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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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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49 하코다테 맛집, 라멘야 지요켄(滋養軒) 2020.1.19 어젠 라무진 식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놀았더니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네요. 느지막이 일어나 작은 욕조에 입욕제 풀어놓고 뜨거운 물속에 들어가 피로를 풀어줍니다. 오누마에서 가져온 당고를 먹어볼까 해요. 상미기한이 당일 하루라서 조금 걱정하며 덮개를 열어봅니다. 윗 칸은 쇼유 아랫 칸은 쿠로고마입니다. 쇼유는 두 가지 모두에 들어가는 구성이고 아랫칸이 메인이에요. 검은깨와 팥 당고 두 가지인데 검은깨 당고는 누마노야에서만 판매합니다. 떡이 아주 살짝 굳었지만 정말 맛있어요. 검은깨 당고는 너무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매번 기차에서 팥 당고만 먹어서 어떤 땐 이걸 사러 오누마 역에 내려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었답니다. ㅋㅋ 2018/01/31 - [Life is Journey /Hokkaido..
하코다테 여행_ #48 하코다테의 밤, 라무진 식구들과 회식! 2020.1.18 작년 늦가을 1월 여행을 계획할 당시 라무진 마스터가 이번에도 오면 회식을 하자고 권해주셨어요. 그리고 라무진의 1대 알바생 출신이며 현재 박사님이 된 타네짱도 따로 연락하면서 우리 오면 지난번처럼 또 회식을 하자고 얘기를 했지요. 마스터야 워낙 나이도 비슷하니 같이 노는 게 즐거울 수 있는데 한참 어린 타네 짱은 아줌마 아저씨랑 항상 같이 즐겨줘서 너무 고마워하고 있지요. 이번엔 특별히 타네 짱이 3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기에 축하하는 자리도 겸하기로 해서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서 약속 장소로 가는 거예요. 전차를 타고 고료가쿠 공원 근처에 있는 2018년 여름에도 갔던 그 가게로 갈 거예요. 마스터도 가게 일찍 정리하고 현 알바생이랑 같이 오신다고 했으니 곧 출발하시겠죠? 호라이 쵸에..
하코다테 여행_ #46 100년 전통, 하코다테 센슈안 본가 호라이쵸 본점(函館千秋庵総本家 宝来町本店) 2020.1.18 트랜지스터 카페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언덕 위에서 바라보니 비행기가 지나가네요. 찰칵 비행기 잡기 놀이를 해봅니다. 비행기가 지나가는 하늘엔 은은한 노을이 깔리기 시작해요. 역시 홋카이도의 겨울은 해가 빨리 지네요. 1860년 개항과 동시에 문을 연 100년이 넘은 화과자점 센슈안 본가(千秋庵総本家, 센슈안소혼케) 무로란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려고 호텔 근처에 있는 센슈안에 들렀어요. 센슈안(千秋庵)이라는 이름은 고향인 아키타(秋田)를 그리워하며 지은 이름이래요. 그래서 秋 이 글자가 공통으로 들어가나 봐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간판이죠? 이젠 글자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지만 이 모습으로 남아있는 게 보기 좋아요. 센슈안에서 제일 유명한 건 도라야끼(ど..
하코다테 여행_ #44 수제버거, 파인데이즈 버거(FINE DAY'S BURGER) 2020.1.18 오늘 점심엔 버거를 먹을 거예요. 새로 생긴 가게가 있다고 해서 가보려고 합니다. 맑은 하늘이에요. 날은 좋지만 해가 직접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언덕은 서늘함이 감돕니다. 겨울이니 하늘에 속으면 안돼요. 오른쪽은 고토켄 왼쪽은 긴자 안경점이에요. 저희는 왼쪽 골목으로 가야 해요. 마침 초록 신호일 때 신호 대기중인 차도 없어서 한가운데서 찍어보았어요. 여름에 왔을 땐 이 언덕에서 데굴데굴 굴러 내려오던 청년들이 있었는데...ㅎㅎㅎㅎ 갑자기 생각나네요. 겨울이었으면 못했겠죠? 사케 전문점 쿠죠 바로 옆에 있는 Fine Day's Burger라는 곳이에요. 2018년 9월에 오픈한 곳인데 저희는 8월에 다녀갔으니 새로운 곳 맞습니다. ㅎㅎㅎ 1월 17일~2월 29일까지 11:30~17:00까..
