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5
오늘은 음주 휴무일로 계획하긴 했지만
지척에 히시이를 두고
바로 돌아가기가 너무 아쉽네요.
간단히 한 잔만 마시기로 하고
참새 방앗간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언덕 위로 밝은 불빛이 보여요.
항상 주변이 깜깜할 때 가는지라
어둠 속 파란색 간판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쨍~한 파란색이
어둠을 밝혀줍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이런 모양이에요.
조각 케이크 같다고 해야 하나요..
전체가 이 모양대로 죽 이어지는 모습이에요.
출근 도장 찍으러 왔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들어갑니다.
이곳도 여름보다는 조금 한가한 느낌이네요.
이달의 Molt
전 오늘도 모스코 뮬을 마십니다.
알싸한 생강 맛과
라임이 잘 어울려요.
마스터 부부와
오늘 먹은 음식이라던가
지금 머물고 있는 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깊어가는 밤을 즐겨봅니다.
커다란 과일들이 맛나 보여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서방 손이 난입을 했네요.
배는.. 한국 배가 맛있는데
왜 근처에 살면서 서양배를 드시는지..
안타까워요~
파르페를 너무나 좋아하는 서방이
마지막 메뉴로 미니 파르페를
주문했어요.
미니 말고 큰 컵에 달라고 했지만
미니로 주셨네요 ㅋㅋ
앙증맞은 사이즈의 컵에 담긴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신선하고 맛있는
딸기와 베리들이
잘 어울려서 입이 즐거워집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보니
이제 돌아갈 시간이에요.
며칠 뒤에 또 오기로 하고
인사한 뒤 밖으로 나왔어요.
오늘은 배도 많이 부르니
호텔까지 걸어가 기로 합니다.
거리엔 아직도 일루미네이션이
남아있어요.
1월이지만
12월의 여운이 남아있는
거리를 걸으며
둘만의 남은 이야기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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