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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3rd_Hakodate(2023.01)

[하코다테 여행] #39_ 즐거운 저녁 모임, 와인 비스트로 꼼쉐부(Comme chez v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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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2(일)

 

 

오늘 저녁은 히시이바 마스터 부부와 함께 

꼼쉐부에 가기로 했어요.

 

하코다테 여행 시작 전에 연락했더니

이번엔 같이 식사하자고 하셔서 OK 했고,

장소는 마스터께서 정하셨는데 때마침 저희도 좋아하는 곳이지 뭐예요.

 

신기한 인연이구나 생각하면서 

즐겁게 식사 날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가로등

 

 

낮처럼 눈이 쏟아지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추운 저녁이에요.

 

 

 

시청 앞

 

 

시악쇼마에 에서 전차를 기다립니다.

 

 

 

전차

 

 

하코다테 역 앞을 떠나 달려오는 전차

 

 

 

전차

 

 

 

 

 

어서 저희를 태워가세요.

 

 

 

꼼쉐부

 

 

아직 약속시간이 되지 않아서 잠깐 근처를 둘러보려고요.

 

 

 

Hotel WBF

 

 

어머나, 저희가 종종 머물던 WBF가 문을 닫았군요.

예전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던 곳이라

아마 코로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나 봐요.

 

다른 장소에 새로 WBF가 문을 열긴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거기도 우여곡절이 많았더라고요.

센츄리마리나 호텔이 생기기 전에는 저희도 자주 왔던 곳이라

추억이 사라지는 것 같아 많이 아쉽네요.

 

 

 

베리베리 비스트

 

 

호텔 손님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편의점도 문을 닫았는데

다행히 베리베리비스트는 영업 중이에요.

워낙 동네분들이 주로 가던 곳이라 호텔 유무와 상관없었나 봐요.

 

 

2017.02.24 - [Life is Journey /Hokkaido 15th] - 15th Hokkaido #15 그랜드호텔_베리베리비스트_피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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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새해 아침이 밝았다.언제나처럼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고 짐 정리를 했다. 엄마는 항상 새해에 늦잠자면 안된다고 강조하셨었는데..이나이 들어도 또렷이 기억나는 것 보면 나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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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행에서 갔던 곳 중에 한 곳만 남아있다니

아쉬워요.

 

 

 

Comme chez vous

 

 

꼼쉐부는 2층에 있을 때 처음 갔었는데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이젠 마음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되었어요.

 

하코다테에 애정하는 가게들 중 한 곳입니다.

 

 

 

Comme chez vous

 

 

손님이 많이 계시네요.

 

 

 

Comme chez vous

 

 

계단 위로 올라오라는 표시를 그대로 두셨네요. ㅋㅋ

2층에 계실 때부터 사용하던 입간판

 

 

 

Comme chez vous

 

 

오늘 밤 여기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대환장 파티는 전혀 감도 못 잡은 채 ㅋㅋㅋㅋ

안으로 들어갑니다.

 

 

 

Comme chez vous

 

 

여기는 5년 만에 방문해요.

 

 

 

테이블

 

 

예약된 테이블로 안내받았어요.

창가에서 보이던 곳은 별실이었군요.

히시이바 마스터 부부와 이곳 마스터 부부가 

친한 친구사이시고

가득했던 손님들도 모두 동네 친구사이라서

이 문은 닫을 일이 없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공간을 뛰어넘는 대화에 정신이 1도 없었다는 ㅋㅋㅋㅋ

 

 

 

Comme chez vous

 

 

마스터부부께서 저희를 기억하시고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예전보다 많이 반가워하셔서 처음엔 오랜만이라 그런가 싶었는데 

넷플릭스 덕분이었다는...

 

 

 

 

 

아기자기한 액자들

 

 

 

 

 

 

주방

 

 

분주한 주방

 

 

 

코르크

 

 

코르크 모아서 뭔가 만들어보겠다고

집에 모아놓은 통이 여러 개인데...

저는 이런 거 언제 만들어 볼까요? ㅎㅎㅎ

 

 

 

전채

 

 

히시이바 마스터 부부가 오셨어요.

이 추위에 생맥주를 주문..

 

"토리아에즈 나마 비루!" 공식은 어딜 가도 변함이 없어요 ㅋㅋㅋ

 

전채요리가 나왔는데 하... 여기도 니싱이 

서방 좋겠다~ 많이 먹어~

 

음식 주문은 마스터께서 알아서 하시는 걸로 맡기고

편하게 대화를 이어갑니다.

 

 

 

오징어

 

 

제가 니싱을 못 먹으니 마스터께서 오징어를 시켜주셨어요.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오징어 요리가 있었단 밀인가요?

 

 

 

 

 

너무 앙증맞아서 못 먹겠다고 했지만

앙증맞은 것 이상으로 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리며 먹었습니다.

 

 

 

 

 

 

 

 

사진에 빠진 음식들도 많아요.

초대받은 식사 자리에서는 대화가 멈추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저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고 남편만 찍거든요.

매번 '나중에 사진 내놔'라고 얘기하지만 

매번 그냥 패스합니다.

 

맥주 마시다가 와인 마시다가 

이것저것 먹으면서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했어요.

 

우선 쿄코짱과 저는 둘 다 BTS를 애정하는 아미라서

먹는 내내 BTS 이야기를 하느라 엄청 열을 올리고 있었고요

(굿즈를 몇 개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ㅎㅎㅎ)

 

저희들만의 대화가 어느 순간 

Comme chez vous 안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대화가 되었는데요,

(다들 동네 친구분들이셨어요)

코로나 기간 동안 다들 넷플릭스를 보면서

한국 드라마, 영화에 빠져서 한국에 대해 급 호감도가 높아졌더라고요.

 

다들 한국 여행 가서 영상에서 본 곳, 영상에 나왔던 음식들

또는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오리지널 음식들을 너무 먹고 싶고 가고 싶다고

영화 드라마 이야기, 좋아하는 배우 이야기에

배우 이야기를 하려면 또 작품 이야기가 나오고

빠져나올 수 없는 이야기의 굴레가 이어집니다. 

 

장소, 음식 이야기까지 한 공간에 있는 모든 분들과 왁자지껄 

(예전엔 한국 작품 이야기 하는 건 겨울연가뿐이었는데 ㅋㅋㅋㅋ)

 

게다가 일본 한자를 한국식으로 뭐라고 읽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예전에 한참 한국 이름을 일본식으로 읽는 방법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는데

와.. 코로나 전이랑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싶더라고요.

 

예전엔 저희를 보면 홋카이도나 자신들의 마을을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는 정도였거든요.

근데 이젠 다들 저돌적이랄까요 ㅋㅋㅋ

 

BTS나 넷플릭스 한국 작품들을 좋아하다가 한국을 사랑하게 된 느낌이었어요.

(그 조용해 보이시는 트랜지스터 마스터도 넷플릭스 한국 액션 느와르 장르 모두 꿰고 계시더라고요.)

 

단체 손님들이 가시고 꼼쉐부 마스터 부부도 저희 테이블로 오셔서

목이 쉴 정도로 웃고 떠들며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다음에 히시이바와 꼼쉐부 마스터 부부 두 팀이 함께 한국에 오시면

저희가 가이드해드리겠다고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 만들어 놓으시라고 얘기하며

긴긴 저녁식사 시간이 끝이 났어요.

 

늦은 시간이라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면서도

저희도 텐션이 가라앉지 않아 너무 즐거웠다 이야기하면서 돌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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