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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하코다테 여행_ #4 에미 하코다테야(笑 函館屋) 스시코스 저녁식사( 寿司コース ― 笑(え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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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

 

 

키쿠치에서 돌아온 뒤

저녁 먹기 전 

잠깐 쉴 시간이 있었어요.

 

그제야 생각난

저의 소중한 화장품들!!!

 

면세 인도장에서 받아와

배낭에 넣어놓고

꺼내지도 않았더라고요.

 

 

MAC Studio Fix Complete Coverage Cushion Compact

쿠션 팩트 유목민 생활을

끝내게 해 준

MAC의 제품이에요.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등장했던 아이지요.

아직 남아있지만

여름 전에 끝날 것 같아서

한 개 더 구입했습니다.

 

 

MAC Next to Nothing Bronzing Powder

MAC Next to Nothing Bronzing Powder

 

브론징 파우더가 필요했는데

케이스에 딱 꽂혀버렸어요.

이런 거 좋아해요..

 

본 케이스도 상자와 같은 무늬예요.

핑크와 골드라니..

제 취향저격입니다.

 

 

MAC Travel Tendertalk Lip Balm

MAC Travel Tendertalk Lip Balm * 2

 

이건 전부 선물용이에요.

마스터들의 선물은 전부 술이고

와이프 분들의 선물은 립밤과 

이런저런 K-Beauty 제품들이에요.

 

개별 포장된 립밤이

두 개씩 들어있어서

한 개씩 선물하기도 좋아요.

 

 

MAC Travel Extended Play Gigablack Lash 2

MAC Travel Extended Play Gigablack Lash * 2

 

이것도 사용하던 마스카라예요.

가을에 다녀올 때 또 사려고 했는데

그땐 품절이었어서 못 사고

이번에 다시 구매했어요.

 

워터프루프는 아닌데

사용해 보니 괜찮았어요.

기능이 너무 강력하면 여지없이 트러블이..

컬러도 마음에 들고 트러블도 없어서

계속 사용할 생각이에요.

 

2개 들어있는 것이라 한참 사용하겠어요.

 

 

MAC Eye Brows Styler Crayon Sourcils

MAC Eye Brows Styler Crayon Sourcils

 

욘석도 사용하던 것입니다.

아이브로우 펜슬 타입은 

MAC 제품이 확실히 좋더라고요.

 

잘 그려지고

자연스러워 보이고

무의식 중에 눈썹 부분 만져도

휙 지워지거나 하지도 않지요.

 

저는 요즘 MAC으로 정착하고 있어요.

여러 기능도 중요하긴 하지만

우선 트러블이 나지 않아서..

 

화장품 트러블로 항상 고생했거든요.

 

순한 거 유해물질 없는 것

잘 골라서 써봐도 이상하게 안 맞아서

매번 얼굴에게 미안했는데

이 녀석들은 그래도 제 얼굴이 

잘 적응해주고 있어서 좋답니다.

 

저의 귀염둥이들이 무사한지 확인했으니

이제 밥 먹으러 내려가야죠.

 

 

에미 하코다테야 레스토랑

체크인할 때 저녁 먹을 시간을

6시로 말해놓았어요.

 

6시 식사는 저희뿐인가 봐요.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카운터석

직원분께서 카운터석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카운터석

일식은 카운터석에서 먹는 게

회나 스시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채요리

저희가 선택한 저녁식사는

스시코스입니다.

(寿司コース ― 笑(えみ)―)

 

전채요리가 나왔어요.

 

가리비구이

마구로 타다키

감자수프

오징어 회

카니 미소

.

.

 

 

 

신선한 오징어회!

제가 아주 잘 먹는 회가

오징어 회랍니다. 

 

하코다테의 명물

오징어 회

너무 맛있어요.

 

 

생맥주

맥주도 빠질 수 없죠~

 

에비수 생맥주 한 잔

 

 

스시 네타

셰프님께서 스시 재료를 꺼내서

준비를 시작하셨어요.

 

오~ 한 눈에도 신선해 보여요.

 

셰프님께서

스시와 다른 요리를

섞어서 먹겠느냐, 

따로 먹겠느냐를 물어보셨어요.

 

왜 그렇게 물어보시냐 여쭤보니

간혹 손님들 중에 스시로 배가 불러

다른 요리를 거의 못 드시는 경우가 있다고..

스시와 다른 요리를 섞어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시네요.

 

저희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주도로, 아카미

 

주도로와 아카미

 

숙성회지만

어린이 입맛인 제가 먹기에도

부담 없는 신선한 맛이었어요.

 

 

오도로

 

오도로

 

지방이 많은 부위라

한 두 번 씹으니 금방 사라집니다.

서방이 제게도 오도로가 많다며

놀리기 시작합니다. 흑... 

 

 

쇼유츠케

 

마구로 쇼유츠케

 

츠케 스시는 처음 먹어봐요.

아주 살짝만 절인 거라

짜거나 그렇진 않고

독특한 맛이 나서 먹기 좋습니다.

