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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25th_Kusiro&Obihiro(2024.01)

[홋카이도 여행] #89_ 오비히로 온천마을, 토카치가와온센 산요안(十勝川温泉 三余庵) 첫 번째 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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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온천하고 푹 쉬다 보니 첫 번째 디너시간이 되었습니다.

 

 

로비

 

 

식사 시간에 맞춰 1층으로 가고 있어요.

2층에서 내려다보는 로비 모습도 보기 좋아요.

 

 

아로마테라피

 

 

 

에스테틱

 

 

 

마사지를 한 번 받고 갈까 고민했지만

이번엔 온천도 많이 했으니 마사지는 패스했어요.

 

 

 

로비

 

 

 

로비

 

 

겨울밤에 어울리는 장작불도 피워주시고

 

 

 

 

 

 

저희 테이블로 안내받았어요.

 

 

 

 

 

 

 

 

 

 

첫 번째 요리가 나왔습니다.

 

 

 

 

 

 

 

 

 

 

카부라무시와 폰즈를 곁들인 시라코..

크.. 시라코라니 

이번 겨울엔 시라코를 자주 만나는군요 ^^

 

폰즈 향기 덕분에 아주 맛있게 느껴지지만

저는 한 입만 먹고 남편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럽게 먹네요.

 

언젠간 이런 시라코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셰프님이 분주하게 뭔가 만들고 계시길래 

궁금해서 카메라 줌 해서 찍어 보니

 

 

 

 

 

 

새우튀김이 보입니다.

저희도 나중에 먹게 되겠죠?

 

 

 

 

 

 

두 번째 요리가 나왔어요.

 

 

 

 

 

 

바레이쇼(감자) 만쥬, 인삼 카스텔라

시이타케 산초조림, 연근

사와라(삼치) 구이, 이부리갓코(훈제단무지) 크림치즈 

호시가키(곶감) 나마스

 

다양한 재료지만 먹기 편한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잘 느껴지면서도

전체 플레이트가 일관성이 있달까

 

잘 차려진 한정식 먹을 때의 느낌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세 번째 요리는 국물요리

 

 

 

 

 

 

쿠에, 유리네, 카보스를 넣고 만든 국물 요리예요.

쿠에(다금바리)도 좋은 생선이지만

저는 유리네라는 재료가 항상 신기하더라고요.

감자 느낌도 나고 토란 느낌도 나는 재료라

(토란 쪽에 좀 더 가까운 것도 같고..)

제 입맛에 아주 잘 맞아요.

 

물론 다금바리야 말해 뭣하겠어요. 

너무 맛있는 생선이고

국물이 너무 잘 우러나서 생선에 취약한 저도 

무한 흡입할 수 있을 만큼 맛있게 먹었어요.

 

 

 

 

 

 

네 번째는 사시미입니다.

 

 

 

 

 

 

사진으로도 보이는 신선도 보이시나요..

 

 

 

 

 

 

혼마구로 아카미, 보탄에비, 다이(돔)

탱글탱글한 사시미들을 보고 있자니

다시 한번 군침이 사악~ 돌더라고요.

 

저는 숙성회보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활어회 쪽을 더 좋아하는데요

이 정도로 신선하게 나온다면 일본에서 먹는 사시미도

맛있게 먹어지더라고요.

정말 달콤하고 쫄깃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보탄에비 달콤한 맛 아.. 정말 눈물이..

 

 

 

 

 

 

 

다섯 번째 요리는 후카히레(샥스핀)

 

 

 

 

 

 

아이고.. 

저의 양심을 건드리는 요리가 나왔네요..ㅠ.ㅠ

샥스핀 같은 요리를 찾아서 먹진 않아요.

하지만 여행 중에 나오는 요리들의 메뉴를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뜬금없이 나와버리면 어쩔 수 없이 먹게 되긴 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셰프님께서 맛있게 요리해 주시긴 하셨어요.

 

 

 

와인

 

 

Dr. Roosen Riesling 2022 

Mosel Germany

 

 

 

 

 

 

아까부터 마시고 있었는데

이제야 한 컷

 

 

 

 

 

 

여섯 번째 요리는 고기입니다.

구워 먹을 수 있는 돌판이 세팅되었어요.

 

 

 

 

 

 

먼저 불을 피워 돌판의 온도를 올려 줍니다.

 

 

 

 

 

 

 

 

 

 

초벌구이를 한 고기가 나왔어요.

토카치산 흑모와규 안심입니다.

 

 

 

 

 

 

 

 

 

 

 

 

 

 

돌판 위에 올려 치익~ 구워 봅니다.

