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th Hokkaido_#14 메가돈키-데쎄루-카치마이 하나비 입장

2017.08.13(일)

길가에 핀 가을 꽃들을 벗삼아 걷다보니 중심가 도착

마스야

1950년에 창업해서 지금까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빵집이다.

돈키호테 가기 위해 버스 탑승

너무 멀리 있다고해서 못 가겠다 생각했는데

내가 사고 싶은 인형과 친구가 부탁한 인형이 눈에 밟혀서 결국 가기로 결정

돈키호테니까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저 큰 곳을 다 돌았지만

없.음.

왜!!!!!  그 유명한 인형이 없냐고!!!!

게다가 저긴 그 흔한 드럭스토어 제품들도 없음!

그냥 식재료 판매가 주로인 곳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눈물이..ㅠ.ㅠ

허탈한 마음+무거운 다리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숙소 근처 세븐일레븐

하나비를 자유석에 앉아 관람하는 분들은 자리를 맡아놓으려고 일찍 간다고 들었다.

수많은 인파가 먹거리를 사러 몰려왔다.

세븐일레븐도 이 대목을 놓칠세라 천막에 매대까지 설치하고 이것저것 판매중이다.

우리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잠깐 쉬다가 하나비 시작 두어시간 전에 밖으로 나왔다.

하나비 장소와 아주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쪽으로 온김에 서방이 찾아둔 디저트카페를 가기로했다.

하나비 장소로 가는 수많은 인파에 섞여 같은 방향으로 걷다가 우리는 옆 골목으로~

작은 아파트가 늘어선 주택가 안에서 카페 발견

Dessert Tokachi (데쎄루 토카치)

조각 케이크를 사서 2층에서 먹을 예정

조각 케이크가 거의 매진되었길래 롤케이크라도 사서 올라갈까 생각하며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냐고 물으니

오늘은 2층 카페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계획 세우면서 플랜B C D까지 다 준비하는 편인데 이 상황은 생각도 못한 상황

케이크를 손에 들고 먹으며 갈 수도 없고..

아쉽지만 케이크는 포기

소프트크림 한 개를 사서 하나비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쉬움을 더욱 증가시키는 소프트크림의 맛 ㅠ.ㅠ

너무 맛있어..

(장염이 이즈음 낫기 시작해서 여행 와서 5일만에 걱정없이 소프트크림 한 개를 온전히 먹을 수 있었다.)

데쎄루를 나와서 사람들 행렬에 합류해 걷다보니 토카치 가와 아래쪽에 도착했다.

우리도 바닥의 찬기운이 걱정되서 큰 돗자리를 두 개나 가져왔는데 

쉐프님의 선물 덕분에 아쉽게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캐리어 속에서 잠자고 있는 중

중간 중간 현재 위치와 좌석별 회장 입구를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자유석 부근에 있던 먹거리 장터

좁은 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는데 전혀 혼잡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빨리 가려고 서두르는 사람도 별로 없고 

앞 사람 가면 가는가보다 하고 따라가고 누가 서면 서는가보다 하며 따라서고..

한참을 걸어 가다보니 우리가 들어갈 유료좌석 페어석 입구가 나왔다.

입구로 들어가 티켓을 보여드린 후 우리 좌석을 찾아보았다.

세상에..무대 바로 코앞이다.(앞에서 다섯 번째 줄)

이렇게 좋은 자리를 어떻게 구하셨을까? 

자리를 확인 후 몇 가지 먹거리를 사왔다.

긴 건 돼지고기 프랑크 소세지, 짧고 뚱뚱한건 소고기 소세지라고 했다.

약간 짜긴 했지만 소고기 소세지 정말 맛있었다.

비쥬얼과 냄새에 혹해서 산 오징어 한 마리

칼집이 위에만 나있어서 젓가락으로는 잘라 먹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어떻게 먹을까 잠시 고민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입으로 잘라 먹자 하며 덥썩 물었는데

얼마나 부드럽게 씹히고 잘리던지 괜한 걱정

하지만, 맛은 뭐.. 행사장 음식 맛

(오징어는 역시 하코다테!!)

돼지고기 꼬치

얘도 뭐 그럭저럭

(한 가지당 250엔~550엔 )

드디어 보는구나 가슴이 두근두근

쉐프님의 선물을 다시 한 번 사진으로 찰칵!

본격적인 하나비 관람을 준비하기 위해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 각도나 설정등을 확인하며 제발 잘 찍히기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