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2(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점심식사를 마치고 저희가 애정하는 디저트 가게에 갑니다.
하얀 눈 길
여긴 눈이 얼진 않은 것 같아요.
톤페이를 나와 덴신거리까지 걸어왔어요.
오늘은 식사 외에도 간식을 많이 먹을 거라
열심히 걸어 봅니다.
저기 목적지가 보여요.
이곳은 쇼와 29년에 창업한 노포예요.
2017년 하나비 보러 왔다가 처음 알게 된 곳인데
맛도 맛이지만 착한 가격 덕분에
가성비 갑인 가게지요.
손님이 많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여름휴가철에 비해선 한가해 보입니다.
오방야키 팥, 치즈 한 개 140엔씩
무시팡, 고기망도 140엔씩
소프트크림이 200엔
세상에 여긴 가격도 그대로네요.
이젠 홋카이도 어디에서도 200엔짜리 소프트크림은
못 볼 것 같아요.
소프트먼저 주문해서 한 개씩 먹어줍니다.
가게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장 안에서 뭘 먹는 건 좀 힘든 상황인데
추운데 밖에서 먹기엔 힘들 것 같아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손님이 안 계시니까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사실 달가워하진 않으셨는데 ^^;;
너무 추워서 눈치 보며 먹었습니다.
오방야키를 주문하고
사장님께서 빵을 굽는 모습을 구경했어요.
오랜 시간 작업하신 전문가의 손길이라
정확히 필요한 동작만으로 오방야키를 만들어냅니다.
사장님을 찍었는데 의도하지 않게
창 밖 소년이 주인공이 되었어요.
사진에서 고소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꼬마야 유리 뚫고 얼굴 들어올 것 같구나 ㅋㅋㅋ
어? 갔나?
아, 다른 친구들 데려왔군요 ㅋㅋㅋ
사장님 손 따라 위치까지 바꾸어가며
엄청 집중해서 구경하네요.
저희도 치즈 한 개, 팥 한 개를 주문해서
이건 걸어가며 먹기로 합니다.
전 팥이 좋아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건 치즈예요.
전 붕어빵도 슈붕 싫고 오로지 팥붕이거든요.
이런 간식 속엔 오로지 팥이 최고입니다.
반 씩 나눠 먹었는데 역시 전 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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