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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26th_Higashikawa&Asahikawa(2408

[홋카이도 여행] #9_ 일본가정식 슌사이 치바식당(旬彩 ちば食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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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일)

 

 

미치노에키를 나와 치바식당으로 왔어요.

날이 덥고 습해서 움직일 때마다 녹아내리는 기분이에요.

(물론 한국이나 도쿄 쪽 보다야 시원하겠지만...)

 

 

 

ちば食堂

 

 

정원 나무들에 가려진 모습이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식당 분위기를 풍깁니다.

 

 

 

ちば食堂

 

 

 

ちば食堂

 

 

슌사이는... 사장님 성함일까요?

 

 

 

담쟁이

 

 

담쟁이넝쿨이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곳

 

 

 

 

 

 

북쪽의 주거 설계사에서 만든 곳이라는 리뷰를 봤어요.

북쪽의 설계사 카페도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이번엔 포기한 곳이에요. 

 

 

 

ちば食堂

 

 

 

ちば食堂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중문이 있는 공간은 이렇게 예쁜 사진과 안내 책자

인근 가게들의 명함으로 꾸며져 있어요.

 

 

 

런치메뉴

 

 

안으로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자리를 안내해 주셨어요.

전화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런치메뉴는 은대구정식, 사시미정식, 돼지고기 조림 정식 세 가지입니다.

저녁시간엔 이자카야로 운영하시는 것 같아요.

 

 

 

런치메뉴 안내

 

 

 

저희는 은대구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은대구정식

 

 

깔끔한 정식이 나왔어요.

 

 

 

 

 

 

저는 기본 세팅인 백미 밥이고

남편은 220엔을 추가해 옥수수와 호타테가 들어간 밥을 받았어요.

 

 

 

 

 

 

옥수수튀김이에요.

아까 미치노에키에서 생옥수수 못 사서 아쉬웠는데

여기서 먹게 되네요.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기대됩니다.

 

 

 

 

 

 

와.. 이 기름진 생선구이가 보이시나요.

어떻게 구워야 이렇게 맛있어 보이게 구울 수 있는 걸까요?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 그대로

정갈한 맛이었어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체하지 않고 순하게 소화될 것 같은..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조금 심심한 맛일 수도 있지만

저 같은 입맛을 가진 사람들에겐 맞춤형 식사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ちば食堂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는데

사장님이 무뚝뚝한 얼굴로 연락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또 사과를 하시네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항상 로밍을 이용해서 번호가 한국번호인 탓에

연락을 받아야 할 경우 조금 난감하기도 해요.

차라리 인스타 DM을 달라고 할 걸 그랬나 봐요 ㅎㅎㅎ

 

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인데 사모님께서 건강문제로 식당 일을 못하게 됐다고 들었어요.

그 뒤로 혼자 운영하시면서 많이 바쁘고 대기 시간도 길고

손님 응대가 친절하지 않다는 평도 듣는 것 같은데...

 

사장님이 사과도 하시고 음식도 너무 훌륭하고

이 정도는 여행객의 불편함 정도로 감수할만한 일이었으니

아마, 다음에도 또 방문하게 될 것 같네요.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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