하코다테 여행_ #26 우니를 먹어보자! 우니무라카미(うに むらかみ函館駅前店) 2020.1.16 오늘은 아쉽게도 센추리 마리나 호텔을 떠나는 날이에요. 일찍 일어나 마지막 조식을 먹으러 내려갑니다. 며칠 동안 똑같은 풍경을 봤지만 항상 달라 보였고 항상 편안해 보였어요. 흐린 겨울 하늘 덕분에 시간대를 가늠하기도 어려웠었는데 그게 또 매력이었네요. 이제 식사를 해 볼까요? 샐러드와 달걀 감자와 호박 빵과 버터 그리고 맑은 국 간단히 한 접시 챙겨 왔어요. 라멘 샐러드 마음에 들어요. 통통한 빵도 귀엽죠? 오늘 테이블 나베 서비스는 바지락 미소시루예요. 심심한 바지락 된장국 맛입니다. 아침에 먹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딱 적당하네요. 야마카와 목장 우유를 한 잔 더 마셔준 후 마지막 아침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 아로마 바에 들러서 며칠동안 사용했던 아로마를 구입하기로 합..
하코다테 여행_ #21 하코다테 맛집 Indian Curry & Garden Cafe Lamb's Ear (램즈이어) 2020.1.15 아침 식사 후 적당히 할 일과 휴식을 취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오전-점심시간은 매일이 같은 패턴입니다.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전차를 기다리며 서있자니 동물원 노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언젠가 하코다테 시청 앞에서 누군가 만나게 될까요? 전차가 옵니다. 오늘은 알록달록한 무지개 색 전차네요. 전차를 타고 오늘도 고료가쿠 공원 앞에서 내립니다. 고료가쿠 공원 쪽 가게들을 하루에 다 묶어놨었는데 성년의 날이 공휴일이라 이래저래 꼬이게 되었답니다. 고료가쿠 공원 앞 역에서 내려 동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한적한 골목을 지나니 길 건너에 오늘 갈 식당이 보이네요. 서방이 좋아하는 식물이 Lamb's Ear에요. 보송보송한 촉감이 양의 귀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하코다테 여행_ #18 하코다테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Colz 2020.1.14 기다리는 동안에건물을 보니2층부터는 가정집이네요.주상복합 건물이었어요. 2층에 사시는 분들식사 때마다 조금 곤욕스럽겠어요.가게 주방에서 요리할 때마다맛있는 향기가 날 테니 말이에요. 이런 이런바람이 엄청 차가워요.눈만 없지홋카이도의 겨울 기온은여전합니다.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는 거죠?발을 동동 구르며추위를 이겨보고자 왔다 갔다 합니다. 으.. 안되겠어요.5분 정도 남았는데들어갈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어요. 오픈이 뒤집어져 있으니아직 오픈한 게 아니란 건데... 그냥 문이라도 열어보죠.너무 추워요 ㅎㅎ 나무 문을 슬쩍 열어봅니다. 다행히 어서 오시라고 반겨주셔서따뜻한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Colz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4인 테이블이 6개 있는그렇게 크지 않은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
하코다테 여행_ #12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키자키( CUCINA ITALIANA KAKIZAKI, カキザキ) 2020.1.13 마스터의 차를 타고 야치가시라에 있는 CAFE Classic에 찾아갔어요. 야치가시라에 아는 곳이 있다고 말씀하실 때부터 이곳일 거라 생각했었어요. 2018년 방문했을 때 첫인상이 그다지 좋지 못했던 카페라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지만 트랜지스터 마스터께서 너무 감사한 사장님이라고 말씀하시며 데리고 가셨는데 옛날이야기를 할 수 없었지요. 함께 들어가며 인사를 나눕니다. 클래식 카페 사장님이 트랜지스터 카페 마스터보다 먼저 하코다테에서 가게를 오픈하셨어요. 두 분 모두 도쿄 출신이시고 같은 업종이다 보니 먼저 오픈한 클래식 카페 마스터께서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음.. 우리가 좋아하는 분을 많이 도와주셨다고 하니 저희도 마음을 조금 열어볼까요? 어차피 여긴 사진 찍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