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를 떠나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는 날입니다.
체크아웃 전에 잠시 산책을 하고
마지막으로 예쁜 호텔 건물 사진을 찍어봅니다.
맑은 하늘
하트 구름
잠깐의 산책을 마치고 이제 체크아웃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쉽지만 눈과 마음에 잘 담아두고 가야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1층으로 내려갑니다.
기분 좋아지던 나무계단도 마지막..
벽에 붙어 있는 액자 속 새들은
닭목 꿩과에 속한다는 뇌조(雷鳥)예요.
한자 이름 때문에 천둥새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전설의 새 ThunderBird와는 다른 천둥새입니다.
사진에 있는 새들은 에조뇌조 - 이렇게 부르니 발음이 좀 이상하네요 ^^
1층에서 체크아웃과 정산 절차를 마무리했어요.
매니저님과 다른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출발했어요.
택시가 출발했는데 이런, 주머니에 방 키가 있어요.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키를 전해드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빨리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우편으로 보낼 뻔했어요. ㅋㅋㅋ
한 번 돌아갔다 와서 택시 요금을 더 많이 낼 줄 알았는데
여전히 8,200엔이 되었을 때 미터기를 끄시더라고요.
시베차 역에서 호텔까지 구글맵에서 안내하는 택시요금은 8,900엔 정도예요.
500~700엔 정도를 호텔에서 부담하는 것 같은데
이날 같이 한 번 돌아갔다 와서 요금이 오버될 때도
고객 부담 금액은 똑같이 적용하는 게 놀라웠어요.
점심 먹고 출발하려고
JR시베차 역 근처에 있는 노포에 들어왔어요.
이런저런 메뉴를 파는 食事処江戸天(쇼쿠지토코로 에도텐)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이모님 두 분이 요리를 하세요.
라멘, 소바류를 판매하고 있어요.
덮밥 종류도 있고 이런저런 정식도 있어요.
오니기리도 있네요.
잠시 후 식사가 나왔어요.
남편은 오므라이스, 저는
가츠동을 주문했어요.
가츠동은 오래전부터 좋아해 오던
약간의 소울푸드 느낌이에요 ㅎㅎㅎ
이렇게 촉촉한 스타일의 가츠동 너무 좋아요.
맛있는 냄새가 폴폴~
남편이 주문한 오므라이스
맛은 오래된 동네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에요.
동네 주민분들도 많이 다녀가시더라고요.
역 앞에서 편하게 먹고 가기 딱 좋은 식당이었어요.
식당에서 나오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요.
쿠시로에서는 한 밤중에만 눈이 와서
이번 여행 중 내리는 눈은 처음 보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바람도 많이 불어서 편하게 즐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캐리어 때문에 우산을 펼치긴 뭐해서
서둘러 기차역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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