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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26th_Higashikawa&Asahikawa(2408

[홋카이도 여행] #5_ 히가시카와 CentPure Ⅱ, (せんとぴゅあ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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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토)

 

 

 

저녁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키고 내일 아침식사할 것도 구입하러

좀 걸어야 나오는 편의점에 가기로 합니다.

 

 

centpure

 

 

 

편의점 가기 전에 센토퓨아가 있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있더라고요.

이곳을 먼저 보고 가자고 얘기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화살표

 

 

 

화살표

 

 

 

centpure 2

 

 

해가 진 뒤라 야외 사진은 난리도 아니네요.

 

 

사진출처 : 홈페이지

 

 

원래는 이렇게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centpure Ⅰ은 사진의 흰색 건물, 히가시카와 공립 일본어학교이고

Ⅱ는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공간이에요.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읽자니 조금 오글거리는 느낌이 나는 센토퓨아,

centpure라는 이름은 주민 공모제로 당선된 애칭이래요.

center와 pure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centpure Ⅱ는 전시공간, 도서공간 등 문화 관련 융복합 교류 시설이라고 설명합니다.

 

 

 

 

 

 

야외엔 전시 준비 중인 것 같은데 저건 낮에 와서 봐야겠어요.

 

 

 

君の椅子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히가시카와를 대표하는 너의 의자(君の椅子, 키미노이스)가 전시되어 있어요.

히가시카와 여행 준비하면서 이 의자들 너무 보고 싶었거든요.

 

 너의 의자(椅子)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아이들을 맞이하는 기쁨을 지역 공동체가 서로 나누는 것을 그 취지로 시작되었다고 해요.

히가시카와 쵸(東川町)등 홋카이도내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은

일본 또는 해외 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히가시카와(東川)나 아시히카와 시(旭川市)소재

가구 회사가 공동 제작한 의자를 선물로 받게 된다고 합니다. 

 

신청방법을 보니 어린이 미래과에 신청하면 100일 이후에 직접 가져다준다고 하네요.

 

프로젝트 설명을 듣고 나니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 그전에 '마을이 함께 기뻐하는 아이들의 탄생' 느낌이 들었어요.

 

 

 

 

君の椅子

 

 

히가시카와라는 지역은 작은 소도시지만 

너의 의자 프로젝트같이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많은 곳이라

알아볼수록 흥미롭더라고요.

영상을 찾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꽤 여러 번 촬영을 다녀간 것 같았어요.

히가시카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마지막즈음에

정리해 볼게요.

 

 

 

 

君の椅子

 

 

우선 이 앙증맞은 의자들에 빠져봐야겠어요.

 

 

 

君の椅子

 

 

2024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이 디자인의 의자를 받나 봐요.

 

 

 

君の椅子

 

 

 

君の椅子

 

 

 

 

 

君の椅子

 

 

이렇게 자기의 이름이 새겨진 앙증맞은 의자라니..

 

 

 

너의 의자

 

 

 

여행 준비하면서 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했더니

그럼 아이가 다 크면 그 의자는 어떻게 해?라고 묻더라고요.

 

 

 

너의 의자

 

 

 

 

너의 의자

 

 

누군가는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버리는 사람도 있겠죠?

저 같으면 고이고이 간직할 것 같아요.

 

 

 

전시공간

 

 

너의 의자 앞쪽에는 어른들 의자 전시가 되어있네요.

 

 

 

 

 

 

 

畳ずり

 

 

다다미즈리라는 이름이 붙은 의자가 있어서 검색해 보니

다다미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의자 다리에 横木(요코키)를 설치한 의자래요.

 

 

横木(요코키)

 

 

이런 건가 봐요.

 

 

 

 

 

 

제목을 하나하나 보지는 않았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군요.

 

 

 

 

 

 

face stool

 

 

일본어로는 ふえいす

영어로는 face stool이라고 쓰여있어서 무슨 뜻인가 한참 헤맸는데

말장난이었군요 ㅋㅋㅋㅋ

 

ふえいす(후에이스)를 빨리 발음하면 face(훼이스)가 됩니다.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너무 귀여워서 들고 올 뻔했어요.

 

 

 

 

도서

 

 

의자 전시공간 옆에는 엄청난 크기의 도서공간이 펼쳐집니다.

 

 

 

의자

 

 

그리고 곳곳에 전시 겸 사용할 수 있는 의자들이 있어요.

