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Hokkaido_ #28 토카치카와 온천 산요안( 十勝川温泉 三余庵)

이번 숙소는 료칸입니다.

저도 남편도 매우 좋아하는 곳이에요.

 

 

닛코 호텔에 요청하여

택시를 불렀습니다.

산요안의 송영버스는 없어지고

일반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어요.

 

저희는 2주간의 여행이라

캐리어가 너무 무거워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친절한 기사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산요안으로 향합니다.

 

 

 

택시를 타고 20분 정도 달려

드디어 산요안에 도착했습니다.

 

3년 만의 방문

네 번째 방문입니다.

 

산요안은 다이이치 호텔의 별관이에요.

객실 수가 적어

단체 관광객이 올 수 없어요.

아무리 성수기라고 해도 

이곳은 조용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거실 창 밖으로 

촉촉이 젖어가는 정원이 보입니다.

한가로워서 좋네요.

 

 

 

웰컴 티와 스위츠

 

 

 

정갈한 환영인사네요.

 

 

 

양갱 종류였어요.

과하게 단 맛이 아니라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먼저 도착해

서류를 작성하고도 잠시 더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못 보던 조각이 있네요.

 

 

 

대욕장 입구 쪽에

예쁜 무늬의 유카타가 있습니다.

여성 손님들을 위한 것이에요.

 

 

 

체크인 시간이 되어 

직원분과 함께 객실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이틀간 묵을 객실은

356호 草枕(くさまくら)입니다.

풀 베개라는 뜻이래요.

 

 

 

객실 명패에

드라이플라워를 달아놓는데

저희 방은 풀 베개란 이름 때문인지

말린 꽃이 아니라

말린 풀을 달아놓았습니다.

 

 

 

 

객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료칸 내에서 신고 다닐 수 있는

슬리퍼가 나란히 있네요.

 

 

 

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거실입니다.

 

보지는 않았지만 커다란 TV도 있고

테이블, 소파도 있습니다.

 

 

한쪽에선 공기청정기(+가습기)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거실에 있는 옷장이에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유카타

 

 

 

하오리도 있어요.

 

 

 

서랍을 열면 객실에서 신을 수 있는

부직포 재질의 슬리퍼가 있습니다.

 

 

 

거실 창문을 열면

베란다가 있습니다.

베란다용 나무 신이 나란히 있어요.

 

 

 

욕실과 연결되는 문도 있습니다.

온천하고 나와서 

찬바람 쐬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한여름의 정원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무성하고 풍요로운 초록 식물들이

비를 맞으며 싱그러움을

전해주고 있어요.

 

 

 

1층 로비에서 연결되는 

테라스가 보이네요.

 

 

 

 

 

다이이치 호텔과

토카치 대교가 보입니다.

 

 

이제 욕실을 둘러볼 거예요.

 

 

바스 가운과 

수건들

 

 

이러이러해서 좋은 수건..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남성용 어매니티

 

 

여성 유아용 어매니티

 

 

 

1회 용품들

 

 

 

욕조

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나서

향기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블라인드를 올리면

욕조에서도 창 밖을 만끽할 수 있어요.

 

 

 

カレンデュラ のいたわり

카렌듀라(금잔화)의 위로 

 

nature island 제품입니다.

 

 

 

이제 침실입니다.

두툼한 요가 정리되어있습니다.

두툼해서 무거울 것 같지만

이불 안에 쏙 들어가 있으면

편안해지면서 금방 잠이 들어요.

 

 

 

 

 

 

2시 반

 

 

 

방에 있는 작은 창을 열면

초록빛이 방안을 가득 채워줍니다.

 

 

 

다다미 방

 

 

 

 

 

모르 온천에 대한 설명입니다.

 

 

 

웰컴 쿠키

앗, 토텟포공방 과자가 아니네요.

언제 바뀌었을까요.

 

먹어보니 실망스러웠어요.

밀가루 맛..

 

다시 토텟포공방의 과자로 

바꿔주세요~

 

 

 

여긴

아마 제가 좋아하는 게 들어있을 거예요.

 

 

 

커다란 콩을

설탕에 조린 간식이에요.

