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2(일)
신트라역에서 약간 아래쪽에 있는 레스토랑 앞에 내렸어요.
선명한 핑크빛과 외형을 보면 전혀 호텔이 아닌 것 같아도 인형의 집 같은 나름 4성급 호텔
구글맵 사진을 보니 저 아래쪽도 호텔 내부더라고요.
정문만 보면 작은 빌라로 보이는데 뒤에 이런 모습을 숨기고 있었어요.
신트라 마지막 목적지를 절벽마을이라고 했는데
레스토랑 인꼬뭄이 마지막 목적지가 돼버렸네요.
사실 이곳도 예약을 한 게 아니라 여차하면 그냥 리스본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어요.
제발, 자리야 있어라!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 내부도 크고 훨씬 복잡한 상태였어요.
거의 만석..ㅠ.ㅠ
저희 빨리 밥 먹고 기차 타고 갈 거예요.. 직원분께 엄청 불쌍하게 말했더니
예약석 자리를 내어주셨어요. 아마 짧은 시간 먹고 갈 거라 예약 손님의 시간과 조금 간격이 생긴 것 같아요.
바쁘지만 물도 주문하고
음료도 주문합니다.
전 진저에일, 남편은 맥주
창밖으로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모습이 보여요.
귀엽네요.
꾸베르로 나온 빵에 홍합이 들어있어요.
이런 조합은 또 처음이네요.
(꾸베르라고 생각했는데 영수증엔 가격에 더해지지 않았어요.)
롬비뉴 드 포르코 쁘레뚜 - 흑돼지 안심
사진도 어청 부드러워 보이게 찍혔는데
와... 식감 어쩌면 좋아요.
너무 부드럽고 쫄깃하고 맛까지 엄치 척입니다.
거칠게 갈린 감자도 너무 맛있습니다.
갑자기 검색해서 찾아온 게 미안할 정도인데요?
바깔라우 꽁피타두
남편이 주문한 대구요리예요.
저는 조금만 맛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바깔라우 맛을 좌지우지하는 건 감자가 아닐까 싶어요.ㅋㅋㅋ
감자 맛있네요.
디저트 레이뜨 끄렘 -크림브륄레 같은 류의 디저트예요.
기차시간이 임박해 와서 디저트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너무 먹고 싶다고 빨리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어요 ㅎㅎㅎ
(한국인의 빨리빨리가 나오고 말았네요.)
그래도 다행히 빨리 만들어주셨어요. 게다가 늦을까 봐 하나만 주문했는데
그릇 두 개에 나누어 담아주셔서 저도 맘 놓고 맛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달콤하고 맛있어서 주문 안 했으면 억울할 뻔했어요.
진저에일 2.00€
슈퍼복 2.50€
물 2.50€
바깔라우 19.00€
흑돼지 18.50€
디저트 6.00€
에스프레소 1.20€
레스토랑을 나와 뛰다 걷다 서둘러 역으로 향합니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는 게 더 빠른 길이라 어쩔 수 없이 오긴 했는데
하... 계단 싫어요.
싫어도 올라가야죠. 기차시간 지나기 전에 서둘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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