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잠시 얼은 몸을 녹이고
(호텔에 돌아와보니 에사시가 정말 추웠다는 깨달음이 화악~~)
오늘은 여름에 다녀온 Comme chez Vous에서 와인을 마시며 저녁까지 해결하기로했다.
6시쯤 호텔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전차pass를 사지 않았기에 걸어가기로결정.
근데 또다시 눈폭풍이 몰아친다.
아, 진짜 눈은 원없이 보고 맞고 가는구나~
내리는 눈에게 뺨을 맞으며 도착.
가파르고 좁은 계단이라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ㅎㅎ 간판에도 눈이 잔뜩 쌓였네~
(집에 갈 땐 이 간판은 눈속에 파뭍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능~)
훈남 마스터랑 오늘은 얘기좀 하려나 했더니 칫, 이쁜 언니하고만 계속 이야기중
서방님이 나 좋아할거라고 골라준 와인~
와인 뒤로 보이는 할머니 두 분은 언더락 한잔씩 시켜놓고 안주는 엄청나게 많이 드시고 가셨다. ㅎㅎ 덕분에 훈남 마스터는 무지 바쁘셨음~
우리의 저녁식사겸 안주~
스파게뤼~
이탈리안풍 커틀릿이라는게 있길래 도대체 어떻게 나오길래 이탈리안풍이라고 할까 싶어 주문해보았다. 주문과 함께 고기를 자르고 방망이로 두드려서 옷입히고 ㅎㅎ
짜잔~~ 완성~
엄청 맛있었다. 바삭하고 쫄깃하고~ 이탈리안풍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즉석커틀릿, 좋아좋아~
한 병 더 마실까.. 고민했지만
우린 와인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원했는데
마스터가 이뿐 언니하고만 계속 이야기를 나누길래~ 아, 우리는 역시 라무진인가보다! 라고 판단하고 여기서는 끝~
눈때문에 도저히 걸어가는 것은 힘들겠다싶어서 주지가이에서 전차를 타기로했다.
앗, 근데 럭키피에로!! 소프트아이스크림 먹어야지!! ㅎㅎ
여름엔 정말 하루에 세 개씩은 먹은 것같은데..ㅎㅎ
눈을 뚫고 달려오는 전차를 타고~
뜨끈한 라무진 도착~^^
아~ 사진만 봐도 지글지글 소리가 들리는구나~ 츄릅~
마스터가 우리가 매일 저녁 몇 시쯤 온다고 이야기해놓아서 지정석을 마련해주셨다~
눈이 많아서인지 다이몬요코초에도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여긴 항상 북새통이라 자리 맡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용~~
즐겁게 즐겁게 수다수다수다~
내일 아침에는 마스터가 소개해준 와인과 일본술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를 가볼 예정~~
이렇게 여행의 세 번째 날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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