아마낫토라고 불러요.

 

인위적인 단맛이라기보다

부드러운 단맛이라서

한 번 먹으면 쉽게 손이 멈춰지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다시마

 

짜요.. 비려요..

하지만 남편은 먹을만하다고 하네요.

역시 가깝지만 다른 사람 ㅎㅎ

 

 

 

조명 아래

 

 

 

귀여운 다육이

 

 

 

창가엔 테라피를 할 수 있는

아로마 오일이 있습니다.

라반딘, 로즈마리, 타임, 유칼립투스를

블렌딩 한 오일이에요.

 

향이 너무 좋습니다.

 

 

 

디퓨저 위에 물을 조금 담고

오일을 떨어뜨려주면

방안 가득 아로마 향이 퍼져갑니다.

 

향기 만으로 금방 마음이 차분해지거나

하긴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건 정말 좋더라고요.

 

향이 끊어지지 않도록

물을 새로 넣고

오일도 넣으면서

24시간 내내 아로마테라피를 즐겼습니다.

 

 

 

창문을 열면

정원이 방으로 들어와요

 

 

 

객실 문쪽으로 가면

차를 마실 수 있는 다기 세트와

포트가 있습니다.

 

 

 

찬장에는 

유리컵 머그잔 티백

잎 차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냉장고를 열면 무료 음료가 있습니다.

팥미인차, 녹차, 삿포로 클래식 두 개

(팥 음료는 아무 맛도 안나던데요?)

 

 

 

홋카이도 알칼리 천연수 

 

 

 

화장실입니다.

 

 

깨끗해요.

여기도 아로마 향이 가득합니다.

 

 

이제 방 구경 다 했나 봐요.

구경하고 사진 찍는 것만으로

한 시간 가량이 지났습니다.

 

 

 

356호 열쇠

 

 

 

도쿄의 J상이

여름휴가로 하코다테에 왔는데

(저희는 오비히로에..ㅠ.ㅠ)

저희에게 줄 게 있다고

하코다테 라무진 마스터에게 부탁해서

택배를 보내셨어요.

 

 

 

J상은 얼마 전 부인과 함께 고려신사에 가서

참배하고 왔다고

고려신사의 오미야게와

한글 안내도를 보내주셨어요.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

저희와 정치성향도 비슷하고

이런저런 일이 터질 때마다 

저희를 걱정하시며 미안하다 사과해주시는 분이에요.

 

게다가 매우 재미있고 유쾌한 분이라

5분만 같이 있어도 얼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 것 같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분이세요.

 

얼굴 뵌 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리워지네요.

 

 

J상의 선물을 보내주시면서

라무진 마스터도 자그마한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하코다테 트라피스트 수도원 쿠키와

사랑하는 하코다테의 풍경이 담긴

그림엽서입니다.

 

아아.. 하코다테.. 

사진 보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요.

 

 

 

 

 

사진 찍어서 두 분께 

감사 인사를 전달했습니다.

(저희가 보내드린 선물도 잘 받으셨다고..)

 

 

짐 정리를 끝내고

온천 할 준비를 합니다.

 

콸콸콸

모르 온천 

욕조에 가득 채우고

 

 

 

크와~~~

 

 

 

젖은 나무와

모르 온천 특유의 냄새가 더해져

마음이 편안해지는 향기로

욕실이 가득 찼습니다.

 

 

 

 

 

 

 

비가 오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지만

그래도 뜨거운 온천을 그냥 하기는 어렵겠죠?

 

창문 활짝 열어서

노천탕 기분 내며

모르 온천 속에 몸을 담가봅니다.

 

 

 

한참 온천물 속에 앉아있었더니

몸이 흐물흐물 해졌어요.

그야말로 

진짜 오징어가 되었네요.

 

 

 

온천 뒤의 맥주라니

생각만 해도 시원합니다.

 

무료로 채워주시는 맥주라

아끼지 않고 마셔야죠.

 

 

 

맥주 한 모금에 열기를 식히며

잠시 테라스에서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http://sanyoan.com/

【公式サイト】五感で感じる極上のスパリゾート 十勝川温泉 三余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