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가 점점 굵어집니다.
따뜻한 음식을 먹었는데도
기온이 뚝뚝 떨어진 탓에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합니다.
잠시 실내로 들어가 추위를 피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못 보던 건물이 보여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젖소 한 마리가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문 앞을 지키고 있군요.
뭐하는 곳일지..
안녕?
당일 온천도 할 수 있고
체험공방이나 가게가 몇 개 있는
복합공간이네요.
왼쪽 중앙 안내데스크 쪽이
스파 입장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전시회장 입구
고속도로를 주제로 한 전시 같은데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귀여운 미니카들로 꾸며놓아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그림 안내는 많이 보았는데
미니카를 이용하다니
아이디어가 참 좋네요.
반대편 벽에는 칠석 축제 장식이 있습니다.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
우리나라와 같은 내용이에요.
종이로 별을 만들어 꾸며놓고
소원을 적은 종이로 나뭇잎을 꾸몄네요.
복도 끝까지 가보니
밖에 있는 큰 돌에 대한 설명 판이 있습니다.
매년 6월에 제사를 드리나 봐요.
스파 입구에 귀여운 송아지 인형이 있습니다.
모르 짱이라고 이름이 쓰여있네요.
아아.. 제가 그만
이 모르 짱에게 푹 빠져버렸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나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엽게 생겨서
이건 꼭 사야겠다 싶더라고요.
가게들이 여럿 있는데
모르 짱이라는 모르 온천 대표 이름을 가진
이 인형을 판매하는 곳이 아무 데도 없는 거예요.
스파 직원분께 여쭤보니
아직 판매용 굿즈는 나오지 않았다는...
아아 어찌나 아쉽던지
전시된 이 인형이라도 얻어갈 수 없을지
너무 전전긍긍했답니다.
물론 판매용 없다길래 조용히 제 자리로 돌아왔지만요..
와이프가 추워서 오들오들 떠는데도
남편님께서는 또 아이스크림을 먹어야겠답니다.
으이구..
한 개 사서 저는 한 입만 먹기로 했어요.
캐러멜 소프트크림입니다.
아아.. 추운데
저도 한 컵 다 먹고 싶은 마음이 막 솟아오릅니다.
너무 맛있어요.ㅠ.ㅠ
하지만 잘 참고
한 입만으로 끝냈답니다.
한 개 다 먹었으면 감기 걸렸을지도 몰라요.
아.. 모르 짱..
맨홀에도 있네요.
오비히로시 관계자분!
다음에 제가 올 때까지 모르 짱 굿즈를
꼭 판매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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