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9
길고도 짧은 여행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
이젠 여행 기간이 열흘이 안되면 엄청 짧은 느낌이 든다.
어제 괴롭던 몸은 이제 좀 진정되었고
처방 받은 독한 약은 먹지 않고 그냥 버티기로했다.
조식에 죽이 없었음 어쩔뻔했어..ㅠ.ㅠ
따끈한 죽 한그릇으로 속을 진정시키고 집에 갈 준비
1층 로비의 꽃집카페~
아~ 예쁘다 ~ 사고싶다~
체크아웃 하고 돌아가면서 ..
안녕~
안녕~
안녕~ ㅠ.ㅠ
꽃집도 안녕~ ㅠ.ㅠ
내 컨디션을 핑계로 삿포로 역까지 택시를 타고왔다.ㅋㅋ
우리도 이제 늙은게야.. 캐리어 끌고 걷는거 시러..ㅋ
돌아가는 날 날씨가 좋으면 왠지 속상해..ㅋㅋ 억울해..
표를 사고 들어왔더니 건너편에 하코다테행 기차가 대기중이다~
앙~~ 하코다테..가고싶어~
공항까지 부탁해요~
신치토세공항 도착~
수화물을 부치고~
몇 가지 쇼핑을 위해 돌아보기로했다.
우선 하나바다케 보크죠~ 캬라멜 소프트 하나 먹어줘야지~
아~ 쫀득쫀득~ 마이쪙~
도넛 안에 도넛~
이걸 먹으라고? ㅋㅋ
아웅 귀여워~
나 먹을꼬야?
나 먹을꼬냥?
아... 귀여워.. 미니미니도넛~
ㅋㅋㅋ 얼굴만 동글동글~
점심 먹으러 윗층으로~
꿈에 나타난 함바그~ ㅋㅋ
하지만 우리는 부타동을 먹겠어~
대기하는 동안 부타동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 침나온다~
요로케 요로케~
서방 좋아하는 계란~
우리도 들어가 자리에 앉고... 금새 주문한 부타동이 나왔다.
하앍....
이게 이번 여행의 마지막이구나..싶어 더 맛있게 냠냠..
우리를 하네다로 데려갈 비행기
이번엔 오랜시간 기차를 탈 일이 없어서 책 읽을 타이밍이 별로 없었다.
뱅기 기다리면서 가벼운 책 한 권 꺼내 읽기시작
아아..가는구나...
안녕..안녕~
1월에 만나~
책 읽다 꾸벅꾸벅 하다보니 어느새..
하네다 도착~
셔틀버스 타는 곳~
국제선으로 이동~
버스타공~
국제선 로비 도착
한국으로 갈 비행기~
흑흑.. 진짜 마지막 식사구나~
에키벤과 에비스~
밥먹고 책읽다보니 서울 도착~
수고했어~
매일 밤에 도착하는 뱅기 타다가 첨으로 저녁에 도착하는 뱅기를 탔네~
누가 또 오는지 밖에는 사생팬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모여있다.
뭐.. 관심밖
응급실을 한 번 다녀오고
먹다가 쓰러질 뻔한 일 말고는
무난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자! 1월을 향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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