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월)
다시 자연센터로 돌아와 구경좀 하고 점심을 먹기로했다.
유토피아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이곳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돌에다 그림으로 표현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을 소개하는 조각들도 많이 있었고~
곰을 잡는 통을 전시해놓고 들어가보라고 한다.
아이들이 신나게 들락날락 하고 있다.
진짜 곰은 만난다고해도 무서워서 만지지 못할테니 이렇게라도..ㅎㅎ
점심 식사 주문~
나는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 서방은 사슴고기 버거를 먹었다.
비주얼만 봐도.. 전혀 맛과는 거리가 멀게 생겼다.
음.. 홋카이도에서 먹은 최악의 음식이다. 이곳에서도 이런 정성이라곤 눈씻고 찾아도 찾아볼 수 없는 음식을 파는구나..
버스표를 파는 곳 옆에 있는 전시물들
이 주변의 온천에 대한 설명같은데 너무 귀엽다~
쿠마노유는 곰이 온천하는 곳인가? ㅎㅎ 선녀탕같이 곰탕?
바로 샤리로 돌아갈까 우토로를 보고갈까 고민하다가 우토로항에 잠시 가보는 것으로 결정~
비가 또 쏟아지네..
우토로 버스터미널에 내리니 비는 그쳤다. 슬슬 걸어서 우토로 항으로 가려는데 옆에 이런 차가 서있다.
날이 흐려 그런가 선명한 붉은 색이 참 예뻐보인다.
관광용인가?
오론코이와랑 고질라 이와가 있네? 고질라??
사슴이 흔한 곳이라 사슴뿔로 무언가 만드는 공방이 여러개 있다.
문양이 마음에 들었던 가게~
오! 고질라 바위~
근데.. 잘 모르겠는데?
다른 방향에서 보니 조금 닮은 것같기도 하고..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있는 느낌이라 고질라 보다는 아주 착한 공룡같아보인다. 음.. 둘리 엄마?
태풍 때문에 대부분의 배들이 항구에 정박해있다.
흰 등대, 빨간 등대~
음..하늘이 매우 맑아지는군..
이정도면 시레토코5호도 다시 문을 여는게 아닐까?
얘도 거북바위인가?
바닷가 구경을 마치고 오론코이와 전망대에 올라보기로했다.
응?? 저길 올라가라고??
난 못하네.. 절대 못하네...
서방이 계속 나를 놀린다. 나 고소공포증이라고.. 이렇게 바람이 센데 저길 어떻게 올라가!!
서방이 나를 질질 끌고 겨우겨우 올라간 곳.. 중간에 사진 찍을 정신은 없었음.
오론코이와 꼭대기는 마치 구름위의 평원 같은 느낌이었다.
돌 산 위에 이런 풀숲이 있으리라곤 생각못했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풀과 벌레들을 헤치며 ㅋㅋ 정상을 한바퀴 돌아본다.
바위와 관련된 이런 저런 전설들을 보면 항상 어딘가 가려다가..누군가 기다리다가 그대로 멈춰서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너는 어디로 가려다가 바위가 되었니~
앗, 아까 본 빨간 등대~
이렇게 보니 데이트하는 장면을 몰래 구경하는 것같네~ ㅎㅎ
노랗고 파란 중장비들이 장난감 자동차같이 보인다.
아, 오론코바위에서 바라보니 공룡같이 보이는구나~
그래도 고질라는 아니고..둘리 엄마~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들~
요란한 바다
평온한 바다
깨끗한 바다..
모두 불쌍한 바다..
얼마나 고통당하고 있을까..
다시 한 번 질질 끌려 오론코이와에서 내려왔다.
이번엔 서방 뿐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웃으며 쳐다보는 통에 너무 쑥스러웠다..ㅠ,.ㅠ
근처에 있던 샤리세계유산센터에 들어가보았다.
딱따구리를 쿠마게라 라고 부르는구나~
큰 조형물에서 우리가 있는 곳을 찾았다.
7번은 아까 다녀온 후렛페 폭포
쿠앙~
나 무섭지~~ 하는 것같은 애기 곰 인형
미치노에끼
휴게소 같은 곳
해당화 아이스크림~
해당화를 직접 본 적이 있었나?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어~ 이런 동요는 기억하는데..
어디한번 먹어보자!
꽃향기가 나는 소프트라 특이하다. 라벤더 소프트보다 훨씬 나은듯~
돌아갈 버스 시간이 다되어 다시 우토로 터미널로 왔다.
외국인 관광객을 데리고 온 어떤 분이 시레토코5호 갈 수 있냐고 물으니
뜨아!!!!!! 오픈했단다!!!! 악!!!!! 어쩌라고!!!!!!
서방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마구 쏘아보냈지만..
아쉽게도 간다해도 돌아가는 차 시간 때문에 한 시간정도 밖에 못있는다고.. 그렇게 보고오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라고..
내년에 다시 오자 기약하며 돌아갈 버스표를 샀다.
근데... 자연센터에서 샤리터미널까지 바로 가는 티켓보다 우토로까지 와서 여기서 샤리터미널 가는 버스표 사는 게 몇 백엔 더 비싸다. 힝... 그런게 어딨어!
바다 위 구름이 마치 유화 붓 터치의 느낌이 나서 멋지다..
아~ 사슴목장인가보다~
나는 야생사슴을 만났지롱~
친구를 데려왔다. ㅋㅋㅋㅋㅋ
자연센터 로비에서 팔던 올빼미 애기를 사고말았다.
악... 이걸 보고 어떻게 그냥 오냐공 ㅎㅎㅎㅎㅎ
앞으로 잘 지내보자~^^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먹으러 갑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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