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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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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 #41_ 여행의 피날레, 징기스칸 라무진(ラムジン) 2023.01.23(월) 점심 먹고 들어와서 온천을 하고 쉬고 있는데 창밖이 난리가 났네요. 이렇게 눈이 쏟아지면 내일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걱정인지 기대인지 잘 모르는 생각에 빠져듭니다.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여전히 하늘에 구멍 난 듯 눈이 쏟아지고 있어요.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있어서 전차를 타러 큰길까지 걷는 것마저 불가능해 보였어요.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다이몬요코초 근처에서 내렸어요. 조명 덕분에 눈이 잘 보이네요. 눈이 소나기처럼 내려요. 이번 여행 기간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여행 마지막 날 밤이니까 당연히 저녁식사는 라무진입니다. 옆에 있는 이탈리안 바는 미얀마분이 하시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가보지는 않았고, 호객행위를 엄청나..
[하코다테 여행] #40_ 하코다테 맛집, 프렌치 비스트로 Bistro Yamakura(ビストロやまくろ) 2023.01.23(월) 길었지만 순간 지나간 것 같은 하코다테 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시간은 왜 이리 빨리 흐르는 건지 야속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점심에 약속이 있어서 조식은 간단히 먹었어요. 오늘은 날이 맑아요. 조식 먹고 짐을 미리 싸놓았어요. 내일 떠나는 준비가 잘 되어있어야 마지막까지 즐겁게 놀다 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ㅎㅎㅎ 전날 꼼쉐부에서 만난 분들과 한국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해서 편의점에서 만나는 참이슬만 봐도 뭔가 다른 기분이 듭니다. 확실히 일본분들은 과일맛 나는 술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은 트랜지스터 카페 마스터와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어요. 약속 장소가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도 호텔 앞까지 와서 저희를 태워주셨어요. 여긴 마스터가 알아서 정한 곳인데 남편도 가고 싶..
[하코다테 여행] #39_ 즐거운 저녁 모임, 와인 비스트로 꼼쉐부(Comme chez vous) 2023.01.22(일) 오늘 저녁은 히시이바 마스터 부부와 함께 꼼쉐부에 가기로 했어요. 하코다테 여행 시작 전에 연락했더니 이번엔 같이 식사하자고 하셔서 OK 했고, 장소는 마스터께서 정하셨는데 때마침 저희도 좋아하는 곳이지 뭐예요. 신기한 인연이구나 생각하면서 즐겁게 식사 날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낮처럼 눈이 쏟아지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추운 저녁이에요. 시악쇼마에 에서 전차를 기다립니다. 하코다테 역 앞을 떠나 달려오는 전차 어서 저희를 태워가세요. 아직 약속시간이 되지 않아서 잠깐 근처를 둘러보려고요. 어머나, 저희가 종종 머물던 WBF가 문을 닫았군요. 예전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던 곳이라 아마 코로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나 봐요. 다른 장소에 새로 WBF가 문을 열긴 했는데 나..
[하코다테 여행] #38_ 맛있는 Afternoon Tea , 페쉐미뇽(Péché Mignon ペシェ・ミニヨン) 2023.01.22(일) 고료가쿠 공원을 떠나 시덴을 타러 왔어요. 이제 점심 먹으러 가야해요. 아, 전차에도 완만카 표시가 있었네요. JR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도 운전하시는 분 한 분이니 One Man Car가 맞긴 하죠. 반대편 전차였어요. 저희가 타야 하는 전차가 왔습니다. 유노카와행 전차를 탈 거예요. 가시와기초에서 내렸어요. 눈은 계속 내리는 중... 학원길 안으로 들어갑니다. 나고미 온천을 지나갑니다. 예전 여행 때는 페쉐미뇽, 나고미 온천, 럭키피에로를 한 날에 갔었는데 2017.02.18 - [Life is Journey /Hokkaido 15th] - 15th Hokkaido #13 PecheMignon_노기온천나고미_럭키피에로히토미점 15th Hokkaido #13 PecheMig..
