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1(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드디어 16박 17일의 긴 여정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했어요.
오늘 아침은 조금 흐린 것 같아요.
마지막 인사 하러 새들이 오지 않을까 싶어 조용히 기다려 보지만
날이 흐려서인지 정원도 조용하네요.
누군가 일찍부터 정원에서 신나게 놀다 가셨나 봐요.
깨끗한 눈밭을 보며 힐링할 기회를 놓쳤네요.
하늘아, 우리 떠난다고 슬퍼서 흐린 거 맞지?
세이쟈쿠보에서부터 캐리어 짐은 거의 꺼낸 게 없어서
짐정리하는데 크게 시간 들일 건 없어서
조식 먹고 마지막 온천가지 끝낸 뒤에 하려고요.
이렇게 위에서 로비 내려다보는 것도 마지막 이군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이번에 산요안에 묵는 동안엔 한국 손님들이 꽤 많으셨어요.
첫날인가? 둘째 날은 전부 한국손님이어서 내심 놀랐답니다.
오늘은 남편과 저 모두 양식조식이라 기본세팅이 똑같아요.
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뷔페 쪽은 어제와 같은 구성이에요.
조식이 나왔어요.
오늘은 계란요리를 스크램블로 주문했어요.
맛있는 스프에 빵도 찍어 먹고
쨈도 발라 먹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이어갑니다.
저 핑크색 복숭아같이 생긴 귀여운 아이는
hypericum pink라고 하네요.
블로그 친구이신 더가까이님이 알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눈이 조금 더 많이 내리네요.
음.. 더 많이 와도 괜찮단다...
하루 정도 휴가 더 쓸 수 있어...
커피 한 잔 마시며 펑펑 쏟아지지 않는 눈에게
제 마음도 몰라준다며 투덜거림을 보내봅니다.
'Life is Journey > Hokkaido 25th_Kusiro&Obihiro(2024.0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홋카이도 여행] #98_ 오비히로공항을 떠나 집으로! (6) | 2024.05.12 |
---|---|
[홋카이도 여행] #97_ 오비히로를 떠나며 ; 산요안(三余庵) 체크아웃, 부타하게(豚丼のぶたはげ 帯広本店) 부타동 점심식사 (2) | 2024.05.12 |
[홋카이도 여행] #95_ 오비히로 온천마을, 토카치가와온센 산요안(十勝川温泉 三余庵) 두 번째 디너 (4) | 2024.05.11 |
[홋카이도 여행] #94_ 오비히로 온천마을, 토카치가와온센 다이이치호텔(十勝川温泉 第一ホテル 豊洲亭 豆陽亭) 대욕장 (1) | 2024.05.11 |
[홋카이도 여행] #93_ 오비히로 온천마을 맛집, 다이치노타쿠미(旬の野菜と焼肉 大地の匠) (2) | 2024.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