 

 

 

튀김

 

연두색 소금이 너무 맛있어요!

 

 

 

갈색 튀김은

무슨 해조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기억이..

 

 

소금 톡톡

 

마구로 아부리

 

살짝 뿌려진 소금이

스시의 맛을 더 살려줍니다.

 

 

육회

 

마구로 육회

 

지난 가을, 삿포로 칭기즈칸 야에서도

육회를 만났는데

여기서도 육회가 나왔네요.

 

셰프님과 한국의 육회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참기름에 대한 이야기까지 했어요.

 

육회에 뿌려진 기름이 무어냐 여쭤보니

몇 가지를 넣어서 자신이 만든

오리지널 기름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한국에선 육회 먹을 때

참기름(고마유)을 사용한다고 

한국 참기름은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까지

했답니다.

 

한국 참기를 정말 맛있지 않나요?

우리는 깨를 많이 볶아서 기름을 짜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은가 봐요.

우리 참기름처럼 고소하고 진한 향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셰프님이시다 보니

식재료에 관심이 많으셔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그나저나 이건

생선회를 육회처럼

다져놓은 것이라

육회라는 이름이 어울리나..

잠시 생각했지만

맛있으니 넘어가기로 합니다. ㅋㅋ

 

 

자왕무시

 

자왕무시

 

 

 

달큼한 맛이 매력인

일본식 계란찜이죠.

 

평소 식사 중에 먹기엔

조금 달겠지만

다른 음식들과 맥주와 함께 먹으니

잘 들어갑니다.

 

 

 

버섯도 들어있네요.

 

 

엔젤링

 

맥주가 술술 들어가네요.

다 마시고 나니

엔젤링이 너무 예뻐서

친구에게 보내려고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노리마키

 

노리마키

 

 

니혼슈

 

쿠니마레 오니 코로시

 

저는 맥주 한 잔

서방은 두 잔을 마시고

다음은 니혼슈로 넘어갑니다.

 

마시케에 있는 쿠니마레 양조장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쿠니마레의 오니 코로시를 주문합니다.

 

그나저나 오니 코로시라니

도깨비 잡는 술인가요.

 

 

이카, 타라

 

이카와 타라

 

역시 오징어는 맛있어요.

쫀득거리는 식감과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보탄에비, 카즈노코, 연어

 

보탄에비

카즈노코

연어

 

보탄에비 입에 넣으니

답니다 달아..

 

카즈노코는 

저는 어린이 입맛이라

솔직히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너무나 뽀드득 거리는 식감이

스시같지 않아서 어색해요.

 

 

즈와이카니

 

즈와이카니

 

게는 뭐.. 설명이 필요 없지요.

 

마치 육고기 같은 육질

신선하고 달콤한 맛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교쿠, 이쿠라

 

교쿠

이쿠라 

 

급 교쿠 만드는 방법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와우..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군요.

무지막지한 공정이 필요한 요리였어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미소시루

 

미소시루가 나왔어요.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요?

 

 

새우머리

두둥~

뚜껑을 열어보니

새우 머리가 들어있군요.

 

새우 머리를 넣고

푹 우려낸 미소시루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디저트

 

디저트

 

베리류가 잔뜩 들어간

촉촉한 팬케이크 느낌입니다.

 

 

 

디저트까지 말끔히 먹고

오늘의 식사를 마쳤습니다.

 

스시 코스도 훌륭했고

다른 손님들보다

일찍 식사를 시작한 덕분에

셰프님과 여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서방 큰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를 하시길래 한국에 가면

블로그에 홋카이도 여행 관련 포스팅을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잘 부탁드린다고 ㅎㅎㅎㅎ

우스갯소리도 잘하시는 재미난 셰프님이셨어요.

 

덕분에 즐거운 식사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해요~

 

 

まゆ玉

소화 시킬겸(?) 

로비를 둘러봅니다.

 

아까 창문 앞에 있던

장식 가까이 가봅니다.

 

버드나무나 댓가지에

누에고치 모양의 과자 같은 것을 다는

일본 정월 장식이에요.

 

마유다마(まゆ玉)라고 합니다.

이건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원래는 과자 같은 걸 사용했나 봐요.

전 아무리 봐도 옥춘당처럼 보여요.

 

 

 

 

마유다마 또는 마유당고

마유당고라고도 부른대요.

 

 

 

 

소프트크림

저녁을 엄청 배부르게 먹었지만

뭔가 그냥 올라가려니 아쉬워서

무료 음료 코너에 있던

소프트크림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하코다테 우유로 만든 소프트크림이에요.

 

한 입 먹어보니

아까 먹은 키쿠치보다 조금 더 맛있습니다. 

 

그냥 밖에 나가지 말고 여기서 먹을 걸 

그랬나 봐요. ㅎㅎㅎ

 

좀 이른 시간이지만

비행기 타고 오느라 피곤했던 하루라

일찍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내일부터 라무진을 시작으로

음주의 연속이 될 테니

첫날은 일찍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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