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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0th_Kamikawa&Obi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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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Hokkaido_ #19 맛있는 식사와 커피가 있는 곳 CAFE THE YARD 2019.08.06 여행 넷째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간단한 아침식사로 어제 사놓았던 신무라 목장의 우유와 크랜베리 스위트포테이토를 먹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네요. 더 작은걸 사고 싶었지만 어제 도착했을 땐 이게 가장 작은 사이즈였어요. 달콤한 스위트 포테이토와 고소한 우유의 조합은 크~ 정말 맛있습니다.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세탁물을 돌려놓았습니다. 요즘은 세제가 구비된 곳이 많아요. 이곳도 모두 준비되어있습니다. 빨래 돌려놓고 뒹굴거리며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보냈습니다.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이 호텔엔 어떤 책을 구비해놓았나 궁금해졌습니다. 침대 옆에 책이 있길래 확인해보니 신약성경과 불경이네요. 나름 신경 써서 두 종류 놔뒀네 했더니 서방은 왜 다른 종교의 경전은 없냐고 하네요. ..
20th Hokkaido_ #18 Yoshiyuki 2호점 Bar 500 Bar Cinquecent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내일 저녁에 마실 와인을 사러 서방이 애정 하는 와인샵에 갔습니다. 와인샵 이노우에 서방이 좋아하는 와인도 많고 가격도 너무 아름답다고 매번 들어가면 다 털어가고 싶어합니다. 한참 구경하면서 고민하더니 비싼 녀석 한 병을 고르네요. 티파니 귀걸이를 받았으니 못 사게 할 방도가 없습니다. 여행 내내 티파니가 제 발목을 잡을 것 같다는 불안한 마음이.. 흑 제가 좋아하는 압상트를 구경하고 싶어서 여쭤보니 뭔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아마 없는 것 같다고.. 그럴 리가.. 2년 전에 있었는데 한 병 한 병 스캔하며 찾아보니 있네요. 살 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열심히 찾았는지.. 사장님께 압상트를 뭐라고 읽냐고 여쭤보니 아브상이라고 한답니다. 잘 기억해두었다가 써먹어야겠어요. 와인샵..
20th Hokkaido_ #17 오비히로에서의 첫 식사 INDIAN CURRY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그래도 한 번쯤은 정문으로 나가볼까 얘기하며 호텔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정문이라 그런지 조명들이 번쩍번쩍 하네요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벌써 8시 15분 입니다. 역 반대편 출구로 나와서 손 모양 조형물이 있는 건널목에 도착했어요. 오비히로 올 때마다 만나는 조형물이라 괜히 반갑네요. 타이요 극장 온도계를 보니 지금 24도네요. 오비히로도 계속 뜨거웠던 탓에 24 도면 아주 좋은 기온이라 느껴집니다. 요시유키는 내일 가기로 했어요. 지나는 길에 보니 가게 앞에 뭔가 하나 더 생겼네요? 이게 뭘까요. 안에서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주방을 밖으로 뺀 건지.. 내일 가면 알게 되겠죠 인디안카레 건물 뒤편에서 바라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항상 큰길 따라 내려와서 앞문으..
20th Hokkaido_ #16 Hotel Niko Northland Obihiro 오비히로에 왔으니 신고식을 해야죠. 에스타 서관으로 갑니다. 토카치 신무라 목장 크림 테라스에서 맛있는 소프트크림을 샀어요. 누가 뭐래도 오비히로에서의 첫 시작은 신무라 목장 소프트크림입니다. 아아, 그래 이 질감이에요. 맛있는 우유로 만든 이 고소한 크림 쫀쫀하고 부드러운 질감 홋카이도 소프트는 다 맛있지만 토카치 신무라 목장의 소프트는 정말 최고입니다. 소프트크림도 먹고 내일 아침식사로 먹을 우유와 요구르트 크랜베리 스위츠 포테이토를 사서 호텔로 갑니다. 오비히로 역 북쪽에 있는 호텔은 처음이에요. 학상 남쪽 출구 쪽에 있는 호텔에서만 지냈었는데.. 출구 바로 앞이라 북쪽이라 말하기도 뭣하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가보는 북쪽 방향에 있는 호텔입니다. 호텔 닛코 노스랜드 오비히로 (Hotel Niko No..
