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목)
여기까지 왔으니 식사도 전망 좋은대서 하고 싶어서
MAAT 건물 내에 있는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어요.
(한국에서 예약한 곳이에요)
박물관 입구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해요.
식사 전에 박물관 Shop에 가보고 싶어서 유리창 너머로 두리번거렸는데
오늘은 그냥 넘어갑니다. 박물관 굿즈들 좋아하는데..
레스토랑 방향으로 가오리? 상어? 입 형태로 보였던 곳이 전망대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탁 트인 건 아니지만 벽이 사선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선 통유리창 앞에 서있는 것만큼 커 보여요.
박물관 입구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면 레스토랑 입구가 나옵니다.
해가 좋으니 테주강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눈이 너무 부셔서 아플 정도...
밖에 앉을래 안에 앉을래 물어보시길래
저희는 안에 앉겠다고 했습니다.
미세먼지 많은 국가 국민이라 그런가... 여름은 뜨겁고 겨울은 추운 나라라서 그런가...
보통은 실내 테이블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저희는 창가석에 앉았고 맞은편으로는 이단으로 테이블이 있어요.
여긴 일부이고 실내는 꽤 넓습니다.
저희는 예약하고 왔지만(현장에서 기다리는 거 싫어해요.)
워크인으로도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래요.
이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싶었거든요.
남편은 맥주 한 잔
우워우워...
생굴 좋아하는 남편용 스타터
제가.. 정말이지 1도 입에 대기 어려운 음식이
바로 생굴이에요. ㅎㅎㅎ 불쌍하죠?
질감, 향기 어느 하나 제 맘에 드는 게 없답니다.
세상 제일 비린 음식 ㅋㅋㅋ
저는 주스 한 잔
생과일주스인가 봐요. 오렌지까지 둥둥 띄워 주셨습니다.
제가 주문한 타이거 새우와 바스마티 라이스입니다.
밥은 찰진 밥이 좋은데 ㅎㅎㅎ
고슬고슬한 밥 위에 마늘칩을 솔솔 뿌려놨어요.
큼지막한 타이거 새우를 보며 내가 아는 그 맛이겠지 입맛을 다셔봅니다.
남편이 주문한 식사는 새우와 오징어를 곁들인 블랙 리조또예요.
비스크와 토마토 베이스 소스
그런데 두 가지 모두 맛이 그저 그래요.
타이거 새우 라이스는 35€
리조또는 23€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저 그런 관광지, 유원지 식사 맛이라니
재료 자체만으로도 맛있을 수 있는 요리였는데
맛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냥 전망 좋은 곳에서 식사한 자릿값이라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실망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다시 볼트를 부르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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