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1(일)
탑승 준비를 합니다.
하네다행 국내선
비행기 탑승을 완료하고 아사히카와 공항을 떠납니다.
아사히카와 안녕~
그렇게 뜨겁고 힘들었던 여름 날씨마저 아쉬운 이별의 순간
잘 정돈된 논밭을 보며
비행기는 고도를 높여갑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구름보다 높아졌네요.
얕게 깔린 구름들
오묘한 컬러를 만들어냅니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들
은혜를 받는 순간처럼 멋있네요.
하늘 구경도 하고 조금씩 졸기도 했더니 어느세 하네다에 도착했어요.
이제 국제선으로 이동해야죠.
무료 순환버스를 타고
제3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다시 한 번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면세구역으로 들어가요.
필요한 물품을 사고 시간이 조금 남아 커피도 한 잔 마시고
게이트 앞에서 여유 있게 기다립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탈 땐 거의 한국분들이라서
대기석에 있다 보면 한국어가 많이 들려요.
여기서부터 한국이란 느낌이 많이 듭니다.
김포행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차례차례 들어가요. 이제 정말 일본을 떠나는 순간이에요.
배낭을 올려놓고 자리에 앉습니다.
곧 떠나겠죠?
하늘이 어두운 시간이라 활주로 불빛이 다 흔들려서 지렁이 같이 보여요.
지도도 켜놓고
안전한 궤도에 들어서자 식사를 주셨어요.
딱히 배가 고픈 건 아닌데
주셨으니 먹어볼까 하며 한 입 먹는데 다 먹으면 체 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조금만 먹고 주스 한 잔 마시고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스물여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이 끝났어요.
또 일상을 열심히 살면서 다음 휴가를 기다려봅니다.
역대급으로 바쁜 요즘이라 여름 여행기가 겨울에 끝나버렸네요.
다음엔 여행기 쓸 정신이 조금은 있기를 바라며
앞으론 포르투갈 여행 준비 이야기와 IB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긴 시리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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