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일)
숙소에서 더위를 식히며 쉬다 보니
금세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어요.
저녁 먹을 곳을 향해 가는 길
작고 예쁜 집이 보이고 앞에는 정갈하게 가꾸어진 밭이 있어요.
여름이라 맛있는 홋카이도 옥수수들이 가득합니다.
걸어가는 중 어디선가 폭포소리가 나는 거예요.
평지 길가라 진짜 폭포가 있을 리는 없는데 뭐지 싶어서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니 길 옆에서 흐르는 개천이었어요.
히가시카와는 다이세츠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가득한 동네인데
비 온 뒤라 내려오는 물들이 더 많아졌나 봐요.
이게 정말 동네 개천에서 날만한 소리인가 싶어
영상을 찍어봤어요.
개천 구경하고 돌아서는 순간
커다란 소나무 기둥 옆으로 나온 나뭇잎이 보였어요.
앙증맞고 귀여워요.
이 녀석은 어쩌다 위치를 이렇게 잡았을까
조금 안타까워지기도...
아까 들렀던 노마드 카페
길건너에서 보니까 조금 더 예뻐 보이기도 해요.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
아웃도어 매장이에요.
가게 옆에 자판기가 있길래
당연히 음료수 자판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웃도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장갑, 양말 자판기였어요.
건너편에서 봤던 철공소 간판
아사히카와로 넘어간 뒤부터 축제가 시작되네요.
아쉬워라..
빗물을 머금고 있는 수국꽃잎이 예뻐서 한 장 찍어봅니다.
일본어로 수국을 아지사이( アジサイ )라고 부르더라고요.
아지사이란 이름을 보자마자
하코다테 아지사이 라멘가게가 떠올랐지만
발음만 같은 다른 뜻이에요.
걷다가 나무 건물이 나왔는데
왠지 예쁜 카페일 것 같아 가까이 가봅니다.
오늘 쉬는 날인지 문을 닫았길래 구글 지도로 확인해 보니
카페는 아니고 식료품점인데
사진을 보니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고 반찬 종류를 파는 곳 같았어요.
sono 뒤로 나무 건물이 또 보여서 한 골목 들어가 보니
저희가 예약한 레스토랑이네요.
조용한 거리
나무건물들은 한 곳에서 만들었는지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느낌이 비슷해 보여요.
저녁이 되니 선선한 기온이 되었어요.
21.8도
한여름에 이 기온을 보고 있자니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아주 시원하진 않았어요.
미치노에키도 지나가고
라벤더가 아닌 건 확실히 알겠는데...
사진 검색도 하고 ChatGPT랑 얘기도 해보고
블루세이지란 걸 찾아냈어요.
이 녀석도 허브라서 만지면 좋은 향기가 나요.
동네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 보니
저녁 먹을 곳에 도착했어요.
이제 올라가서 맛있는 식사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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