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2(일)
볼트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산을 넘어 이리저리 돌아 나오니 바다가 보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다도 더 파랗게 보여요.
원래 이곳에 있던 Mensagem이란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했는데
여름철 장사만 하시는지 영어 중지 상태..
아쉽지만 전망대에서 바다만 조금 보고 원래 목적지로 이동하려고요.
와~ 이곳에도 절벽 낚시를 하는 분이 계시는군요.
파도의 포말 때문에 시야가 뿌옇게 보일 정도
렌즈를 계속 닦아줘야 할 정도입니다.
파도가 절벽에 부딪쳐 생기는 포말 속에서 할아버지는 유유히 낚시를 합니다.
옥빛 바다
Miradouro das Azenhas do Mar
조금 더 걸어가니 오늘의 신트라 마지막 코스
절벽마을이 보입니다.
연신 이어지는 파도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원래 알고 있던 곳인데 유현준 교수님의 채널에서 소개 돼서
조금 더 잘 알고 오게 된 곳이에요.
영상에선 이 정도로 뿌옇게 보이진 않던데 계절에 따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요.
영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설명했던 수영장이에요.
이 수영장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답니다.
겨울 바다는 수영장 물을 채울 만큼 들어오진 않나 봐요.
지금은 모래가 쌓여서 설명을 듣지 않으면 수영장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나중에 여름에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해수욕장 수영은 싫지만 바닷물이 들어오는 저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싶어요~~
조금 더 가까이 가볼게요.
이쪽도 절벽이에요.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 저희도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절벽 위 하얀 집들, 오렌지색 지붕들
너무 아름다워요.
꽤 유명하다는 해산물 레스토랑이에요.
매일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사는 건 어떤 삶일까요?
절벽마을도 아름답고 광활한 대서양도 너무 멋있고
말이 필요 없는 풍경이라 그냥 넋 놓고 바라볼 뿐입니다.
포르투갈에선 이런 모습 보이면 생알못도 이젠 정어리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레스토랑 입구예요.
샌드위치를 먹으려다 못 먹었으니 운 좋게 자리가 있다면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싶어 들어갔지만
만석이라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못 들어갈 줄 알았어요 ㅎㅎㅎ
큰 바위 얼굴
사람 얼굴 옆모습 같지 않나요?
다 봤는데도 떠나질 못하겠어요 ㅎㅎ
겨울 파도소리 왜 이렇게 힐링인 거죠?
구글맵에 작은 카페가 하나 보이길래 혹시나 싶어 올라왔더니 여기도 문을 닫았어요.
절벽마을 오는 분들은 꼭 아까 레스토랑 예약하고 오세요.
다른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게 거의 없어요.
그나마 있는 곳들이 이렇게 영업을 안 하면 편의점이나 슈퍼 찾기도 힘들답니다.
신트라 역으로 돌아갈 볼트를 부르고 기다리는데
참새 한 마리가 하얀 회벽 위에 앉았어요.
어? 너 발톱이 좀 뾰족하구나? 처음 알았네...
어머 얜 또 누군가요?
따뜻한 햇살에 일광욕 중인 도마뱀도 만나고
작은 녀석도 만나서 인사하다 보니 차가 도착했네요.
이제 신트라역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리스본으로 돌아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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