20th Hokkaido_ #15 노스라이나호 타고 오비히로로 출발~ 점심 먹으러 갈 때 역 코인로커에 짐과 가방을 넣어놓고 갔습니다. 커피까지 마신 후 짐을 꺼냈어요. 예전엔 코인로커 큰 게 500엔 정도였는데 여긴 큰게 700엔이었어요. 코인로커는 100엔 전용이라 한쪽 구석에 동전교환기가 있어요. 탑승 예약은 한국에서 전화로 미리 해놓았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오비히로까지 3,240엔 2시 30분에 출발하여 약 4시간정도 갈 예정이에요. 카미카와를 출발 할 때는 많이 흐리더니 아사히카와에서는 햇살이 또 뜨거워지기 시작하네요. 오비히로행 버스는 지정석이 아니라서 미리 줄을 서있기로 했습니다. 오래가야 하는데 이왕이면 맨 앞에 앉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왼쪽 건물이 역사 본관 건물이고 정면 건물이 이온몰과 스벅이 있는 건물입니..
20th Hokkaido_ #14 난생 처음 만나는 장어 덮밥 오늘 점심식사는 장어덮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아사히카와에 있는 이곳에 꼭 가고 싶다고.. 저는 장어를 못 먹거든요.. 많은 고민을 했지만, 뭔가 다른 것도 있겠지 하며 가기로 결정했지요. 우나기 카도와키 민물장어 전문점 카도와키입니다. 아사히카와 역에서 네 다섯 블록 아래쪽에 있어요. 역에서 10분 안으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미쿠니 레스토랑처럼 이곳도 2017년 미쉐린 홋카이도에서 별 하나를 받은 곳이에요. 홋카이도에서 장어 요리로 별 받은 곳은 여기 하나라고 하네요. 들어가기 전에 메뉴를 먼저 보았습니다. 우나기 아닌 메뉴는 없군요... 흑.. 예약 시간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다행히 저희 자리를 미리 비워놓으셔서 일찍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메뉴가 없어서 고민에 빠졌..
20th Hokkaido_ #13 아사히카와로 가는 길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대부분의 짐은 다 싸놓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지막 신선놀음을 하고 싶어서 몇 가지 남겨놓았습니다. 왜 자꾸 떠나고 싶을까? 여행이란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과연 여행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 10여 년 홋카이도 여행을 다니며 생각하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있었던 책 이번 여행에 이 책을 가져와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바스솔트를 풀어주었습니다. 은은한 장미향과 연둣빛에 창 밖 나뭇잎이 비쳐 만들어낸 초록의 물.. 너무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문을 열어놓고 있었지만 다행히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어요.. 옆 빌라에 있는 사람들이 담장 넘어 올리도 없고 아무도 안 지나갈 걸 아니까 문도 ..
20th Hokkaido_ #12 Fratello di Mikuni 두 번째 아침 식사 2019.08.05 여행의 첫 일정으로 잡았던 Mikuni에서의 일정이 끝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바깥 산책을 나왔습니다. 처음 맞이했던 아침은 날씨도 좋았고 1박이 남은 상태여서 기분이 많이 좋았는데 오늘은 날도 흐리고 떠나는 날이라 기분이 가라앉는 것 같네요. 차 하나 없는 도로도 한적하다기보다 조금 쓸쓸하고 언덕 위의 레스토랑도 이젠 서먹해지는 느낌입니다. 다이세츠 모리노 가든 레스토랑& 빌라(Fratello di Mikuni) 라고 쓰여있네요. 달님은 떠났는데 달맞이 꽃은 남아있습니다. 한 여름에 민들레를 만나다니 어색하지만 반갑습니다. 미쿠니에서의 두 번째 아침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올라왔습니다. 주차장 쪽 작은 화단에 핀 보라색 꽃이 예쁘네요. 라벤더 같아요. 비누풀이라니 이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