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일)
치바식당을 나와 소화시킬 겸, 내일 아침에 먹을 베이글도 살 겸
산책을 이어갑니다.
파출소 간판 너무 귀여워요.
히가시카와에 오니 일본은 역시 캐릭터에 진심인 나라임을
체감하게 되네요.
조금 걷다 보니 베이글 가게가 나왔어요.
작은 가정집의 앞부분만 창문처럼 내서 매장으로 꾸민 곳이에요.
테이크아웃 매장입니다.
맛있는 베이글을 파는 곳인데
점심 먹고 왔더니 진열대가 허전해 보이네요.
혹시나 싶어 사장님께 더 있냐 여쭤보니 이게 다라고 하시네요.
이거 먹으려고 한국에서 왔다고 농담하니
막 웃으시며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남아있는 것 중에 네 개를 골라 포장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센토퓨아에 들러
밤이라 보지 못했던 너른 마당에 전시된 사진들을 보고 가려고 해요.
확실히 낮에 오니 마당에 전시된 사진들이 잘 보이네요.
せんとぴゅあⅡ(센토퓨아)
센토퓨아 마당엔 대학, 전문학교 야외사진전
전시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아직 정식 오픈된 전시장은 아니지만
준비를 마친 작품들이 많아서 돌아볼만했어요.
未来 をとらえる人へ
미래를 붙잡은 사람에게.. 정도일까요?
비둘기가 미래?
아직 설명이나 제목이 제대로 붙은 상태가 아니라서
재미 삼아 추측해 봅니다.
국제 사진 페스티벌이나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사진 고시엔 외에도
대학이나 전문학교에서 사진, 영상을 배우는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거예요.
이것도 페스티벌의 일환이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센토퓨아는 문을 열지 않았나 봐요.
실내 불이 꺼져있습니다.
다람쥐랑 사슴
이 사진 같이
노을을 배경으로 새 한 마리가 날고 있는 사진
너무 찍어보고 싶어요.
처음엔 불 끄는 소방관을 찍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이누 전통 축제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깊이감이 느껴지는 사진들을 보면
좀 더 좋은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욕심이 샘솟곤 합니다.
히가시카와 국제 사진 페스티벌
보드에 사진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여러 담당자가 일하는 중이었는데
아침에도 그렇고 계속 비소식이 있어서
비가 오면 이 작품들은 어떻게 되나.. 걱정을 하다가
지금 더위와 습기로 녹아들기 일보직전인데
누가 누굴 걱정하냐 싶어
서둘러 숙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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