[하코다테 여행] #36 하코다테 맛집, 스패니시 레스토랑 바스크(レストラン・バスク) 2023.01.21(토) 오늘 저녁은 파인다이닝이 예약되어 있어요. 7년 전쯤 방문했던 스패니시 레스토랑 바스크에 가는 날입니다. 7년 전 그때도 쌓여있는 눈을 헤치며 갔었는데 반겨주기라도 하듯이 거의 복붙 수준의 눈이 내려있어요. 앞서 들어가는 손님들이 시간을 너무 끄네요. 레스토랑 바스크 눈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인데 풍경도 비슷해서 기분이 좋아요. 겨우 들어가시네요. 사람 없는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예약시간이 다되어 저희도 그냥 들어가기로 합니다. 우연찮게도 7년 전과 같은 자리 ㅋㅋㅋ 12,100엔 셰프 오마카세 스페셜 코스로 주문했어요. 한 달 전쯤 전화로 예약하면서 메뉴도 미리 얘기했습니다. Bodegas Ondarre Mayor de Ondarre Reserva 2014 Te..
[하코다테 여행] #34_ 하코다테 맛집, 덴푸라 마츠모토(天麩羅 まつ本) 2023.01.21(토) 오늘도 느긋한 하루가 예정되어 있지만 아침 식사는 일찍 먹었습니다. 아침이 늦으면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뒤로 밀려서 일찍 먹는 게 좋더라고요. 얼른 먹고 대욕장 가서 기분 좋게 늘어져 있을 거예요. 오늘 특별 식사는 사시미로 엄청 신선해 보이죠? 스테이크도 맛있는데 이쪽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어요. 반짝 탱글~ 이런저런 샐러드도 조금 아침 먹고 온천도 하고 느긋한 아침 시간을 보내고 점심 먹으러 나왔어요.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걸어갈 거예요. 밖에 나오니 눈이 내리고 있네요. "이 정도면 귀엽고만"이라며 웃었는데... 그랬는데..ㅠ.ㅠ 조심조심 눈길을 걸어갑니다. 국제호텔도 새로워졌어요. 예전과 다르게 외양이 깔끔합니다. 가게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건너편에 ..
[하코다테 여행] #28_ 이자카야 요시안(よし庵) 2023.1.19(목) 저녁엔 라무진 알바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타네짱 가족을 만나기로 했어요. 원래는 라무진 마스터도 같이 만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생긴 일로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어요. 뭐 마스터야 징기스칸 먹으러 가서 만나면 되니까... 약속 장소가 JR고료가쿠공원 역 근처라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어요. 로비에 계신 직원분께 부탁드려 택시를 불렀어요. 이번 여행에선 눈때문에 큰길 나가는 것도 일이었어서 호텔에 부탁해서 콜 택시를 불러 탑승하곤 했어요. 택시 기사님께서 지금 가는 곳은 관광지 식당도 아닌데 어떻게 알고 가시냐고 물어보시네요.ㅎㅎㅎ 기사님도 한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신지 한국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지루하지 않게 올 수 있었어요. 이자카야 요시안에 도착했어요. 타네짱이 어디..
[하코다테 여행] #27_ 아쉬운 마지막 방문, 트랜지스터 카페(Transistor Cafe) 2023.1.19(목) 점심 식사는 저희가 너무나 애정하는 트랜지스터 카페에서 먹을 거예요. 트랜지스터 카페의 화덕피자와 파르페가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시덴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만석 음식이 맛있다 보니 매일매일 예약이 차고 넘치는 곳이에요. 이곳 고드름은 그래도 얌전한 편이네요 ㅋㅋㅋ 저희 지정석인 카운터 자리에 예약석을 마련해 주셨어요.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립니다. 바쁜 시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구들... 마스터께서 하나하나 만들어가신 실내 인테리어들... 이 자리에서 보이는 주방의 모습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수프와 샐러드가 먼저 나왔어요. 샐러드야 신선하기만 하면 맛 보장이지요. 드레싱도 잘 어울려서 입맛을 확 돋우어줍니다. 고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