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4
정갈한 아침식사로 여행 4일째 아침을 시작했다.
맛있는 밥
달콤한 계란말이
오징어채?
문어
가지
명란...인가?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정리를 한 뒤 시간에 맞추어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하고 차를 기다리다가 다이이치의 오바상과 잠시 수다 시간을 가졌는데
무로란이라는 곳에 여행 갔다가 친구를 만들었다고 하니 오바상이 자기랑도 친구하자고 하셨다.
여행하면서 만났으니 모두 친구라고~
이곳 아주머니는 조금 무서운 얼굴이었는데
할머님은 호탕한 웃음과 사람 좋아하는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친구하자고 약속하고 다음에 또 오겠다고 말하며 미니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항구에 도착해서 다시 하보로로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새 배가 들어온다.
섬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아..아쉽다..
배에 오르니 아쉬운 마음이 더해간다..
자전거가게~
다음엔 꼭! 전동자전거를...ㅠ.ㅠ
다이이치도 안녕~
뱃머리를 돌려 하보로를 향하여 출발~
배는 야기시리섬을 거쳐 하보로에 도착하였다.
원래 터미널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셔틀버스 시간에 맞추기 힘들것같아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먹기로했다. 터미널 로비에 있는 음식점 소개 리플렛을 들고 나와 셔틀버스 올 때까지 살펴보았다.
셔틀버스..라기보다 승합차 도착~
금새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티켓을 구입 (여행 전 소라짱이 예약해주어서 좌석도 원하는 좌석으로 미리 정해져있었다.)
예약을 확인하면서 버스 좌석 확인도 함께 하는데 맨 앞자리를 원했던 우리의 생각과 달리 세 번째 자리에 배정되어서 1번 좌석은 안되냐 물어보니.. 직원분께서 한국말로
"사람이 많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보로에서 한국말을 하는 일본 분을 만나게 될 줄이야 ㅎㅎㅎ
시간이 많지 않은데, 짐 두개를 끌고 가게 찾아가기 힘들지 않을까...싶어서 100엔을 드리고 캐리어 큰 것 하나만 맏기고 식사 할 곳으로 이동하였다. 리플렛을 보며 고른 곳은 소바가게 굿맨(GOOD MAN)
카운터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서방이 좋아하는 어항
깔금한 실내~
서방이 시킨 덴푸라소바
내가 시킨 가츠동~
왜 소바가게에서 가츠동 시키냐고 .. 구박..
배도 고프고..테우리 반야에서의 소바에 대한 슬픈 기억때문에.. 난 가츠동을 먹을테다!
소바도 맛있고, 가츠동도 맛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좋아 식사를 마치고도 잠시 더 앉아있었다.
테이블 위에 내가 좋아하는 리시앙이 있길래 찰칵찰칵
자! 이제 맛잇게 먹었으니 삿포로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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