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1(일)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이 밝았어요.
편안하게 쉬고 먹는 여행이라 시간도 천천히 흐른다 느꼈는데
언제 이렇게 15일이 다 지났을까요.
주말 아침 잔잔한 풍경을 즐겨봅니다.
주말 아침이라 확실히 도로 위에 차량도 별로 없네요.
일주일 동안 초록초록한 풍경 잘 보고 가요
이른 아침 시간만이라도 덜 뜨거웠으면 한 두 번 더 산책해도 좋았을 텐데
아주 조금씩 변화가 있어서 지겹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굉장히 맛있는 조식은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생각합니다.
200g 여섯 개
다이세츠 커피 원두를 샀지만 결국 삿포로 이시다커피 원두를 온라인으로 주문했어요.
다음 겨울엔 홋카이도가 아니라 포르투갈을 갈 거라
많은 원두가 필요합니다. 물론.. 겨울 되기 전에 다 먹겠지만요..
마지막으로 대욕장에 다녀온 뒤 짐 정리를 마치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이제 정말 떠날 시간이에요.
간단하게 체크아웃 절차를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왠지 더 지글지글 끓는 느낌이에요.
아주 맑고 푸르고 뜨거운 낮시간입니다.
히가시카와와 아사히카와에서 여러 의자들을 보면서
오래전 기무라타쿠야 주연 일드 달의 연인이 생각났어요.
꽤 재밌게 봤던 드라마라 작품 속에 등장했던 의자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거든요.
가구라는 소재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는 것도 재미있었고
마지막에 나온 저 미니어처 의자가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세 개 연결해서 하나의 디자인이 나오는 것도 좋았고요
혹시 아사히카와나 히가시카와에서 촬영한 걸까 싶어 찾아보니 그건 아니더라고요.
아무튼 예쁜 의자들 보며 옛날 생각도 하고 재미있는 여행이었어요.
공항에 가기 전 점심식사를 하고 가려고요.
이온몰로 들어갑니다.
이온몰 4층 식당가를 둘러보고 가게를 정해 들어갑니다.
전통적인 컨셉의 소품들이 많아요.
기와지붕도 있고
쌀은 유메피리카
돼지는 유메의 대지
닭은 시레토코 닭
테이블오더기로 주문을 하면 로봇이 가져다줘요.
오늘 점심은 부타동입니다.
왠지 오늘은 부타동을 먹으며 오비히로를 생각해 볼까 하며 선택했어요 ㅎㅎㅎ
음.. 향기나 비주얼은 오비히로 아닌 곳에서 시킨 부타동치고 나름 선방인데요?
홋카이도에 오면 종종 먹는 라멘사라다
라멘사라다도 맛있어요.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
다 먹을 수 있을까요?
부타동 먹으니 정말 오비히로 가고 싶다며 징징거리다가
겨울에 포르투갈을 가면 하코다테는 언제쯤 가고 삿포로는 또 언제 가지 행복에 겨운 고민을 합니다.
쇼핑볼 식당가 치고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공항으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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