 

 

 

 

 

 

역시 소고기는 안심이죠 ^^

코스 중에는 이 정도 양이 딱 적당한 걸 알지만

고기파에겐 조금 아쉽습니다.

 

 

 

 

 

 

일곱 번째는 클렌저

 

 

 

 

 

 

 

그릇 무늬가 너무 예뻐요.

 

 

 

 

 

 

새콤한 우메셔벗으로 입가심을 합니다.

 

 

 

 

 

 

여덟 번째 요리가 나왔습니다.

 

 

 

 

 

 

즈와이카니, 우니, 이쿠라, 유리네, 유즈 등을 넣어 만든 스프

유리네가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 감자스프 질감이 나요.

아플 때 먹고 싶은 그런 느낌의 착한 맛이랄까..

누가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에요.

 

 

 

 

 

 

 

우니가 있다고 했는데 안 보여서 뒤적여 보니

우니가 숨어있었네요. 

맛있는 재료를 다 넣어서 만든 스프가

맛없으면 반칙이지요.

 

그러고 보니 세이쟈쿠보는 맛있는 재료로 만들었는데

반칙을 하긴 했군요 ㅎㅎ

 

 

 

 

 

 

아홉 번째 요리는 츠케모노입니다.

 

 

 

 

 

 

사몬과 미니토마토가 들어갔어요.

허브 잎이 귀엽네요.

 

 

 

 

 

 

연어는 케이지를 사용해 주셨다고 했어요.

단골손님 특별 서비스라고 하셨대요.

생선사랑 남편은 케이지를 주셨다고 너무너무 기뻐하더라고요.

 

20년 중에 다섯 번 

그래봤자 숙박 일 수는 열흘 정도일 텐데

그걸로도 단골손님이라고 해주시니 

제 입장에서도 감사하긴 하더라고요.

앞으로도 계속 단골로 생각해 주세요 ^^

 

 

 

 

 

 

열 번째는 식사입니다.

직원분께서 사진 찍으라고 솥밥을 먼저 보여주신 후

잘 섞어주셨어요.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셨습니다.

멘타이코와 오바(차조기잎)로 만든 솥밥입니다.

 

 

 

 

 

 

멘타이코가 톡톡 씹히는 질감이 재밌어요.

차조기잎의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츠케모노

 

 

 

 

 

 

소박한 한 상

 

밥은 조금만 먹고 남은 솥밥은 식당으로 가져가셔서

야식으로 만들어주신다고 하셨어요.

 

 

 

 

 

 

마지막 디저트입니다.

 

 

 

 

 

무화과 소스를 곁들이 구운 사과

흐물흐물한 형태 때문에 뭔가 했는데

사과잼이랑 무화과잼 같이 먹는 맛이었어요.

처음 먹어보는 디저트라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샤인머스캣, 배, 오렌지

 

 

 

 

 

 

 

 

 

 

녹차로 마무리

 

 

 

 

 

 

 

야식 바구니

 

 

 

 

 

 

 

산요안에서는 식사를 마친 후 방으로 올라갈 때

야식바구니를 주세요.

내용은 조금 후에..

 

 

 

 

 

 

레스토랑 입구에

산요안 20주년 사케가 전시되어 있는데

동물들이 몇 마리 있더라고요.

직원분께서 올해 송아지 몇 마리 들여왔다고 자랑하시더라고요 ㅎㅎㅎ

 

 

 

 

 

 

 

직원분들이 매일매일 이 녀석들 데리고 스토리텔링을

얼마나 재미있게 하시던지

이렇게 회의하는 날도 있고,

다 같이 몸싸움하는 날도 있고,

둘이 몸싸움하는 날도 있고 ㅋㅋㅋ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싸움하는 날에는 제가 다시 평화를 찾아놓곤 했어요.ㅋㅋ

 

 

 

 

 

 

아~ 이 고요한 공간

산요안의 이 차분한 느낌이 참 좋아요.

 

 

 

 

 

 

2차도 하고 싶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패스...

 

 

 

 

 

 

 

 

 

 

 

 

 

 

 

 

 

 

방으로 올라갑니다.

 

 

 

 

 

 

야식으로 항상 챙겨 주시는 유부초밥

 

 

 

 

 

 

아까 솥밥 먹고 남은 것으로 만들어 주신 오니기리

 

 

 

 

 

 

 

유부초밥은 온천하고 야식으로 먹을 거예요.

 

 

 

 

 

 

 

 

 

 

오늘도 밤하늘엔 별이 가득합니다.

흔들렸지만 정 가운데 북두칠성도 반짝반짝했어요.

 

이렇게 산요안에서의 첫날 밤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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