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우동과 텐동, 텐푸라 종류를 파는 가게 탄타야입니다.
여기는 맛도 맛이지만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곳이라
항상 가고싶어지는 가게예요.
예전에 건강이 많이 안 좋을 때
한국에서도 응급실에 갈 일이 잦았는데
결국 여행 와서도 응급실을 갈 일이 생기더라고요.
아마 오비히로에서 병원을 제일 많이 갔던 것 같아요.
2015.06.13 - [Life is Journey /Hokkaido 12th] - 12th Hokkaido #8 오비히로 후생병원( 帯広厚生病院 ) 응급실 체험기
이 사진을 찍었던 2015년 5월 4일
새벽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였는데
꾸역꾸역 맛난 걸 먹겠다고 탄타야까지 온 상태였어요.
저는 텐푸라 우동 세트를 시키고
남편은 여기서 유명한 카레우동을 주문했지요.
음식이 나오고 한 입 먹으려는 순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야맙니다.
결국 택시를 타고 병원을 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는 날이었답니다.
이날은 예약하고도 제대로 먹지 못한 날이었는데
사장님이 저 아프다고 엄청 걱정하면서 보내주셨거든요.
2016.02.28 - [Life is Journey /Hokkaido 14th] - 14th Hokkaido #33 맛있는 카레우동 탄타야
반년 뒤 다시 찾은 탄타야
그때 못 먹은 맛있는 우동을 먹겠다고 찾아갔는데
세상에... 사장님이 저를 기억하시고 이제 몸은 괜찮냐고
인사해 주시는 거예요.
택시 불러준 것도 기억하시고 ^^
너무 감사해서 이날을 기점으로 내적 친밀감이 엄청 상승했답니다.
그렇다고 맛없는 가게에 친밀감만 상승한 건 아니고요
걸쭉한 국물의 카레우동을 정말 감동받으면서 먹었어요.
워낙 카레를 잘 못 먹는 사람인데
오비히로에서는 인디언카레도 먹고, 카레우동도 먹고 카레 들어간 거 잘 먹고 있네요.
좋은 재료는 편식쟁이도 고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되네요 ㅎㅎ
사진 보셔서 알겠지만 튀김도 바삭바삭 정말 맛있었어요.
맛도 좋고 내적 친밀감도 높으니
안 갈 이유가 없는 탄타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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