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8. 15
안디아모를 나와 버스터미널로 가서 표를 구입했다.
우리 부부것과 소라짱 것~
텐구야마까지는 220엔~
도착해서 로프웨이 티켓 발권~
근데... 비온다~
날씨 안좋으니까 오랫만에 오르골당 쪽으로 가보는건 어떻겠냐고 했더니
서방이 계속 싫다고..ㅠ.ㅠ
전망대에 도착하니 비는 더더욱 세차게 쏟아지고~
잠시 아이쇼핑~
후치코짱도 보고~
아~ 자욱한 비구름~
날씨 좋으면 정말 경치 좋을 것같은데..아쉽다..
텐구를 사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무섭게 생겨서 pass
계속 안에만 있을 수도 없고
그냥 나가보자!
밖에 나오니 코를 만지면 복을 주는 텐구가 있다.
코는 페인트가 다 벗겨져서 반짝반짝~
아흑..근데 도저히 안되겠어..ㅠ.ㅠ
비가 너무 세차서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한쪽에 보니 스키관이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옛스러운 등~
스키관은 그냥 그냥
근데 텐구관으로 연결된다. 에! 그럼 밖에 텐구관이라고 써야지!
텐구야마에 왜 스키관을 써놓냐공~
일본 각지의 텐구 탈과 조각들이 지역별로 걸려있다.
이 텐구는 .. 스타워즈에 나왔던 애 같아~
얘 얼굴하고 비슷해~ㅋㅋ
찬찬히 들여다보니 비슷한듯하면서도 지역별로 특징이 있다.
중세일본문학에 등장하는 텐구에 대한 설명~
앗, 털복숭이 텐구~
털은 아니고 흰머리라고 해야하나?
앜! 얘는 뭐야 ㅋㅋㅋ
앗, 갓파모양 텐구도 있네?
코! 줄서!
솔방울 텐구..ㅋㅋ
보존회도 있나보구나~
비가 좀 그쳤을까.. 텐구관을 나오는데
샵에 걸려있던 이 고리가 ..심쿵!
숲에 사는 요정들인가보다~
아아아..
에스프레소 잔인거냨!
으...사야하나..사야하나...
우선 내려놓고 나중에 생각하자..
비가 여전히 많이 오지만 그대로 내려갈 수는 없고
조금이라도 가보자 하여 제 2전망대까지 터벅터벅
풍경은 아쉽지만, 비오는 날 숲에서 맡을 수 있는 그 흙냄새, 나무냄새가
머리를 맑게 해준다.
멀리서 와준 소라짱에게 미안할 뿐..ㅠ.ㅠ
소라짱에게 미안하여 더 이상 가지 않고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내려가는 로프웨이를 타고...(정말 무서웠다..ㅠ.ㅠ 삐그덕거리고 승강장과 케이블카 발판 사이가 너무 넓고 아래는 깊고..아흑.. 게다가 서방은 계속 장난질에..눈돌아갈 뻔..)
빗방울 구경하면서
아래에 도착했는데
버스가 막 떠난다.
어찌어찌 잡아보려 서방이 뛰어보았지만 30초 정도의 차이로 버스는 떠나고~
기약없이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하는 상황..
소라짱과 내가 한국어도 아니고 일본어도 아닌 말로 대화하는 것을 듣던 옆에 있는 두 청년
한국사람이냐고 묻는다..
네~
위에 상황이 어떠냐길래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고 아무것도 안보여요..
올라가지 마세요~ 그랬다. ㅋㅋ
시간 지나도 별 차이 없을 것같은데요.. 로프웨이 요금이 아까워요.. 라고 못까지 박았는데...
ㅋㅋㅋㅋㅋㅋ
버스 타니까 그 청년들도 고민하다가 버스 탔는데..
내려가다보니 비가 그쳐버렸엉 ㅎㅎㅎ
고멘나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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