 있어요.
실내에도 자리는 있지만
야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노래하는 버스커 앞에
귀여운 꼬마가 서서 감상하고 있어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나타를 먹어요.
한 개는 오리지널로, 한 개는 시나몬가루를 뿌려서~
에스프레소도 한 잔씩..
나타와 에스프레소가 참 잘 어울리는구나
얘기하며 맛있게 뇸뇸
전 시나몬 뿌리는 것보다
그냥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다음부턴 뿌리지 않고 그냥 먹기로 마음먹습니다. ^^
다음 나타 가게를 향해 가는 길
Majestic Cafe를 봤어요.
아름다운 카페라고 하던데
저흰 일정에 넣지 않았어요.
대기도 많고, 가격도 비싼데
커피 맛이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커피라도 맛있었다면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겠지만..
제일 중요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니
사람 많은 것도, 비싼 것도
다 불필요하게 느껴졌어요.
지나가며 구경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두 번째 나타 가게에 도착했어요.
Manteigaria Fabrica de Pasteis de Nata
큰 매장 한쪽이 나타 가게이고
다른 쪽은 카페였어요.
Fabrica Nata와는 또 다른 비주얼이에요.
따로 좌식 테이블은 없고
이렇게 서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나타 네 개가 등장~
전 시나몬 안 뿌리고 두 개를
서방은 한 개는 뿌려서 먹었어요.
겉바속촉..
패스츄리는 너무 바삭바삭한데
안에 있는 커스터드 필링은 세상 부드럽고..
포르투갈에서 방법을 전수받았다는
한국의 가게 나타를 먹어봤는데
와... 비교 불가입니다.
이 부드러움은 전수해주지 않았나 봐요 ㅎㅎㅎ
맛있는 냄새에 혹해서
한 입에 털어 넣다간
입안 홀라당 다 까져요 ㅎㅎㅎ
조심조심 드셔야 합니다.
남편은 다른 가게에 가서
나타 3차전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제가 현타가 와서 그만 먹자고 했어요.
아쉽지만 다른 날 또 먹어야죠.
쇼핑 거리에서
정말 가성비가 좋은 슬리퍼를 한 개 사고
숙소 가기 전 마지막으로 카페에 들렀어요.
Esquires Coffee Porto
남편이 골라놓은 카페 리스트 중 한 곳입니다.
실내에 앉았는데
꽤 더웠어요.
침니랑 선풍기도 꺼내놓고
음료를 기다립니다.
나타 먹으면서 에스프레소 마셨으니
커피 대신 망고 패션프루츠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사장님이나 일하시는 분들
모두 쾌활하고 친절하셨어요.
다만.. 커피가 맛있을 거라 생각하고 온 카페인데
남편 입맛엔 그냥 그랬나 봐요.
특별할 것 같았는데 너무 평범해서
많이 아쉬워하더라고요.
인테리어도 예쁘고
넓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카페라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커피가 맛없는 게 아니라
평범해서 실망했다는 거니까
나쁘진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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