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평은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표지부터 귀여움 한도 초과인 이 그림책은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이에요.
떠돌이 강아지와 오리가
문 열린 고양이네 집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귀여운 소동을 보여주는데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부드럽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마시멜로 같은 작품"이라는
심사평이 왜 나왔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세 동물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는
평소 만나는 학교 아이들 같기도 하고
서로 많이 다른 성향을 지닌 어른들 같기도 하고 그래요.
고양이는 불청객들이 귀찮고 짜증 나요.
먹이도 뺏어먹고 부끄러운 모습도 들키고
쟤네들은 너무 더럽기도 해요.
평온하던 일상에 끼어든 친구들 덕분에
고양이의 평온한 일상은 다 사라지고
천방지축 날뛰며 같이 놀기도 하고
자기는 절대 하지 않을 장난을 구경하기도 하죠.
우산 쓰고 구경하는 고양이 장면에서 쓰러질 뻔했어요.
어쩜 저렇게 귀여운 생각을 하셨을까요?
그림책 작가님들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축복을 받으신 것 같아요.
손소영 작가님의 책은 이게 처음이었는데
다른 책들도 찾아보고 싶어 집니다.
대사 없이 의성어 의태어만으로 이루어진 내용이
어쩜 이렇게 사람 마음에 깊이 파고드는지
아이들은 재미있게, 어른들은 조금 생각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국어교과 시간, 문해력 시간 수업 자료로 사용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고요
컬러감도 좋아서 미술수업에 사용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대사 없이 상황을 묘사하고 있어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캐릭터 등장이 꽤 재미있어요.
의외의 캐릭터라 놀라기도 했고요
의외의 캐릭터라 감동스럽기도 했어요.
교실 독서 코너에 꽂아놓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야겠어요.
노란 행복이 한가득,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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