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 Education/창작과비평 서평단

[창비 스위치] #4_ 2023 가을호 '201호'

728x90
반응형

 

 

창작과 비평

 

 

 

창작과 비평 2023 가을호를 받아서

짧은 가을과 함께 좋은 글들을 향유했습니다.

 

 

 

특집

 

 

창작과 비평의 여러 글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특집 파트예요.

창비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기도 하고

제 성향과도 잘 맞는 글이 소개되기에

맨 앞에 배치되었다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항상 가장 먼저 읽곤 합니다.

 

이번 특집의 첫 글인 이남주 교수님 글은 제목부터 저를 사로잡더군요.

한국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제목에서는 '한국'에 작은따옴표를 붙였지만

저는 '사유'에 따옴표를 붙이게 되더라고요.

 

한국을 사유한다는 표현이 낯설기도 하면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깊게 생각하고 행동한 것 같아 보여도

너무 쉽게 어떤 메커니즘에 빠지고 마는 현실에 대한 설명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고요

한국이 거둔 성취들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누군가의 폭주로 이한 퇴행이 빨리 멈추길 바란다는 마지막 문장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특집 첫 번째 글을 읽었어요.

 

 

 

 

 

가을이니까 시를 좀 더 깊이 읽어볼까 생각하며

시 파트도 심혈을 기울여 읽었어요.

시를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란 도대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

 

창비에 실린 시들은 현실의 아픔과 고통을

시인의 생각과 고민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기에

한 번 읽는 것으로는 뭘 말하는 건지 알겠다고

감히 말할 수 없겠더라고요.

 

시란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라는데

창비에 실린 시들은 이 함축적 표현이 꽤 심오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읽고 읽고 또 읽고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면서 함축된 의미를 찾아가다 보니

가을호를 읽기로 약속한 시간을 다 쓸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더라고요.

 

이번엔 특별히 스티커를 주셔서 한 파트를 읽을 때마다

스티커판을 채워가면서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아, 작가조명 파트 글을 읽고 현기영 작가님의 '제주도 우다'를 바로 구매했습니다.

창비 덕분에 좋은 책을 소개받아 읽을 수 있었어요.

다음엔 제주도 우다 서평도 써볼게요.

 

항상 좋은 글 꾹꾹 눌러 담아 가득 채워 보내주시는 창작과 비평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이제 겨울호를 기다려볼게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