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에르를 나와
다음 장소를 향해 걸어갑니다.
여긴 한 번 들어가 본 경험이 있어요.
오도리 공원에 도착했어요.
(사진 찍고 바로 확인하려다가 이런 상태가 돼버렸네요.)
초가을의 오도리 공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끝까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눈축제 때 끝까지 가본 이후로
오도리공원을 다 둘러보는 건
처음 같아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꽃밭
저 나무들은
꽤 많이 붉어졌어요.
가을 옷을 입기 시작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어느덧 두 시 반이 넘었어요.
빨간 나뭇잎들을 보며
저희도 삿포로의 초가을을 만끽합니다.
건너편엔 분수가 나오고 있네요.
여기도 귀여운 꽃밭이 조성되어있어요.
한 여름엔 이곳에 아이들로
북적였는데
날이 쌀쌀해지니
분수도 조금 외로워 보이네요.
현재 기온은 16도군요.
나뭇잎은 다 초록인데
낙엽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요?
무섭고 커다란 까마귀들이 있어요.
날이 갈수록
까마귀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니
여기저기 까마귀 조심하라는 안내판만
늘어갑니다.
잔디가 없는 부분이 많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헐..
까마귀가
잔디를 통째로 뜯어내고 있었어요.
도대체 왜..
막 성질부리듯이 잔디를
부리로 전부 들춰내고 있네요.
잘못 건드렸다가
저 큰 부리에 뼈도 못 추릴 것 같습니다.
까마귀 보고 놀란 마음
코스모스 보며 진정시켜봅니다.
저쪽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미끄럼 언덕은 겨울이면 눈 언덕이 되어
아이들 놀이동산이 되던 곳인데
가을엔 이런 모습이네요.
꺄르륵 웃으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꽤 활기찹니다.
즐거워 보이지만
가까이 가진 않는 것으로..ㅎㅎㅎ
짧은 오도리 공원 산책을 뒤로하고
이젠 괴물 잡으러 가요!
'Life is Journey > Hokkaido 21st_Sapporo'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st Hokkaido_ #18 삿포로 맛집, 야키토리 버드워칭(BIRD WATCHING, バードウォッチング) (2) | 2019.12.14 |
---|---|
21st Hokkaido_ #17 삿포로 맛집, 최고의 디저트와 커피 캡슐 몬스터(Capsule Monster, カプセルモンスター) (4) | 2019.12.13 |
21st Hokkaido_ #15 삿포로 카페, 우미에르(Lifestyle store Umiere, ウミエール) (0) | 2019.12.12 |
21st Hokkaido_ #14 삿포로 맛집, 피제리아 ASSE (4) | 2019.12.09 |
21st Hokkaido_ #13 삿포로의 밤, 이탈리아 와인바 MAlDINI (구 Tutti 2) (2) | 2019.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