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월)
식사를 마치고 소화시킬 겸 짧은 산책을 하기로 해요.
안티가 와인 바 바로 옆에 있는 안토니우 성당을 지나
리스본 대성당을 향해 걸어갑니다.
밝고 둥근달이 비치는 성당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시간에 쌓이고 쌓여
가슴 아픈 이야기까지 함께 쌓여온 곳이라 생각하니
돌 하나하나에 담긴 시간들은 어떤 형태일까 상상해 봅니다.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는 트램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입니다.
세로사진 잘 안 찍는데 성당사진은 한 번 찍어봅니다.
예수님과 열두 명의 제자들
성당을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정류장에 있는 광고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한 번 찍어 봤어요.
한적해진 밤거리를 걷자니
평온하기도 하고 낯선 곳이라 느껴지는 두려움도 있고 그러네요.
남편이 있으니 그나마 걷고 있지 혼자였으면 이 시간에 밖에 있을 생각도 못할 거예요.
예전에 비해 도시 곳곳에 부랑자들이 가득해서 많이 위협적으로 느껴졌거든요.
포르투보다 리스본이 훨씬 안 좋아진 것 같아요.
막달라 마리아 성당
포테이토 프로젝트
하루 종일 감자를 튀겨서 그런지 고소한 냄새가 거리에 가득합니다.
거리에 사람들이 없으니 트램 사진은 원 없이 찍고 가요.
트램들이 하나 둘 종점에 도착하는 걸 보니 저희 숙소도 가까워졌나 봐요.
거대한 ZARA 건물을 배경으로 주앙 1세 기마상 사진도 찍어 보고
노란 불빛이 가득한 광장을 뒤로하고 숙소로 들어가요.
이렇게 여행 11일 차를 무사히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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