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2(화)
바깥이 너무 밝아서 늦잠 잔 줄 알고 깜짝 놀라 시계를 보았다.
세상에 이제 새벽 5시를 넘기고 있는 중이었다.
오오.. 동쪽 끝 마을이라는 게 실감나는군..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지만 사실 1시간 차이가 있다고 했으니 울나라 6시정도의 느낌이려나?
암튼 이 동네에 살면 늦잠 잘 일은 없겠다.
날이 좋아 정갈한 느낌의 샤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이 호텔은 뷰가 정말 좋구나 ^^
짐은 어제 다 챙겨놓았지만 한 번 더 살펴보고
식권을 챙겨서 밥먹으로 고고~
맛있는 우유도 있고
낫또도 맛있었고~
초딩 입맛이라 햄같은 것 좋아하는데..이젠 나이든 티를 내는지 점점 짜서 못먹겠다.
어쨌든 만족스런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머지 세면도구들과 빠진 것들 가방 정리를 마치고 체크아웃하러 나가야지..하는데
나란히 세워놓은 어젯밤 친구들이 눈에 밟혀 ㅋㅋㅋ 한 장 더 찍어주고
안뇽~~
캬~~ 하늘봐라~ 너무나 파랗고 아름답다~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은 높고~
홋카이도의 늦여름은 한국의 가을느낌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러네~
어제 내린 자리에서 다시 아바시리로 가서 삿포로가는 기차를 타야한다.
샤리! 기대 이상이었어. 겨울엔 너무 추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던데.. 그래도 또 오고싶다.
내년 여름까지는 너무 길구나..ㅠ,.ㅠ
우리를 아바시리에 데려다줄 완만카가 들어온다.
잘부탁해용~
창문을 올리니 시원한 바람이 솔솔~
야무베츠를 지나
넓은 평원과 오호츠크해 를 지나
키타하마를 지나
나도 내려서 메모를 붙이고싶다~ ㅎㅎ
드디어 아바시리 도착!
욘석이 우리를 삿포로에 데려다줄 녀석이다.
내부가 꽤 쾌적해서 긴 시간이지만 편하게 왔다.
지정석 티켓을 준비하고~
지도를 펼쳤다.
우리가 얼만큼 이동하는거냐~
ㅎㅎ 북해도를 횡단하는구나. 와와..멀다 멀어~
그래서 준비한 여행독서 2탄!
"광고천재 이제석"
교사로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대해 고민이 좀 있었는데 그 고민에 고민을 얹어주었다고해야하나.. 해결점을 주었다고 해야하나..
한국에서 아이를 교육시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버렸다.
한국에서의 교육방법은 아이들이 이 귀한 시간을 쓸데없는 곳에 애쓰고 버리게 만드는 것같아서 마음이 답답하다.
아이디어가 샘솟는 사람, 그 아이디어를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
참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아! 올빼미..
아까 가방에 넣고 깜빡했네.. 답답하지? 나와서 구경하면서 가렴~ ㅎㅎ
가망에 눌려 털이 좀 눌렸네ㅋㅋ
드디어 삿포로 도착!
오도리 공원을 지나
머큐어 호텔에 도착~
우리의 남은 여정을 편안하게 해줄 우리 방~
삿포로클래식을 매일 두 캔씩 주는 플랜을 선택해서 치즈나쵸와 삿포로클래식이 세팅되어있다.
이건 잘 두었다가 한국에 가져가야징~ㅎㅎㅎ
짐정리를 마치고 식사하러 나갈 준비~
기차에서 계속 앉아있었더니 좀 움직이고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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