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1(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여행,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시 밖에 나가봤어요.
이제 곧 체크아웃을 해야 하니까
마지막으로 고요한 이 풍경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잘 쉴 수 있는 환경 제공해 줘서 감사해요.
다음에 찾아왔을 때에도
귀여운 시마에나가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로비도 한 번 둘러보고
한겨울에 국화라니
소복한 꽃송이가 예쁘네요.
짐정리를 마무리하고 온천까지 마친 후
물을 빼줍니다.
이제 정말 산요안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끝났군요.
아~ 가기 싫어라...
짐을 가지고 내려와서 체크아웃 순서를 기다립니다.
객실이 적어서 몇 안 되는 손님들이지만
대부분 같은 시간에 체크아웃을 하니 대기 시간이 생겨요.
저희 순서가 돼서 체크아웃 절차를 마친 후
자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산요안 20주년 선물을 받았어요.
선물은 귀여운 과자 세트였습니다.
과자는 한국에 돌아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체크아웃할 때 택시 불러달라고
미리 부탁드려 놨었어요.
조금 기다리니 바로 오셔서 오비히로역까지 택시로 이동합니다.
온천마을 안녕~
다음에 또 만나요~
또 한 번 토카치중앙대교를 건너서
마을을 지나 오비히로 역으로 갑니다.
빨간 트랙터가 인상적이네요.
이번에 여기저기 메-크인 감자라는 설명을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생긴 녀석이었군요.
돌아가는 길에나 생긴 모습을 보게 됩니다.
메-크인 감자는 전분이 적고 끈적끈적하대요.
잘 익지 않고, 조림요리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본명은 May Queen입니다. ㅎㅎㅎ)
택시 안에 공기청정기가 있나 봐요.
공기청정도가 GOOD이라는군요.
짐칸이 뚱뚱한 택시라서 큰 캐리어 두 개 모두 뒤에 싣고
편하게 올 수 있었어요.
거의 일주일 만에 돌아온 오비히로역이네요.
공항 가기 전에 점심을 먹고 가려고요.
여행 계획 세울 때 조식 먹고 체크아웃하면
역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거든요.
하지만 있는 동안 위도 좀 늘어났고 마지막 온천 하면서도 배도 좀 꺼졌으니
먹고 갈 수 있겠더라고요 ㅋㅋ
짐은 밖에 세워두고
카운터 석에 앉았습니다.
네 장짜리 부타동은 1,080엔
여섯 장짜리 부타동은 1,480엔
주문 완료
따뜻한 차 한 잔
JAL 기내식이 엉망인걸 알기에
저희 둘 다 여섯 장짜리로 주문했어요.
오비히로에서 마지막 식사가 되겠네요. 흑...
부타동으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토카치신무라목장 크림테라스에 가서
오랜만에 밀크잼을 구입했어요.
이제 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버스터미널
공항버스는 현금을 내고 타도 되는데
티켓 구매하고 싶어서 터미널에 가서 티켓을 구입했어요.
노란 버스
빨간 버스
버스 구경을 하다 보니
공항버스 올 시간도 다 되어가네요.
오비히로 안녕~
다음에 또 보자구~
토카치오비히로공항행 버스 1,000엔
페이페이도 사용할 수 있고, 현금도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티켓 모양이 궁금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승차권이에요.
앗, 저기 공항버스가 오네요.
버스에 탑승합니다.
맨 앞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짐 싣는 자리로 바꾸어 놨더라고요.
아쉽지만 두 번째 자리에...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익숙한 곳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네요.
정겨운 곳에서 오래 머물다 떠나려니 더 아쉬운 것 같아요.
이번엔 카가야상 부부와 새로운 인연을 맺으면서
더 즐겁게 놀았던 오비히로,
다음에 올 때도 여전히 즐겁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 마나베 정원이군요.
봄이나 여름에 오게 되면
다시 한번 가든 투어를 하고 싶어요.
너무 아름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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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설경도 마지막일 테니
눈에 더 많이 담아두고...
전깃줄만 없으면 딱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ㅎ
가느다란 자작나무 사이로 오비히로 공항이 보입니다.
벌써 공항에 도착했어요.
지금 온도는 영하 8도
그래도 조금 낫네요.
여행하는 동안 내내 긴 패딩만 입고 살았는데
이제 한국으로 가는 날이고 계속 공항에만 있을 거니까
왔을 때처럼 조금 얇은 패딩을 입었어요.
그나마 영하 10도에서 영하 8도로 올라와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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