 

 

 

 

 

 

 

 

 

 

 

 

 

 

꽤 새 제품으로 보였는데 1968년 작품이네요.

사용하는 사람도 관리하는 사람도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포인트 같아요.

 

 

 

모빌

 

 

모빌 작품도 있고

 

 

 

 

 

 

설명도 있었지만 읽어보진 않았어요.

 

 

 

미피

 

 

 

 

사진고시엔

 

 

 

히가시카와 하면 또 사진의 마을 아니겠어요.

야구 고시엔처럼 이곳에선 매년 사진 고시엔과 국제 사진전을 개최해요.

 

 

 

 

 

 

구름 모양 프레임에 담긴 사진

 

 

 

의자

 

 

centpure Ⅰ이 공립 일본어학교라고 했잖아요.

히가시카와에는 일본어 공부를 위해 유학 와있는 외국 학생들이 많은데

이곳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외국학생들도 있고 히가시카와의 학생들도 있었어요.

 

넓은 공간이고 오픈된 곳이긴 한데

조용하게 자기 할 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곳곳에 예쁜 테이블과 의자가 한가득

 

 

 

 

 

 

저기, 채색도구 좀 주시겠어요.

 

 

 

 

 

 

컬러링 도전 의식을 불태워주는 그림을 만나버렸어요.

 

 

 

 

 

 

 

 

 

 

저.. 한 군데만 칠하면 안 될까요?

 

 

 

미니어처 의자

 

 

Vitra Design Museum Miniature Collection

 

 

 

 

 

 

의자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으세요?

미니어처마저 전문가의 작품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20년 넘게 미니어처로

자신들의 가구 복제품을 만들어왔다고 해요.

 

 

 

 

 

 

그냥 귀여운 미니어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디자인의 역사를 남기기 위한 전문적인 작업인 거죠.

 

이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놀랐던 사실은

제가 작년에 아이들하고 의자와 관련된 예술교과 수업을 했거든요.

다양하게 디자인된 의자들을 보고 형태나 기능, 아름다움 등을 분석해 보고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의자를 만들 것이냐 계획하고 만드는

그런 수업이었어요.

 

그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자료가 바로 이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의자들이었어요!!!!!

저도 사진으로만 보던 의자들을 이렇게 눈앞에서 보니까

어찌나 감동스럽던지

 

나중에 또 한 번 이 수업을 하게 된다면 좀 더 현실감 있는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고시엔

 

 

사진 고시엔 안내

(이 이야기도 다른 포스팅에서 해볼게요)

 

 

 

reading area

 

 

 

 

study room

 

 

 

 

 

 

 

kids corner

 

 

 

kids corner

 

 

 

 

 

멕시코에 뜰 것 같은 태양과 바다 그림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넓은 공간, 차분한 공기의 흐름

나무에서 나오는 깔끔한 향기들

편안함을 주는 의자들

 

 

 

의자

 

 

큰 공간임에도 너무 편안하게 느껴져 오래 머물고 싶었어요.

 

 

 

Benedicte Carboneill

 

 

このほんよんでくれ

이 책 읽어주게.. 정도일까요?

 

무슨 책 제목이 이렇게 귀여운가 싶어 작가를 찾아봤는데

원작자 Bénédicte Carboneill는 프랑스 작가이고

원제는 Lis moi une histoire! 이렇더라고요.

아마도.. 이야기 하나 들려줘, 이야기 읽어줘 이렇게 번역되는 것 같아요.

 

한국판 제목이 책 읽어주는 늑대인걸 보니

독일어판 제목 Der Lesewolf과 같은 의미로 만들었나 봐요.

 

나중에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책 읽는 여우같이 흥미로울 것 같아요.

 

 

 

 

 

 

 

 

 

 

 

 

 

 

한참 돌아봤으니 이제 가야죠.

 

 

 

 

 

 

메인 공간을 나서니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분들을 만나게 되네요.

 

 

 

 

 

 

날이 점점 어두워지니 설치된 조명도 예쁘게 빛나고

 

 

 

 

 

 

캠핑 싫어하는데 (전 아늑한 실내가 좋아요 ㅎㅎ)

캠핑 분위기는 또 좋아요.

 

 

 

 

 

 

 

 

 

 

신기한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고

찾아볼 것도 많았던 센토퓨아 방문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죠.

 

 

 

편의점

 

 

참 긴 하루였어요.

홋카이도 어느 곳이든 직항이 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편의점에 들러 내일 아침에 먹을 것좀 사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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