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2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산책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가는데
버스킹 하는 분이 계시네요.
다른 분들 보다는
잘 부르시길래 영상에 남겨봤어요.
숙소에서 쉬다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되었다기보다 한참 늦은 시간이 되어버렸죠.
낮시간의 강행군 덕분에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하겠고
그냥 숙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예약도 없이 불쑥..
우선 들어가 봅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다행히 자리가 하나 있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샹그리아를 주문했어요.
저는 레드 샹그리아를, 남편은 스파클링 샹그리아를
주문했습니다.
스파클링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레드 샹그리아는
저렴한 와인을 사용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더라고요.
물도 한 병 주문했어요.
Luso는 병이 너무 예뻐요.
빵이 나왔어요.
유료지만 그냥 먹습니다.
포르투갈이잖아요. 설마 빵이 맛이 없겠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는 문어요리를 주문했어요.
와... 문어 다리 굵기 실화인가요?
손가락의 3~4배는 될 것 같은 굵기에 압도당하고
썰리는 질감에 놀라고
씹는 맛에 또 놀라고
그냥 가까워서 들어온 곳인데
맛있네요..
그냥 들어왔는데 맛있으면
뭔가.. 득 본 것같이 기분이 좋아요.
남편은 해물밥을 시켰어요.
몽크 피시 라이스입니다.
몽크 피시는 아귀예요.
음식도 맛있고 와인 한 잔 더 하면 좋지만
좁은 공간에 손님이 너무 많은 탓인지
너무 시끄러워서
힘든 컨디션으로 견디기엔 좀 힘들더라고요.
식사를 마무리하고
바로 밖으로 나왔어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소화 좀 시켜주려고요.
밤안개가 자욱한 강변을 걷는 것도
운치 있고 너무 좋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여전히 활기찬 히베이라 광장을 뒤로한 채
저희는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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