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Hokkaido 21st_Sapporo

21st Hokkaido_ #32 삿포로의 밤, Wine Bar Phi(Φ, 파이)

728x90
반응형

히츠지에서

양고기로 배를 가득 채우고

밖으로 나왔어요.

 

이제 밤을 즐기러 가야죠.

 

 

 

가게 앞에 예쁜 고양이가 있어요.

 

가만히 눈을 맞춰 주길래

사진 찍으려고 하니

획 돌아서 가버리네요.

 

 

 

거기 올라갈 거니?

 

 

 

스스키노의 밤은

화려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활기를 더하는 거리

 

 

 

저 멀리 노르베사 관람차가 보여요.

초록색

 

 

 

빨간색

 

 

 

보라색

 

시시각각

옷을 갈아입습니다.

 

 

 

정말 이 골목이 맞을까 싶은

허름하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갈 곳이 나와요.

 

 

 

몇 년 전에 왔다가 

만석이라 들어가지 못했던 곳인데

오늘은 갈 수 있을까요?

 

 

 

골목 안 깊숙이 자리한 이곳은

Wine Bar 파이(Φ)입니다.

 

 

 

 

 

왜 이 기호를

가게 이름으로 했을까요?

 

 

 

 

 

오늘은 다행히 실내가 한산한 편이에요.

 

카운터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포크 나이프 받침도

파이네요

 

 

 

 

역동적인 꽃꽂이

 

 

 

멋지네요.

이 공간과 잘 어울려요.

 

 

 

실내는 매우 어두워요.

조명이 있는 곳은 매우 밝고

조명이 닿지 않는 곳은

극단적으로 어둡습니다.

 

 

 

 

 

소믈리에 분과 남편의 와인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물 만난 고기처럼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시작은 화이트 와인으로

 

Torricino Greco di Tufo 2017

Greco 100%

 

 

 

두통 때문 이긴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화이트 와인 원 없이 마시네요.

 

 

 

 

 

배가 엄청 부르긴 한데..

이상하게 알콜이 들어가면

배가 고픈가.. 하는 착각이 들곤 합니다.

 

안주로 short pasta를 주문했어요.

 

초록 초록한 게 뭘까요?

아보카도 같기도 하고

안주로 먹기에 적당하게

간이 좀 있는 편이에요.

 

 

 

Villa Caprarreccia Mastremilio Rosso 2013

 

Cabernet Sauvignon 60%

 

 

 

화이트 와인은 병으로 마셨으니

레드는 글라스로 이것저것 마시겠다고..

 

와인 리스트 보며

신나게 좋아하는 것 이것저것 

시키고 있습니다.

 

소믈리에분께 이런 거 있냐

저런 거 있냐 물어보니

다 있다고합니다.

 

말만 하면 다 나오는

신기한 곳이네요 ㅎㅎ

 

 

 

레드 한 잔 마시고

저는 그라빠로..

 

저는 레드 여러 잔 마시는 것보다

그라빠 한 잔 마시는 것이

더 좋아요.

 

 

 

색이 참 곱네요..

 

 

 

 

 

벌써 여기에 들어온 지

네 시간이 지났어요.

 

이제 와인은 그만 마시고

디저트 먹어야죠.

 

말차 아이스크림과

남편용 에스프레소 한 잔,

 

 

 

와인 이야기 만으로도 충분히

시간이 길어지는데

관련 업종의 지인분들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이야기가 끝나 지지 않네요.

 

다 이렇게 알고 저렇게 알고

연관되어있는 분들이 많아서

사람 이야기만도 한참 하게 돼요.

 

사람 이야기하다 보면

관련된 도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또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네버 앤딩 스토리입니다.

 

소믈리에분이 너무 차분하게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대응도 잘해주셔서

긴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보낼 수 있었어요.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

꼭 가보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