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8
오늘은 밤 9시가 넘어야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저녁 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요.
산책할 겸
Bay Area에 다녀오려고 해요.
나무를 병들게 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일루미네이션은 없을까요..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나무들의 생명을 뺏는 것 같아
나무에 둘둘 감아놓은
전등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안으로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밖으로 나와 배 구경도 합니다.
바다 위에 비친 불빛들..
동해바다라면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이렇게 보이겠죠?
반짝이는 불빛들이
바닷물과 함께 일렁입니다.
불빛이 흔들리니
저도 같이 일렁이네요.
서방이 스타벅스에 가자고 하여
숲(森)을 지나
한적한 골목을 지나 걸어가요.
밤에 보는 창고군 분위기
참 아름답죠?
길 끝에 있는 스타벅스에 도착했어요.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서방이 이곳 프라푸치노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프라푸치노 마시러
종종 스벅에 가곤 해요.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여 나온
초콜릿 프라푸치노 한 잔을 사서
2층으로 올라왔어요.
겨울에 이곳을 다시 찾으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2016년 12월 31일 저녁
식당들이 전부 문을 닫아서
여기서 저녁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그땐 그랬지.. 웃으며 추억을 꺼내봅니다.
2017/02/23 - [Life is Journey /Hokkaido 15th] - 15th Hokkaido #14 고요함이 가득한 거리
벌써 발렌타인데이 음료가 나오나
이상하다 여겨져 생각해보니
2월 14일이 그렇게 많이 남은 것도 아니군요.
저흰 그런 날을 챙기는 부부가 아니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거든요.
그러다보니 기간에 대한 개념도 없었나봐요.
어쨌거나 발렌타인테이 음료라니...
내가 주는 발렌타인데이 선물이야
농담을 건네봅니다.
진하고 달콤하고
차가운 프라푸치노 한 잔을 마시며(서방이)
창 밖 구경을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즐겁고
곧 다 같이 모여 밤을 지새울 자리를 기다리는 것도
너무 즐거워요.
이젠 호텔로 돌아가
친구들 선물을 챙겨서
나갈 준비 해야겠어요.
시 한 편 떠오를 것같은 분위기의
아름다운 골목길을 걸어가서
불빛이 환한 주지가이를 지나
호텔로 돌아갑니다.
나갈 준비를 마치고 나니
갑자기 배가..
매일 6시면 저녁을 먹었는데
9시가 다 되어가도록 못 먹고 있으니
배가 고플 만도 하죠. ㅎㅎ
아까 센슈안에서 구입한 간식을
먹기로 합니다.
혼그리
밤이 통째로
한 개 들어있대요.
겉모습은 밤 만쥬같이 생겼죠?
맛도 그래요.
선전 문구처럼
밤 한 개가 그대로 들어있어요.
사진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밤이
빵 안에 통째로 들어있어요.
사진과 음식이 똑같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 있는데
역시 센슈안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커다란 혼그리를 한 입씩 나눠 먹고
두 손 가득 선물 챙겨 약속 장소로 출발합니다.
https://store.starbucks.co.jp/detail-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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